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나비, 2017년 삼일절을 맞이하면서>

샬롬을꿈꾸는나비행동(이하 ‘샬롬나비’)는 2017년 3.1절 논평을 다음과 같이 발표했다.

3.1정신 계승하여 당리 당파성 버리고 국가를 위하여 헌신하여 탄핵정국 잘 마무리하자.

3.1정신 아래 공정성과 정의의 촛불, 종북 반대 안보 태극기는 자유민주사회 위해 상생하자.

1919년 3월 1일, 우리 조상들은 일본제국의 폭압에 맞서 자주독립의 굳건한 의지와 역량을 전 세계에 알렸다. 온 국민이 참여하여 삼천리금수강산을 뒤덮은 독립만세운동의 태극기 거센 물결은 마침내 1945년 일본의 패전으로 해방과 독립을 쟁취할 수 있었다.

98주년 3.1절을 맞아 나라를 위해 생명의 희생을 아끼지 않은 애국선열들께 깊은 경의를 표한다. 3.1운동은 조국 땅에서 전적으로 시행할 수 없었던 상해임시정부 수립의 초석이 되었다. 3.1운동은 21세기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있게 한 소중한 우리나라의 독립운동의 역사이다. 뿐만 아니라 존엄한 인간의 자유와 평등, 조국의 자주와 독립의 권리를 만방에 선포한 3.1정신이야 말로 우리 후손들이 반드시 배우고 교훈삼아 발전해 가야만하는 숭고한 정신적 유산이다. 일본의 우경화, 중국의 경제군사 대국화, 미국의 신고립주의, 북한의 테러, 핵무기화, 여기다 대통령 탄핵 결정 심판이 2주일 앞으로 우리 사회에 다가온 98주년 3.1절의 의미는 실로 의미심장하지 아니할 수 없다. 샬롬나비는 3·1운동의 정신을 이 시대를 향한 그 구국 정신으로 이어 받으면서 다음과 같이 천명한다.

1. 존엄한 인간의 자유와 평등, 조국의 자주와 독립의 권리를 세계에 선포했던 3·1운동의 정신을 계승발전 시키자.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었기에 모든 인간은 존엄하다. 그러므로 자유와 평등이 보장되어야 한다. 하지만 일제강점기에는 우리나라 국민들의 존엄과 평등이 실종되었다. 일제의 헌병경찰의 군사력을 동원한 폭력이 사회를 지배하고 있었고 국권 상실로 국가의 정치적, 외교적인 권리가 박탈되었다. 이때 우리 선조들은 바로 3.1독립운동으로 자유와 평등, 자주와 독립을 요구하였다. 빈부격차가 심해지고 사회적인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는 우리 시대에 다시 한 번 자유와 평등의 3.1정신을 계승하여 온 국민의 진정한 인간 존엄이 회복되고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좀 더 평등한 삶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겠다. 동시에 동북아의 군사적인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자주와 독립의 3.1 정신을 이어받아 국가를 굳건하게 지키겠다는 정신적인 무장을 해야 하겠다.

2. 종북 역사왜곡은 바르게 고쳐야 하고 독립운동가 후손들을 보살펴주려는 인식이 필요하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단채 신채호 선생은 언급했다. 독립한 대한민국의 사회와 국민을 낭떠러지의 충격에 빠뜨린 역사교과서 논란은 숭고한 3.1운동의 뜻을 곡하고, 조국의 주인공들인 청소년들에게 바른 역사인식을 갖도록 해야 할 당연한 책무를 저버린 역사적 과오이다. 자유대한을 위하여 희생을 아끼지 않았던 독립운동가와 유공자의 후손들이 극심한 생활고에 처한 현실은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크나큰 모순이다. 이처럼 역사왜곡을 방치한 것은 해방 이후 진정으로 일제 식민 잔재를 뿌리채 청산하지 못한 흔적이라 볼 수 있다.

3. 숭고한 독립운동가의 3.1정신을 이어 받아 조국을 사랑해야한다.

  ‘내 손톱이 빠져 나가고, 내 귀와 코가 잘리고, 내 손과 다리가 부러지는 고통은 이길 수 있으나, 나라를 잃어버린 고통만은 견딜 수가 없다. 나라에 바칠 목숨이 오직 하나밖에 없는 것이 이 소녀의 유일한 슬픔이다’라는 유관순 열사의 숭고한 유언은 우리조국에게 선열들이 목숨 바쳐 성취한 독립의 나라를 지켜내고, 후손들에게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계속적으로 물려주어야만 하는 소명을 갖게 한다. 3.1절을 맞이하여 온 국민이 다시 한 번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되새기고, 젊은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이기주의에서 벗어나 서로 섬기고 나누고 사랑하는 사회가 되어야한다.

