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의 선물> /송길원
눈 먼 손으로
수많은 카드와 선물...
헤아려 보았지
그 이름 빌려
온통 내 잔치였네
사진을 찍어야 할 순간
오늘의 주인공을
집에다 두고 왔음도 알았네
그제야
머리를 쥐어뜯고 가슴을 치며 물었네
죄 씻김의 길을 가르쳐 주소서
그 분이 내 손을 잡고 일으키며 말했네
내 이름은 용서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