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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을 바라보며 드린 2016 한목협 성탄예배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기도하고 백마큰용사교회에서 성탄예배

창립 이후 지금까지 한국교회의 일치(Unity), 갱신(Renewal), 사회를 향한 온전한 섬김(Diakonia)의 대명제를 시대적 요구에 적합하게 수행하고자 노력해 온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대표회장 김경원 목사, 이하 한목협)는 지난 20일(화) 2016 한목협 성탄예배를 드렸다. 오후 3시에 먼저 오두산 통일전망대에 모여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회를 갖고, 오후 4시에 백마큰용사교회로 이동해 군부대 장병들과 함께 성탄예배를 드렸다. 이날 성탄예배는 한강대대 장병 55명과 한목협 소속교회 주요 임원 목회자와 성도 40여 명이 참석했다.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열린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위한 기도회 현장, 창 넘어로 북한 땅이 보인다.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열린 평화통일을 위한 기도회 참석자들은 통일전망대 관리소장으로부터 안내를 들은 후에 이성구 목사(한목협 상임총무, 예장고신, 시온성교회)의 인도로 북녘 땅을 바라보며 간절한 기도를 드렸고, 은퇴 이후에 백마부대 장병들의 상담을 맡아 봉사하고 있는 추연호 목사(한목협 상임회장, 기감, 은파교회)가 마무리 기도를 드렸다. 이후 김경원 목사(한목협 대표회장, 예장합동, 서현교회)가 백마부대 장병들에게 전하는 성탄선물 격려금(오백만원)을 사단 군목(정은웅 목사)에게 전달했다. 끝까지 함께 자리한 9사단 백마부대 사단장은 “전군 중 유일하게 강을 마주하고 북한의 침투 시도가 이어지고 있는 백마부대 장병들이 여러분의 격려와 기도로 큰 힘을 얻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다.

기도회 후에 2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 백마부대 한강대대에 있는 백마큰용사교회로 이동하여 한강대대 장병 40여 명과 함께 성탄예배를 드렸다. 드리머스 찬양팀의 성탄찬양에 이어 한안섭 목사(한목협 상임회장, 기성, 서울중앙교회)의 인도와 김명현 목사(한목협 상임회장, 기하성, 이천순복음교회)의 대표기도와 서현교회 씨엘중창단의 특별찬양으로 성탄예배가 시작되었다.

백마큰용사교회에서 군부대 장병들과 함께 성탄예배

이날 “평화의 왕, 아기 예수”(이사야 9:6-7)라는 제목으로 성탄메시지를 전한 조성기 목사(한목협 상임회장, 예장통합, 숭실통일리더십연수원장)는 “내 생을 결정지은 요인이 있다면 첫째, 가족과 주변 동료들, 둘째 군 생활이다. 군 생활을 주님 안에서 잘 보내야겠다고 결심하니까 행복해지고, 의미있게 되고, 삶의 목표가 뚜렷해지는 시간이 될 수 있었다”면서 “나라가 멸망당할 위기 앞에 놓인 이스라엘 민족은 아하스왕부터 모든 지도자들이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 앞에서 자신들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보다도 군사동맹을 맺어 위기를 모면하려고 했다. 이때에 하나님께서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서 앞으로 이 세상에 구원자로 오실 메시야가 새로운 세상을 만들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서 “하나님이 사람이 되시고, 하늘이 땅이 되시고, 말씀이 육신이 된 것이 크리스마스다. 이사야 선지자는 장차 오실 그분을 통치자, 개인과 국가와 모든 사회 속에 진정한 상담자이자 위로자가 되시는 원더풀 카운슬러, 그리고 모든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 영원히 우리와 함께 존재하시는 영존하시는 아버지, 그리고 평강의 왕이라고 했다”면서, “남북 분단이 계속되는 한 우리에게 미래는 없다. 정전협정이 평화협정으로 바뀌고 이 땅에서 전쟁이 사라져야 한다. 그리고 반드시 평화통일이 되어야 한다. 내가 섬기는 교회, 가정 어디에서나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하나님의 열심이 이 일을 이루리라 말씀하신 것처럼 북한 땅을 포기하지 않으실 하나님의 열심이 우리의 기도를 포기하지 않게 할 것이다. 힘든 군 생활 속에 평강의 왕을 모시고 내 삶 전체가 새롭게 태어나면서 바란다”고 전했다.

대표회장 김경원 목사가 백마부대 한강대대 대대장께 성탄선물 격려금(백만 원)을 전달했다.

이어 최은식 신부(한목협 서기, 성공회, 강동교회)의 인도로 합심기도를 가졌다. 참석자들은 △혹한 가운데에도 경계근무에 매진하고 있는 이 땅의 젊은이들과 남북한의 평화통일을 위해서 △대한민국이 혼돈을 조속히 수습하고 공의와 사랑이 충만한 나라가 되고, 위정자들이 국민의 안위와 나라를 위해서 섬길 수 있기를 △한국교회가 사회적 약자를 돌보는데 앞장서게 하시고, 한목협이 한국교회를 하나 되게 하는데 더욱 기도하며 힘 있게 섬길 수 있도록 간구하는 기도를 드렸다.