4. 3.1정신 이어받아 당파를 버리고 국가를 위하여 헌신하여 탄핵정국의 갈등 극복하자.

오늘날 대통령 탄핵과 관련하여 시민들의 의견이 촛불과 태극기로 분열되어 있다. 이는 지극히 안타까운 현실이 아닐 수 없다. 정치인들이 이를 자기 정권쟁취의 야망을 위하여 부채질하고 있다. 이는 결단코 바람직하지 않다. 사회의 갈등을 유발시키는 자들은 결단코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된다. 우리는 종북 세력과 중북 이념에서 자유민주사회를 지켜야 한다. 삼촌과 형까지 처형하고 2천만 인민을 노예로 삼으면서 핵과 미사일을 개발하면서 국제사회의 규범을 무시하는 북한 정권에 결단코 한반도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 종북 세력과 이념을 제외하곤 촛불과 태극기는 서로 상생해야 한다. 정의 사회구현의 촛불 참여자의 애국심과 종북을 반대하는 촛불 참여자는 3,1정신 아래 생생할 수 있다.

5. 일본의 정치인들과 우익단체는 역사왜곡을 중단하고 역사 앞에 진실해야한다.

일본의 아베 정권을 비롯한 급진적인 우익단체들이 역사교과서를 왜곡하는 정도가 우려할만한 수준에까지 도달했다. 매년마다 반복되는 일본 정치인들과 교육계, 사회 전방에 걸쳐 망언을 일삼는 것을 보면 안타까움을 넘어 동반자의 상생의 길이 아닌 진실의 역사를 연구하는 것을 저버리고 자국 역사를 미화하는 퇴행으로 달려가는 점에서 우려를 금할 수 없다. 일본의 지도자들은 과거의 잘못된 침략의 역사를 뉘우치고 바로잡기는커녕, 여전히 제국주의의 침략근성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정치인들은 침략전범을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고,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진정한 사과를 외면하고, 독도 침탈 야욕을 거침없이 드러내는 역사의 과오를 반복하고 있음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우리는 3.1절을 맞이하여 일본의 지도자들과 역사학계에 역사적인 진실에 기초한 참된 사과와 반성을 요구하며, 그러한 진정한 사과와 반성 위에 한일관계의 올바른 관계를 정립하고 동북아 평화를 함께 추구해 나갈 것을 촉구한다.

6.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하여 북한정권은 핵무기 개발을 버리는 전향적인 태도를 촉구한다.

98년 전 우리의 선조들이 하나되어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으셨던 것처럼, 오늘날 한반도에는 온 민족의 하나되어 추구해야할 평화적인 민족 통일을 위해 남북의 화해와 협력이 절실히 요구된다. 그러나 북한은 평화통일을 정책구호로 내세우면서도 실질적으로는 국제사회와 유엔의 온갖 정치경제적인 제제에도 불구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핵실험과 화학무기 생산을 계속하며 군사력 강화에 매진하고 있다. 더구나 최근에는 국제공항에서 가공한 화학무기를 사용하여 이복형 김정남 암살을 자행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 북한이 이와 같이 군사력을 증강하며 군사적인 긴장을 고조시켜 나간다면, 남북의 진정한 신뢰관계 구축은 진정으로 기대하기 어렵다. 우리정부와 국민은 화해와 협력을 위한 북한 정권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가 있기를 강력히 요구한다.

7. 한국교회는 혼란한 시국에 대처할 3.1정신을 성도들과 함께 실현해 나가야한다.

한국교회는 3.1운동의 정신을 성도들에게 강조하면서 그들의 마음깊이 되새기며, 대내외 위기를 극복하고 사회 갈등을 통합해 하나 되는 조국을 만들어 가야한다. 숭고한 독립정신을 우리 후손들에게 계승하여 역사의식과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일에도 앞장서도록 해야 한다. 수많은 한국교회 성도들이 조국을 되찾기 위해 목숨을 바쳤다. 그러므로 3.1절을 맞아, 세계평화와 예수님의 십자가 희생, 국민의 화합과 모든 교회가 진정한 이 시대의 삼일정신을 실천해야 할 것이다. 개인과 단체의 유불리, 찬성과 반대를 넘어서 헌법재판소의 판결에 모두가 승복하는 것이 3.1정신의 계승이고 법치로 나아가는 길이다.

2017년 3월 1일

샬롬을 꿈꾸는 나비행동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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