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도직입적으로 술 먹으면 죽습니다!!

알코올 문제로 후배(의사)에게 찾아간 환자는 대번에 술을 끊는데, 나에게 찾아온 환자는 말해도 좀처럼 술을 잘 끊질 않았다.

나중에 나에게 진료를 받던 한 환자가 한번은 시간이 안 맞아 후배한테 가서 진료를 한번 받고서는 다시 나에게 와서 나를 원망하였다.

왜 저 선생님처럼 솔직히 말하지 않았냐. 두루뭉술하게 말해주었냐면서…

후배는 그 환자에게 술의 위해 등에 대해서는 별 말을 않고 그냥 단도직입적으로 ‘술 먹으면 죽습니다!!’라고 하더란 것이었다.

난 그동안 끊으면 좋은데 끊기가 쉽겠냐면서 가능한 끊는 게 좋겠다고 후배에 비하면 다소 부드럽게 권했던 것이다.

이후로 부터는 나도, 환자에게 단호하게 말한다.

물론 일부 환자는 어떻게 나에게 그런 막말은 하냐고 하기도 한다.

하지만, 술 먹으면 죽는다고 하면, 대부분의 환자는 고맙다고 한다.

저 의사가 나를 위해서 하는 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물론 이런 사례로 다 설명이 안 되겠지만, 이신칭의도 그런 관점에서 생각해보면 어떨까 한다.

 

진정한 성도라면 자신의 믿음생활에 대해 누군가 경고해주길 원한다.

제대로 살지도 못하고 있는데, 괜찮다 한번 믿은 구원은 변치 않으니 걱정말라고 한다면, 그건 술먹는 사람에게 끊기 힘들 거다 이해한다 설마 죽겠냐 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제대로 살지 못하고 있는, 그 사람에게는 삶이 바뀌지 않으면 자신이 과연 하나님의 자녀가 맞는 지를 의심해봐라,

그러다가는 구원에서 떨어진다고 강하게 경고하는 것이 사랑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런 측면에서, 목회자들은 강단에서 단호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해 주었으면 좋겠다.

구름 잡는 모양으로 막연하게 안심시키려 하지 말고, 제대로 못살면 구원에서 떨어질 수 있다고 말이다.

구약의 많은 선지자들이 그랬지 않았나 싶다. 이스라엘에게 그렇게 살다가는 한순간에 멸망한다고…

그렇게 많은 경고를 했으나, 경고를 받아들이지 않고 결국 멸망하고 말았지만 그들 중에 남은 자가 있었다.

오늘날에도 그 남은 자는 구해야 하지 않겠는가!

 

이상엽(양산부산대학교병원 가정의학클리닉 교수/ 항도교회 장로)

이 상엽

Sang Yeoup Lee, MD, Prof.

Medical Education Unit, PNUSOM

& Obesity, Nutrition, and Metabolism, Department of Family Medicine, PNUYH

saylee@pnu.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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