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llace, Daniel B. Senior Editor, Brittany C. Burnette and Terri Darby Moore, Editors. A Reader’s Lexicon of the Apostolic Fathers. Grand Rapids, Mich. Kregel, 2013. 250 pp. Hb; $34.99.

서평자 김재수 (남아공 선교사/고신 총회 성경 연구소 객원 연구원)

속사도들이란, 일반적으로 설명하면, 사도들의 가르침을 받은 사람들을 지칭하는데 이들은 사도 시대 이후 100-313 년 사이에 활동한 기독교 학자들이다. 그래서 교회사에 있어서 이들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고 그들의 문헌 역시 초대 교회를 연구하는데 있어서 아주 주요한 자료들이다. 그런데 이들은 성경의 저자들이 아니기 때문에 많이 알려져 있지 않고 있다. 더군다나 한국 교회는 이들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고 있다.

이제 최근 IT의 발달로 인해서 고대 문헌들에 대한 접근이 쉽게 되었고, 그래서 이들에 대한 연구가 많이 나타나고 있다. 속사도들은 사도들의 가르침을 직접 받은 사람들이라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이들의 문헌은 기독교가 어떻게 발전되어 왔는지를 잘 알려주는 일차 자료에 해당한다. 그렇지만 여전히 한국 교회는 이런 분야에 대한 연구는 물론이거니와 이들의 문헌도 그렇게 알려져 있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한국 교회는 이제는 이들의 문헌을 연구할 때에 도달하였다.

달라스 신학교의 헬라어 학자인 왈레이스는 그의 제자들과 함께 속사도들의 문헌들을 독자들이 직접 읽을 수 있도록 사전을 편찬하였다. 이 사전으로 인해서 속사도들의 문헌들을 이해하는 것이 더 쉬워졌기 때문이다. 그는 이 사전의 시니어 편집자이고 그의 제자들은 편집자로 등록되었다.

이 사전은 고대 문헌들에 나타나는 모든 헬라어를 다 수록한 것은 아니다. 여기에 수록된 단어들은 다음과 같은 고대 문헌들에 나타나는 것들이다: 로마의 클레멘트의 제일 서신과 제이 서신, 안디옥의 익나시우스의 7개의 서신들, 폴리캅의 빌립보 서신과 순교, 디다케, 바나바 서신, 헬마스의 목자, 디오그네투스의 서신, 콰드라투의 원고, 파피아스, 장로들의 전통을 포함한다. 고린도 교회에 보낸 클레멘트의 제일 서신돠 디다케는 성경 다음으로 가장 오래된 신약 시대의 고대 문헌으로 알려져 있다. 디다케는 필자에 의해서 헬라어에서 한글로 번역되었다.

이 사전은 일반의 것과는 달리 위에서 언급한 책들의 각 권의 장의 순서로 단어를 배열하였다. 일반적인 사전은 알파벳 순서로 단어를 배열하였기에 원문을 읽을 때 먼저 단어를 사전에서 찾아서 이해해야 한다. 그러나 이 사전은 독자들이 이런 수고를 할 필요가 없도록 한다. 독자들이 해야 할 일을 이 사전이 미리 해두었다. 독자들이 본문을 읽으면서 평행으로 배열된 된 사전을 바로 이용할 수 있도록 편집되었다.

일반적인 사전에서는 한 단어는 여러 의미를 가지고 있으므로 문맥에 맞는 의미를 독자가 발견해야 한다.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는 작업이다. 이와는 달리 이 사전은 BDAG 와 Lampe 의 사전등을 이용하여 문맥에 맞는 의미를 중심으로 해서 단어를 배열하였기 때문에 역시 독자들의 수고를 줄인다. 외국서적을 읽을 때 제일 번거로운 것은, 실제로는 제일 중요한 것이지만, 단어의 의미를 사전에서 찾는 일이다. 이것은 독자로 하여금 외국 서적을 읽는데 가장 큰 장애가 된다. 그런데 왈레이스의 사전은 이런 수고를 없애준다.

이 사전을 개인 독자가 이용할 수도 있지만 그러나 몇 몇 사람들이 속사도의 원문을 읽는 동아리를 형성하여 읽는다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다. 이 사전은 고대 문헌을 읽을 수 있도록 최대한 도와 주고 있고 이 문헌들에 대한 지식은 성경에 대한 이해를 훨씬 더 풍성하게 한다. 헬라어 고전을 읽기 위해서 이 사전은 필수 도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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