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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기독교가 만나는 위기 (1)종교 지도자의 국가 자격증 제도법
김재수 (남아공 선교사/고신 총회 성경 연구소 객원 연구원)

2016년 10월 26 수요일 남아공 정부는 “상업화되어가는 종교- 남용되는 종교” 라고 불리는 하나의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이 보고서는 정부의 주도로 조직된 한 위원회가 약 1년이란 기간에 걸쳐서 남아공 전역에서 건전한 교단의 지도자들과 문제점을 가진 교회들의 지도자들을 만난 후에 만든 결과물이다. 그리고 이 보고서는 정부에 하나의 종교법을 만들자는 제안서이기 때문에 남아공 기독교인들에게는 아주 민감한 사안이다. 정부는 이 보고서 발표일 부터 11월 18일까지 3 주간의 공청회 기간을 두고서 이 보고서에 대한 찬반 여론 조사를 실시하였다. 많은 기독교인들은 이 보고서가 제안하는 것은 남아공의 종교의 자유를 제한 하기 때문에 이 보고서를 정부가 채택해서는 안된다고 반대하였다. 그래서 정부는 2017년도 2월 28일까지를 공청회 기간을 연장하였다.

이 보고서를 작성하게 만든 근본 원인은 한 교회에 있다. 2015년도 6월에 남아공 한 교회에 있었던 하나의 사건이 전 세계에 SNS를 통하여 알려졌다. 어떤 한 목사가 생뱀을 잡아와서 예배중에 교인의 입에 넣었다. 그 교회 교인들은 이를 핸드폰 카메라로 찍어서 페이스북에 게재하였다. 그렇게 사진을 찍어서 페북에 게시한 동기는 자신들의 목사의 영적인 힘을 과시하기 위함이었다. 이 페북을 본 영국의 BBC 기자들이 그 교회를 방문하여 자신들이 보는 앞에서 목사의 영적인 힘을 보여 주기를 요청하였다. 그 목사는 교인들을 위해서 기도하자 한 성도는 완전히 최면에 걸린 사람이 되었다. 그 목사가 최면에 걸린 그 교인에게, 길가 나무에 있는 나뭇잎이 빵이니, 그것을 뜯어 먹으라고 명령하였다. 그 다음에는 그 교인은 마치 짐승처럼 나뭇잎을 뜯어 먹었다. 또 BBC 기자와 동행한 남아공 흑인 여자 인턴 기자의 머리카락이 빵이니 먹으라고 그 목사가 다시 그에게 명령하자 그 교인은 인턴 여기자의 머리카락을 뜯어 먹으려고 시도하여 난투극이 일어났다. 이 모든 장면이 BBC 기자들을 통하여 전 세계에 알려지게 되었다.

그렇지 않아도 남아공 정부는 기독교의 이름으로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정부는 눈여겨보고 있었던듯하다. 이 사건을 계기로 하여서 정부는 하나의 조사 위원회를 조직하여 남아공 9 개 주에 산재한 사회적으로 건전한 종교 지도자들과 소위 문제가 있다고 소문이 난 교회지도자들을 만난 후에 보고서를 작성하여 발표한 것이 바로 CRL 보고서이며 이는 새 종교법 제정을 위한 제안서이다.

남아공에서 일어나는 기독교의 이름으로 행해지는 비정상적인 행위들은 다음과 같다. 이 문제들은 다른 종교의 문제라기보다는 기독교 교회 내에서 일어난 문제들이다. 치료의 명목으로 (에이즈 치료 특효약으로) 소위 성수를 파는 행위, 하나님으로부터 복을 받기 위해서 목사에게 드리는 특별기도 신청비 (어떤 교회는 평균 40만원 정도를 받음), 병을 치유하기 위해서 혹은 악령을 쫓아내기 위해서 둠 (한국에서는 에프킬라 같은 것) 을 환자들의 입을 벌린 후에 뿌리는 행위. 외국에서 성수를 가져오는 행위, 교회의 헌금을 사적 목적으로 사용하는 행위. 목사에게 기도를 요청할 때, 효과적인 기도의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겉옷을 벗고 수영복 차림의 옷만을 입어야 하는 행위 등등이다. 이런 문제들을 발생하는데 있어서는 외국에서 온 종교 지도자들도 기여하였다. 그래서 이 보고서는 외국인들이 신청하는 비자도 엄격하게 규제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보고서에 의하면 앞으로 남아공에서 종교적 행사를 주도하는 사람들 - 기독교를 예로서 설명하면, 목사들 - 은 자격증을 소지해야만 하도록 하였다. 그리고 이 자격증을 위해서 종교 교육을 이수한 증명서와 해당 교육 기관의 역사도 제출할 것을 명기하였다. 그 이유는 남아공만이 아니라 아프리카에서는 스스로 안수 받는 목사들도 있고 그래도 대외적으로 공신력(?)을 위해서 목사 안수를 위해서 3개월짜리 개인속성과정에서 일대일로 교육받아서 목회자로 안수 받기도 하기 때문이다. 말이 교육이지 실제로는 안수를 행할 목사의 교회에 3개월 출석 후에 목사로 안수 받고 그 목사의 지도하에 목회활동을 한다. 이 자격증을 소지해야 할 대상자들에는 무당도 포함되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자격증을 발급할지는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종교 집회 역시 허간 난 곳이 아니면 할 수 없도록 했다.

이 보고서 채택을 반대하는 남아공의 기독교 지도자들에 의하면 이 보고서는 남아공의 기독교의 자유 - 종교의 자유- 를 제한한다는 것이다. 목사의 자격증은 관제 목사를 양성하게 될 것이며, 가두집회를 원천적으로 불가능하게 한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서 정규 신학 교육을 받지 못한 목회자들의 교회가 문을 닫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는 달리 찬성하는 목회자들도 많다. 전통종교지도자들이라고 불리는 무당들도 찬성하고 있다.

남아공의 종교의 자유는 이미 위기를 맞이한 지가 좀 되었다. 이 위기가 점점 커지는 느낌이다. 정부가 이미 2006년도에 동성 결혼을 허용하였다. 그 이듬해인 2007년도에 17 개 교단들이 정부의 동성 결혼 정책을 찬성하였다. 게다가 2015년도 10월 남아공에서 신학적으로 주류 교단이라고 할 수 있는 화란개혁주의 교회가 동성 결혼을 시녿 (총회) 에서 통과시켰다. 남아공에서는 영적 전투가 더 격렬해지며 심각해지고 있다. 기독교인들은 이를 대비해야 한다. 

 

김재수  webmaster@kscoramde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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