이어 대표회장 김경원 목사(예장합동, 서현교회)의 성탄 인사말을 전했다. 김 목사는 “ 크리스마스에는 여러 가지 추억들이 있을 텐데 성탄절은 무조건 기뻐야 한다. 그것이 크리스마스다. 성탄을 통해서 여러분의 마음속에 참 평화가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우리나라에도 참된 평화가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이어서 대표회장 김경원 목사가 백마부대 한강대대 대대장께 성탄선물 격려금(백만 원)을 전달했다. 대대장은 “오늘 위문을 통해 경계근무에 더욱 매진하고 가족이 안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인사했다. 이어 백마부대 신병교육대교회에 “신교대교회가 최전선에서 기독교적 가치관을 지키며 아름다운 신앙의 결실을 맺고, 평화통일의 든든한 밑거름이 될 신실한 장병들이 신교대교회를 통해서 더욱 성숙하고 깊이 있는 신앙인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후원약정서를 전달했다. 이어진 감사인사에서 백마부대 사단군목 정은웅 목사는 “이렇게 먼 곳까지 와서 귀한 선물을 전달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일 년에 약 6천명의 신병들이 거쳐 가는 신교대 사역에 관심을 갖고 후원해주셔서 정말 기쁘고, 앞으로도 더욱 관심과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

마지막으로 다함께 “기쁘다 구주 오셨네”를 합창한 후에 명예회장 손인웅 목사(예장통합, 덕수교회 원로)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예배를 마치고 병영으로 돌아가는 병사들을 일일이 격려한 한목협 소속 목회자들은 이후 병영식당에서 함께 저녁식사를 했다. 한목협은 추후 소속 교회의 성탄헌금을 모아 추가로 신교대교회에 후원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날 한목협은 남북의 평화통일을 향한 관심을 촉구하며 다음과 같은 호소문을 발표했다.

 

남북의 평화통일을 향한 관심을 촉구하며

한국교회와 사회에 드리는 호소문

 

한국교회의 일치와 갱신, 그리고 사회를 향한 온전한 섬김을 위해 한국 기독교 주요 15개 교단 목회자들로 구성된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는 1998년 창립 때부터 지금까지 매년 12월에 아기 예수 탄생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고 축하하기 위해 이 땅의 소외된 이웃을 찾아 함께 성탄예배를 드려왔습니다. 올해에는 혼란한 사회적 상황 가운데서도 불철주야 허리 잘린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대한민국을 지키며 평화통일을 염원하고 있는 백마부대 장병들과 함께 성탄예배를 드렸습니다.

우리는 남북 간의 대화가 철저하게 단절된 지금, 분단의 고통을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2016년에 일어난 북한의 연이은 핵실험과 광명성 로켓 발사, 그리고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 시험 등의 군사도발로 국제사회가 대북제재를 강화하고 있고, 개성공단 폐쇄 등으로 남북 간의 긴장과 갈등이 지속되어 남북이 함께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통계청이 12월 19일에 발표한 ‘2015 인구주택 총조사’ 결과 967만 명의 신자를 가진 한국 최대의 종교로 자리매김한 한국교회로서 교회와 사회, 그리고 정부가 함께 한반도의 평화 통일을 이루는 데 최선을 다하기를 바라며 다음과 같이 호소합니다.

첫째, 모든 성도들이 한반도에 공의와 정의가 확립되도록 계속 기도해 주시기를 호소합니다.

광복 70년을 맞은 지난해는 그 어느 때보다 통일 논의가 활발했지만 올해 들어 북한은 핵실험을 계속하고 우리는 합리적 절차와 충분한 논의과정 없이 개성공단 폐쇄를 감행하는 등 강경한 정책적 대립으로 인하여 남북 대화의 돌파구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게다가 동북아시아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 러시아의 견제와 대립의 틈바구니에서 생존과 번영을 고민해야 할 중대한 시점에 대통령 탄핵사태가 발생하면서 남북의 화해와 평화통일은 차순위로 밀려 버렸습니다. 이에 우리는 조속히 공의와 평화를 추구하며 역사적 균형감각을 갖춘 국가 지도자가 세워지고, 이를 통하여 평화통일을 향한 올바른 전략이 수립되고 실행될 수 있도록 계속 기도해 주실 것을 호소합니다.

둘째, 한국교회가 하나 되어 평화통일의 견인차 역할을 감당할 수 있기를 호소합니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둔 한국교회는 연합을 위해 노력해 왔지만 이단 문제와 내부 반발 등으로 결론에 이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단사이비와 이슬람의 거센 도전, 탈북민과 통일문제, 성장 정체 등 공동으로 풀어야 할 산적한 과제와 국민들의 불만이 극에 달한 현실 속에서 한국교회는 더 이상 분열된 상황 속에 머물 수 없는 형편입니다. 이에 우리는 건강한 공교회(교단)들이 진정으로 하나 되어 우리 민족의 소원인 평화통일을 향한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하여 통일시대를 열어가는 견인차 역할을 감당해 줄 것을 간절히 호소합니다.

셋째, 정부와 관계당국은 남북한의 평화통일을 위해 힘써 주시기를 호소합니다.

정부는 탄핵사태로 상처받은 민심을 위로하고 당면한 정치적 과제와 경제적 불평등의 해소, 평화 통일의 시대적 과제를 수행해야 할 주체이고, 한국교회는 역사 앞에서 예언자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할 책무가 있습니다. 이에 우리는 정부와 관계당국이 남북한의 평화통일을 위해 보다 전향적인 자세를 가져 나라를 지키기 위해 귀중한 시간을 군복무에 바치고 있는 수많은 젊은이들이 무사히 사회에 복귀하며 일상 속에서 안전하고 평화로운 삶을 추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호소합니다.

 

2016년 12월 20일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대표회장 김경원 목사 외 참석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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