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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총연합회>의 출범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며 환영한다.연합의 선두에 선 5개 교파 7개 교단에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2016년 12월 28일 수요일 서울 영등포구 CCMM 빌딩에서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장로교, 감리교, 성결교, 순복음, 침례교 5개 교파 7개교단의 교단장들이 역사적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통합 이성희 총회장, 합동 김선규 총회장, 대신 이종승 총회장과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 여성삼 총회장, 기독교 대한하나님의 성회(기하성 여의도) 이영훈 총회장, 기독교한국침례회(기침) 유관재 총회장,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전명구 감독회장 등이 참석했다.

본래 한국보수교회는 하나의 연합단체를 가졌다. 그러나 2011년 1월20일 당시 유일한 연합체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총회가 길자연 대표회장의 인준을 거부하면서 파행이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일시적인 분열로 생각했으나 분열은 가속화되어 마침내 1년 후인 2012년 3월, 한국교회연합(한교연)이 설립됨으로써 ‘연합단체의 분열’이라는 자기모순을 저지르고 교회와 사회로부터 지탄을 받기에 이르렀다. 교파와 교단의 분열도 아픈 상황에서 연합단체까지 분열하면서 한국교회에 소망이 없다는 자조적인 소리가 난무하게 되었다. ‘한교연’이 법인화하고 조직화하고, 역대회장들이 상왕노릇 하는 것을 보면서 지각 있는 목회자들은 개탄을 금치 못하였다. 그러나 일선목회자들에게는 뾰쪽한 수가 없었다. 그냥 지켜볼 뿐이었다.

새해 아침해가 동해에서 둥실 떠오른다. 사진은 대한기독사진가협회 황화순 집사(강릉중앙교회)의 작품이다.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의 끈질긴 숨은 노력이 돋보인다.

이런 교착상태에 빠진 교계를 향하여 비난하는 대신 대안을 제시하기 위하여 일찍부터 노력한 목회자들이 있었다. 고(故) 옥한흠 목사가 중심이 되어 1997년 7월 장로교 4개 교단 연합회(통합 합동 고신 기장)를 구성하였다. 그러던 중 1998년에 들어서면서 15개교단에 속한, 갱신을 염원하는 목회자들로 <한국기독교목회자 협의회>를 조직하기에 이르렀다. <한목협>은 설립 당시부터 보수교단 연합체인 ‘한기총’과 진보교단 연합체인 ‘한교협(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의 연합을 위하여 힘을 썼고 2001년부터는 건강한 한국교회 연합은 건강한 교단연합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는 확신으로 <한국교회 교단장협의회>의 구성을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2001년 11월 15일 ‘한목협’이 주관한 <한국기독교 교단장 초청 열린 대화 마당>을 통해서 분열된 한국교회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자매임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에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와 ‘한국기독교 연합과 일치를 위한 준비위원회’가 추진해온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향한 기도와 논의를 바탕으로 한국교회 연합운동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한국교회 일치를 위한 교단장 협의회'(약칭: 교단장협)를 창립을 선언하기에 이른다(참조, www.kpastor.org/news/articleView.html?idxno=72). 한국교회의 가장 건강한 23개 교단이 참여한 이 모임이 활동을 계속할 수 있도록 한목협은 실무책임을 맡아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재정과 인력을 교단장 협의회에 집중적으로 투입하였다.

이후 교단장 협의회는 한기총과 연합과 일치에 대한 논의를 빠르게 진행시키기 위하여 ‘한기총‘, ’한교협(NCCK)‘, ’교단장협의회‘에서 6인씩의 대표를 파송하여 ’교회연합과 일치를 위한 18인 위원회‘를 구성하였고 그 실무 작업을 위해 3개 기구에서 3명씩의 실무자를 세웠다 (위원장 이성희목사(현 통합총회장), 서기 이성구목사(고신, 현 한목협 상임총무)). 회의에 회의를 거듭한 끝에 실무위원회는 ’한 지붕 두 가족‘ 체제로 연합하는데 필요한 모든 논의를 마무리 짓고, 연합할 때에 발표할 선언문과, 2007년 평양 대부흥 100주년에 맞추어 ’한국교회연합‘이라는 이름으로 하나가 되는 구체적인 로드맵 작성까지 완료하였다. 이와 같은 실무위원회의 결의를 한목협 대표 전병금목사 등 3인으로 구성된 창구회의에서 받아들여 3개기구 전체 모임인 ’18인 위원회‘에서 인준하는 절차까지 모두 밟았고 23개 교단 총회에 연합을 위한 헌의안을 상정하도록 하였다. 그 결과 2002년 10월 말 한목협은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통일된 연합체 구성 헌의안 통과를 축하합니다‘라는 성명서까지 발표하였다(참조, http://www.kpastor.org/news/articleView.html?idxno=88). 대단한 역사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해도 좋은 상황이었다. 그런데 연합의 마지막 문턱에서 좌절되고 말았다. 그 역사적일 수 있는 합의를, 스스로를 항상 ’에큐메니칼‘이라고 부르는 NCCK가 반(反)연합적인 모순을 드러내며 반대하고 나섰다. 어처구니없는 일이었다. 논의의 모든 과정에 NCC가 파송한 대표가 참여했음에도 불구하고 ’NCCK‘ 실무조직의 반대로 단일 연합체 구성은 끝내 무산되고 말았다.

