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품은 마음 /김윤하
"꽃" 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피렌체는
이름 그대로 꽃 처럼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특히 미켈란젤로 언덕에서 바라 본 석양은
아직도 가슴에 꺼지지 않은 불꽃 같습니다.
산타마리아 델 피오레 는 피렌체의 두오모인데
석양앞에서 얼굴이 밝게 드러나자
소녀처럼 부끄러운 모습을 감출 듯 말듯
홍조를 띄며 내게 다가왔습니다.
저 멀리 실날같이 스며드는 빛줄기가
너무 따뜻하고 아름다워,
살포시 가슴에 품고 싶은 설레임...
저녁 종소리 속에 심장 소리가 들려 왔습니다
석양이 붉은 빛으로 피렌체를 품은 듯
나도 불타는 마음으로
당신을 그리고 세상을 품고 싶습니다.
그리고 내가 품은 세상에 평화의 종소리를 울리렵니다.
- 기자명 김윤하
- 입력 2017.02.04 17:24
- 수정 2017.02.05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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