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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푸틴 시대”에도 하나님의 주권 기대해야평화통일연대 2017년 새해 기도회

평화통일연대(이사장 박종화 목사)가 2017년 새해 기도회를 17일 오전 7시 연세대 알렌관에서 개최했다.

무력해질 수밖에 없는 환경이지만 하나님의 주권적 역사 기대하자

손달익 목사(서문교회, 평화통일연대 고문)는 ‘우리가 꿈꾸는 미래’(암 9:11~15) 제목의 설교에서 “1948년 이스라엘 정부가 출범했을 때 첫 총리 벤구리온은 오늘 성경 본문을 읽고 흐느껴 울었다. 다윗의 약속을 오늘에서야 이루셨다는 것이다. 오늘 본문은 우리가 꿈꾸는 예배가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하지만 일순간에 평화가 무너지는 걸 보면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우리의 무력함을 생각하면 망연자실 할 수밖에 없다.”며 정치적 상황이나 환경을 생각하면 무력해질 수밖에 없지만 하나님의 주권적 역사를 여전히 기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통연대 2017 새해 기도회에서 설교하는 손달익 목사

이어서 평화통일연대의 <새해 비전선언문 발표>가 있었다. 전성현 전도사·김한나 변호사가 발표한 비전선언문은 △촛불집회는 하나님의 섭리이자 국민주권의 표출 △개성공단 즉각 가동 △사드배치 관련 모든 결정의 재고 △북한당국의 핵·미사일 개발 중단 △북풍 중단 등을 촉구하고 있다.

지형은 목사(성락성결교회, 평화통일연대 이사)가 인도한 합심기도 시간엔 △한반도 평화와 통일선교 환경이 새로워질 수 있도록 △대선 정국에서 하나님의 인자와 정의를 실현할 수 있는 정부가 세워지도록 △평화통일연대가 새롭게 거듭나서 한국교회를 잘 섬길 수 있도록 기도했다.

트럼프 당선 이후의 세계 정국은 "트럼푸틴 시대"

2부 강연회에서는 박종수 이사장(전 주러 공사, 박종수경제연구소 이사장)이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러시아의 對 한반도 정책’을 주제로 강연했다. 박 이사장은 트럼프 당선 이후의 세계 정국을 ‘트럼푸틴 시대’라고 설명했다. 박 이사장은 “두 사람이 최소 3년에서 7년까지 국제사회를 좌지우지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두 지도자의 성향과 관련해서는 “제도를 통한 외교 협상보다는 일대일 협상을 선호한다.”며 참모의 말을 듣지 않고 자신의 정치관이나 식견을 가지고 즉석에서 결정하는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은 한반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 박 이사장은 “북한 김정은의 경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실험을 할 것인지, 여기에 미국이 어떻게 대처할지가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라며 “남한에 대해 트럼프는 방위비 증액 요구, FTA 재협상을 요구할 것이고 이것이 우리에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종수 이사장(전 주러 공사, 박종수경제연구소 이사장),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러시아의 對 한반도 정책’을 주제로 강연

러시아의 한반도 정책에 대해 박 이사장은 “푸틴의 일관된 입장은 미국의 단일패권을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라며 “미국 등 서방 입장에서는 러시아의 목을 조이면 러시아가 항복할 것으로 아는데 그게 아니다. 그만큼 러시아의 대외의존도가 낮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 환율이 반토막 나는 등 최근 러시아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도 푸틴 대통령의 지지가 올라가고 있는 데 대해서는 “러시아의 자존심을 살려주기 때문”이라며 “역대 지도자 중에 푸틴만큼 인기 절정의 지도자는 없다. 국민 스스로 고통을 느끼면서도 자긍심을 갖는 이유”라고 밝혔다.

박 이사장에 따르면 2012년 푸틴 대통령은 집권 2기를 맞으면서 ‘탈 서구화’를 지향하고, 신동방정책, 유라시아경제를 추진해오고 있다. 그래서 중국, 한국, 일본을 파트너로 삼으려 한다는 것이다. 러시아의 한반도 정책에 대해서는 “전통적으로 일관되게 최소한 러시아의 기득권은 유지하겠다는 것”이라며,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 회담도 결과를 크게 기대하지 않고 그저 발만 담그겠다는 게 러시아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의 대북 정책에 대해서는 러시아가 겉으로는 대북제재에 동참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비공식 라인을 통해 연 20~30만 톤의 석유를 북한에 제공하는 등 2012년부터 본격 협력관계로 접어들었다는 게 박 이사장의 판단이다.

박 이사장은 또 “최근 비공식 라인을 통해 확인한 것”이라며 “러시아가 극동 자루비노항 개발권을 남한에 주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연말 러시아 극동개발부에서 그렇게 결정했다고 알고 있다”며, “우리가 빨리 받아서 그 사업을 추진해야 하는데 새 정부가 들어서야만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또 역대 정부 중에서는 “노태우 정부가 북방 외교를 잘해서 어렵다고 본 중국, 러시아와의 관계를 정상화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러시아와 관계를 잘 할 수 있는 차기 대통령을 꼽아달라는 질문엔 “반기문 후보가 잘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고 언급했다.

평화통일연대 2017년 새해 기도회 현장

해법 보이지 않는 한반도 문제 기독교인들의 역할 중요

외교적으로 뚜렷한 해법이 보이지 않는 한반도 문제에 대해 박 이사장은 “기존의 방법인 하드 파워, 소프트 파워, 스마트 파워는 안된다”며, “기독교인들의 역할이 통일에 있어 굉장히 중요하다”고 밝혔다. 토론자로 나선 배기찬 통일코리아협동조합 부문대표는 “크리스천이 할 수 있는 역할 중 하나가 현지에 직접 가는 것”이라며 “지금 돈이나 물자, 사람 등 북한에 가는 모든 게 막혀 있다. 외국이나 남한의 크리스천들이 그룹이나 개인으로 북한에 가서 북한 당국자를 만나 대화하고, 미국 교회 지도자들이 트럼프를 만나 평화로운 대북정책을 제안하고 이걸 한국교회가 추동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평화통일연대 이사장 박종화 목사는 “담론은 논쟁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며 “오늘 박종수 이사장의 강연은 러시아가 한반도에게 너무나 중요한데 우리가 나무 구석에 뒀었다는 걸 성찰하게 한다”고 평했다.

한편, 평화통일연대는 오는 5월 전문가 초청 좌담회를 열어 러시아, 중국과 관련한 북방외교 현안과 방향에 대해 짚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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