이 충격적인 결말을 접한 ‘한목협’은 한동안 연합운동에 전혀 열심을 보이지 않았고 그에 따라 교단장 회의도 표류하게 되었다. 21세기 첫 십년은 그렇게 흘러가버렸다. 그런 상황에서 가진 평양대부흥 100주년 행사도 교회에 아무런 영향력을 끼치지 못하였다. 그 기간인 2005년 발표된 인구주택총조사를 통해 한국교회 신자수가 10년 동안 14만4천명 감소했다는 보고가 나와 또다른 충격을 주었다. 목회자를 둘러싼 추문들은 갈수록 늘어나 한국교회에 대한 심각한 비판이 일었다. 자정능력을 상실한 한국교회라는 절망적인 평가가 내려지는 등 회복불능 상태에 빠진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였다.

급기야 앞서 언급한 대로 2011년에는 부정금권선거 문제로 한기총이 분열, 두 연합기구가 연합할 때 사용하기로 한 ‘한국교회연합’이라는 이름을 가진 새로운 연합체가 만들어지고 만다. 옥한흠 목사가 앞장서서 끈질기게 연합을 위하여 노력하였으나 오히려 분열의 결과를 빚게 되자 연합운동을 추진하는 모든 사람들은 좌절감에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교회 연합을 촉구하기 위해 세워진 한목협은 2012년 6월 4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다시 한 번 연합을 위해 힘을 모을 것을 다짐한다. “4. 우리는 한국교회의 소망을 현실화 시킬 수 있도록 기도운동과 서명운동을 계속해 나갈 것이며 필요한 모든 일에 이전과 같이 전적으로 헌신할 것을 다짐합니다.”(http://www.kpastor.org/news/articleView. html?idxno=471) 그 이후 몇 차례 각 교단장들을 초청하여 2001년부터 시작되었던 교단장 회의의 과정을 설명하고 다시 한번 교단장들이 한국교회 연합운동에 나서줄 것을 요청하였고 열정을 가진 교단장들은 모임을 지속해 오는 가운데 드디어 지난 12월 28일, 새해 벽두인 1월 9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와 한국교회연합(한교연)이 포함된 통합기구로 ‘한국교회총연합회(한교총)’를 출범시키기로 결의하게 되었다.

 

교회의 연합과 일치에 대한 교계의 관심은 계속되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한기총과 한교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의 법인은 유지되고 있어 결국 연합기구만 하나 더 생긴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현재 한국의 정치 상황과 비판에 예민할 수밖에 없는 한국교회의 상황, 그리고 상식적인 성도들의 염원을 생각할 때 한기총과 한교연이 독자 생존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특히 그동안 한기총이나 한교연 어디에도 참여한 적이 없는 감리교회가 한교총에 함께 하기로 한 것은 괄목할만한 성과라고 할 것이다.

이번의 합의가 아름다운 것은 선거에 따른 잡음을 줄이기 위하여 아예 향후 5년간 현직 총회장 중심으로 운영한다는 원칙을 세웠다는 점이다. 7개 교단 현직 총회장은 상임회장으로, 규모가 가장 큰 예장 통합·합동 총회장과 기감 감독회장이 공동대표로서 활동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바람직해 보인다. 앞으로 NCCK와 연합을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과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와 대한성공회, 구세군 등을 포함하는 문제에도 끝까지 노력을 기울여 가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한국교회 공교회 중심의 연합운동에 결정적인 악영향을 끼쳤던 각종 개별적 기구들을 어떻게 통합하여 건강한 교회밖 운동으로 이끌어 갈 것인지도 ‘한교총’은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한교총의 출범은 2017년 새해를 맞는 한국교회에 주신 하나님의 큰 선물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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