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순교자의 소리는 수단에게 첩자 활동으로 기소당한 기독교인 선교사를 석방하도록 요청한다

한국순교자의 소리(회장 에릭 폴리 목사/ 현숙 폴리 박사)에 의하면, 최근 체코계 기독교인 선교사가 첩자 활동을 했다는 혐의로 아프리카 수단 법정에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이는 수단 법에 따르면 최소 20년 투옥되는 것을 의미한다. 그의 진짜 ‘죄목’은 데모를 벌이다 크게 부상당한 한 학생을 도와준 것 뿐이었다.

50대 중반의 피터 야섹(Petr Jašek)은 지난 30일(주일) 하르툼(Khartoum)에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두 명의 공동 피고인들도 피터 야섹을 도왔다는 이유로 각각 12년형을 선고받았다. 그들은 수단 인인 하산 압둘라힘(Hassan Abduraheem) 목사와 압둘모님 압둘마우라(Abdulmonem Abdulmawla) 이다.

피터 야섹(Petr Jašek) 선교사

한국 순교자의 소리의 회장 폴리 현숙 박사는 이렇게 전한다. “한국 순교자의 소리는 어제(1월 30일) 판결을 보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선교사들이 첩자활동을 했다고 몰아 형을 선고한 것은 교회와 기독교인들을 향한 수단의 커져가는 적대감을 강조한 것이고, 선고의 가혹함이 이를 입증합니다.“

“정부는 이미 교회들을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순교자의 소리는 기독교인들과 다른 사람들의 권리를 존중해 달라고 수단에게 요청하며, 범죄라고는 오직 긍휼을 베푼 것밖에는 없는 사람들의 석방을 요청합니다.“

선교사에게 종신형 선고한 수단

피터 야섹과 다른 사람들은 남부 코르도판 (South Kordofan)과 다르푸르(Darfur)에서 재정적으로 반군 운동을 지원했다고 기소 당했다. 그 발단은 다르푸르에서 2013년 시위 중 심각하게 화상을 입은 한 학생에게 긍휼을 베푼 일이었다.

학생의 어려운 상황은 2015년 국제 컨퍼런스를 통해 알려졌다. 그 해 12월, 피터는 학생에게 의료비 5,000달러를 건네주기 위해 하르툼(Khartoum)으로 향했다. 보안요원들은 하르툼 공항에서 피터의 가방을 수색하다 그의 기부 영수증을 발견했고, 현장에서 반군을 지원했다는 혐의로 그를 고발하여 구금하였다.

피터 야섹(Petr Jašek) 선교사의 사역 모습

피터 야섹은 10년간 병원 관리자로 일한 경력을 포함하여 20년 동안 의료 분야에 종사했다. 그는 보코하람에게 공격당한 기독교인들을 돌보았고 수단과 나이지리아의 핍박 받는 기독교인들을 치료해 주는 일을 해왔다. 이와같은 그의 의료 경험은 수단과 같은 지역의 고통 받는 사람들을 섬길 수 있는 특별한 자격을 부여했다.

12년 징역형을 선고 받은 압둘라힘(Hassan Abduraheem) 목사

하르툼의 법원은 피터의 노트북에서 한 비디오를 보여주었는데, 그 비디오에는 한 외국인이 누바(Nuba ) 산맥에서 온 민간인들과 대화하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었다. 재판 중에 있는 자들 중 두 명은 남부 코르도판 주 누바 산지 출신이었다.

수단 검찰은 이 비디오가 피터와 두 명의 목사들이 기독교인들에 대한 핍박과 ‘수단에 적대적인 무리들’에 대한 집단 학살 정보를 얻고 수단의 이미지를 손상시키는 반역죄를 범한 명백한 증거라고 주장했다.

수단의 대통령 오마르 알 바시르는 국제형사재판소에 의해 집단학살, 전쟁 범죄와 인류에 대한 범죄로 기소 당했다. 수단의 대통령 오마르 알 바시르(Omar al-Bashir)는 국제형사재판소에 의해 집단학살, 전쟁 범죄와 인류에 대한 죄로 기소된 바 있다.

