2016 미래교회포럼 최종 안내 “이신칭의, 이 시대의 면죄부인가?"

 

이신칭의 이슈를 다루는 이유

오랜 시간 준비해온 미래교회포럼이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두고 한국교회의 형편없는 질서와 상황을 돌아보며 반성하는 마음으로 준비했습니다. 종교개혁의 자녀로 태어난 우리 장로교회의 중심과 본질을 성찰하는 기회로 삼아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종교가 타락하면 타락한 종교의 병리적 사회 현상만 나타납니다. 세상이 추구하는 가치를 신적인 은혜와 능력으로 더 많이 얻고 누리도록 하는 데 봉사하는 형태의 종교가 되고 됩니다. 이 시대의 복음은 이윤과 성공 그리고 성장만능주의를 만드는데 봉사하게 됩니다. 그리고 복음이란 이름으로 그 모든 행위들을 정당화 시키는 면죄부로 변질 될 수 있습니다.

의롭게 됨, 이것이 우리에게 영원한 구원을 보장해 줍니다. 그렇기에 변질된 복음은 우리가 하나님과 복음의 이름으로 철저히 세상적인 성공과 성장 중심의 가치를 추구하도록 만드는 원인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거룩한 삶은 세상과 구별되어 하나님 닮은 삶을 살도록 만든다고 믿고 고백하지만, 어차피 철저하고 완전하게 거룩하지 못한 인생들이기에 반대로 철저히 세상적인 사람들로 살면서 용서를 구하라고 가르칩니다. 거룩한 삶을 교회 내 봉사와 헌금으로 대치하는 종교생활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교회와 성도됨은 사라지고 교인들은 세상 사람들보다 더 철저하게 세속화된 현실 추구자들과 그 집단이 될 수도 있습니다.

과연 이신칭의가 이 시대의 면죄부일까요? 양극화 시대를 심화시키는 사회적 시스템, 병든 자본주의의 아래서 복음은 어떤 기능을 해야 마땅할까요? 이신칭의는 우리 밖에 있는 의로움 즉 하나님이 내어주신 아들의 순종을 근거로 우리에게 입혀진 의로움입니다. 이런 의로움은 구원의 확신의 근거가 됩니다. 이 복음은 우리의 부족과 연약에도 불구하고 늘 우리를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한 거룩으로 이르도록 격려하는 힘과 용기가 됩니다.

따라서 이번 포럼의 목적은 이신칭의 복음을 훼손하려는 것이 아니라 복음을 바로 알고 바로 전하기 위함입니다. 또한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두고 개신교 신앙의 근본인 이신칭의의 신앙이 어떻게 전수되고 있는지를 신학적으로 검토함과 동시에 우리의 구원을 설명하는 풍성한 성경해석학적인 열매들을 적용하는 포럼이 될 것입니다.

김세윤, 박영돈, 최갑종, 심상법, 박형용, 한국을 대표하는 학자들 토론 예정

고려신학대학원 조직신학 박영돈 교수가 "칭의론은 이 시대의 면죄부인가?"라는 제목으로 김세윤 교수의 "칭의와 성화" 책과 대화를 하면서 김 교수의 문제 제기를 답변하고 전통적인 칭의론이 가진 확고하고 풍부한 기반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백석대 총장인 최갑종 교수(신약학)가 이에 논찬을 하십니다.

미 풀러 신학교의 김세윤 교수가 "사도 바울의 복음"이란 제목으로 칭의와 성화가 동일한 개념이며, 청중의 상황에 하나님 나라의 구원을 적응한 상황화의 그림언어란 주장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 나라의 현재와 미래의 긴장의 구도를 칭의와 성화에도 적용하여 종말론적 긴장의 구도가 칭의에 있음을 주장합니다. 여느 포럼과 달리 자신의 주장을 충분히 전달하기 위해서 최소 6시간은 필요하다고 해서 충분한 시간을 드리고 의견을 듣게 됩니다. 이에 대한 논찬을 총신대원 심상법 교수와 합신 은퇴교수인 박형용 교수가 하게 됩니다.

그리고 새벽시간에 경건회를 겸해서 숭실대기독교학과 권연경교수가 로마서를 강해하면서 지난 세기말에 있었던 루터교와 천주교의 의화교리일치의 문제를 설명 평가하게 됩니다. 의화 혹은 칭의 교리의 발전 가능성의 한 예를 살피게 됩니다.

포럼 준비 상황 안내

많은 관심 속에 현재 210명이 등록을 하였습니다. 130명의 숙소가 찼습니다. 연동교회 예배실이 충분한 큰 규모이기에 강의만 듣기를 원하는 분들을 더 초대할 수 있습니다.

주변에 백주년 기념관이 포럼 참석자의 숙소이자 식당입니다. 불과 100미터도 떨어지지 않은 장소입니다. 편리한 시설 이용이 될 것 입니다. 숙소가 6인실입니다. 함께 좋은 교제의 장도 되었으면 합니다. 한 가지 알려드리는 것은 주차장 시설 이용입니다. 서울에서 오시는 분들은 지하철과 버스와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연동교회가 주차장 시설을 사용할 수 없고, 백주년 기념관의 경우는 지방에서 차로 함께 오시는 분들을 위한 자리 정도인 것을 양해 해 주시기 바랍니다. 주변에 공용주차장이 있는데, 시간당 4천 원씩 합니다. 준비하는 주최측에서 비용을 지불할 수 없습니다.

미포모임에 참석하실 수 없는 분들을 위해서 인터넷 생중계를 할 예정입니다. 코람데오닷컴을 통해서 유투브로 접속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그래서 해외에서도 참여하실 수 있도록 하고, 필요하면 댓글 형태로 질문도 가능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코람데오닷컴(kscoramdeo.com)을 살펴봐 주십시오.

이제 막바지에 이른 2016 미래교회포럼이 내용이 충실한 포럼이 되도록 함께 관심을 가져 주시기 바랍니다. 주최 측에서도 열심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종교개혁의 핵심 진리를 통해서 우리 교회의 현실을 잘 돌아보고 논의하며 함께 정리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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