12년 형 선고받은 압둘모님 압둘마우라(Abdulmonem Abdulmawla)

하르툼 법원은 피터 야섹이 군사 시설 사진을 찍었고, 수단에 무비자로 들어갔다고 기소했다. 또한 허가 없이 선교활동을 한 죄로 100,000 수단 파운드(1700만원 이상/2017.03.31기준)의 벌금을 물게 하였다. 세 명의 피고인들 또한 ‘정부의 권위를 약화시키는 소문을 퍼뜨리고’ 증오심을 불러일으킨다는 이유로 유죄를 선고받았다.

이 죄의 법정 최고형은 6개월이다. 하지만 하르툼 판사는 형량을 두 배로 늘렸다. 이 세 사람은 현재 수단의 수도 하르툼의 북쪽, 옴두르만(Omdurman)에 투옥되었다.

세 사람은 모두 즉각적으로 항소를 계획 중이다. 유럽 연합 의회는 먼저 이들의 무조건적인 석방을 요구했고, 체코 외무부는 판결을 반박하며 개입할 예정이다.

하르툼에 있는 대부분의 교회들은 현재 철거될 위협에 처해 있다. 하르툼의 다른 소송에서 판사는 4개의 교회에 대한 철거 명령은 교회가 선정한 변호사가 아닌 수단 당국에 의해 대변되어야 한다고 판결을 내렸다. 게다가 21개의 교회도 똑같이 철거 위협에 직면하고 있다.

한국 순교자의 소리의 폴리 현숙 박사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피터와 다른 사람들이 마음을 잃지 않도록 하나님께서 위로와 힘을 주시도록 기도를 요청합니다. 이 세 명의 남자들을 변호하고 있는 법률 팀에게 하나님의 지혜가 임하도록 기도 부탁드려요. 그들의 항소가 신속히 표명되도록 그리고 성공적으로 진행되도록 기도해 주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수단의 25개 교회가 철거 명령을 받았는데 그들이 계속 사역을 해나갈 수 있도록 기도를 요청합니다.”

순교자의 소리는 1967년 루마니아의 리처드 웜브란트 목사가 설립했으며, 그는 자신의 믿음으로 인하여 공산주의 정권에 의해 13년 이상 구타당하고 수감 생활을 했다. 오늘날, 20여개 국가에서 독립적으로 활동하는 순교자의 소리 단체들은 70개 이상의 국가에서 핍박 받는 기독교인들과 협력하며 웜브란트 목사의 사역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 순교자의 소리는 2003년 에릭 폴리 목사와 현숙 폴리 박사에 의해 설립되어 한국교회의 순교자들과 핍박 받는 기독교인들을 위해 사역하고 있다. 순교자의 소리는 다음의 두 가지 방법으로 압둘라힘 목사, 샤말 목사, 야섹 선교사와 동역해 주기를 청해 왔다.

1. 세 사람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여러분의 기도를 다음의 이메일( info@vomkorea.kr) 주소로 보내주십시오. 이 기독교인 형제들의 가족이 자신의 남편과 아버지를 위해 전 세계 그리스도인들이 함께 기도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도록 기도 링크를 게시하겠습니다.

2. 편지를 써 주십시오. 수감되어 있는 형제들에게 편지를 써 주십시오. 여러분의 편지를 통해 전 세계 그리스도인들이 수감된 이들을 위해 기도하며 이 재판을 주시하고 있음을 수단 정부에게 보여줄 수 있습니다.

▷피터 야섹을 위한 편지 주소

주한 수단 대사관(대한민국, 서울)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동 4-52, 비비안빌딩3층

▷유의할 점

편지를 쓸 때, 순교자의 소리 등의 단체의 이름 또는 개인 정보나 그 출처를 절대 언급하지 마십시오. 수감자가 개인에게 편지를 받는 것은 위험하지 않으나, 만일 편지에서 특정 단체가 언급된다면, ‘외국 기관’과 연결되어있다는 혐의가 추가되어 수감자가 더 혹독한 처벌을 선고받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수단 정부에 대해 어떠한 부정적 발언도 하지 말기를 부탁드립니다.

▷자세한 문의는 전화:02-2065-0703, gkim@vomkorea.kr 을 통해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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