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KPM선교후원교회협의회(선후협, 대표회장 안용운 목사)가 4일 오후 2시부터 5일 오전 8시까지 경주 현대호텔에서 150여 명 이상이 모인 가운데 선후협 선교포럼을 열고 ‘한국교회의 과제’가 무엇인지 에스더 기도운동 대표 이용희 교수로 부터 듣고, ‘한국교회 선교의 선택과 집중’에 대해서는 KWMA 사무총장 조용중 선교사로부터, ‘KPM의 선택과 집중 전략 및 현황’을 KPM 훈련원장 정규호 선교사로부터 듣고 이에 대한 토론을 통하여 나아갈 길을 모색하였다.

1부 예배를 드리고 있다.

1부 예배

대표회장 안용운 목사의 인도로 전임대표회장 김철봉 목사가 기도함으로 시작한 예배는 로마서 16:1-4의 본문으로 KPM 이사장 김윤하 목사가 “바울의 선교 리더십”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설교 김윤하 목사 /참빛교회, /KPM 이사장

김목사는 "바울의 선교는 (1)영향력이다. 말이 아니라 삶이 영향력을 끼치는 것이다. 사람에게 다스림의 권세를 주셨는데 그 다스림이 영향력이다. 제 어머니는 화전민이나 가난한 자들을 많이 도우셨는데, 그들이 어머니를 가리켜 ”어머니는 우리에게 예수를 전하셨는데 우리는 저분을 예수님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런 영향력이 선교를 가능케 한다고 생각한다. (2)사람 사랑이다, (3)스토리를 만드는 것이다. 선후협에 바라는 것은 KPM과 현장 선교사와의 소통의 문제를 좀 더 신경 써주면 좋겠다."고 말씀을 전하고 전 총회장 천환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한국교회의 시급한 과제는 무엇인가?

이용희 교수 /가천대 교수 /에스더기도운동 대표 /영동제일교회 장로

이용희 교수는 복음통일, 동성애 문제, 이슬람 문제, 인터넷 영적 전쟁에 대해 강의했다.

북한문제

1. 김일성 주체사상과 복음통일; 북한은 공산주의 국가가 아니다. 세습을 하기 위해 마르크스와 레닌의 동상을 제거한 강력한 독재국가이다. 세계에서 가장 민주화가 안 된 나라이고 기독교 박해지수 연속 1등을 하는 나라다. 주체사상은 김일성을 유일신으로 믿는 종교이다.

2. 인터넷 영적전쟁: 이런 주체사상으로 다져진 저들의 평화통일(적화통일)은 지금 인터넷으로 공격중이다. 왜 베트남은 적화되었는데 남한은 되지 않는가? 그 이유 중 하나를 교회로 단정하고 한국교회를 공략하는데 인터넷을 최대로 이용하고 있다. 이를 위하여 북한의 과학 영재들은 평양의 금성 1.2 중학교에서 집중교육을 받은 뒤 지휘자동화대학이나 모란봉대학에서 3-5년간 사이버 전사로 길러진다. 1-3만 명으로 추산되는 사이버 요원 중 1천 명 가량이 중국, 동남아, 유럽에서 활약 중에 있다. 그들은 남한의 주요 시설들을 초토화 할 수 있는 사이버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남한 주민등록증 30만개를 확보해 ‘댓글 심리전’을 펼치고 남한 국민들이 쓴 것처럼 기사를 올리고 여론을 조장한다. 인터넷 조사기관 메트릭스의 분석을 보면 광우병 사태 때 다음 아고라 게시판에 게재된 글 중 상위 10명이 무려 2만 2천 건의 글(댓글 제외)을 쓴 것으로 밝혀졌다.

3. 온라인상으로 기독교가 받는 공격: 인터넷 상으로 기독교는 개독교가 되었고 교회는 무참히 짓밟히고 있다. 인터넷 상에서는 진실은 질이 아닌 양에 의해 결정된다. 또한 반박되지 않은 거짓은 사실로 통용된다. 기독교는 이에 대처하기 위해 인터넷 선교사를 양성하고 심각한 영적전쟁을 치러야 한다.

동성애 문제

현재 전세계 200여 국가 중 동성애를 죄라고 규정한 국가는 80여개국이다. 이중 55개국이 아프리카 나라들이다. 소위 선진국들이 거의 다 동성애를 합법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1, 동성애를 합법화한 결과: (1) 종교의 자유가 심각하게 침해를 당한다. (2) 동성애와 동성결혼이 정상이라고 교육한다. (3) 전통적인 성윤리와 도덕의 붕괴가 초래된다.

2. 만약 차별금지법을 제정할 경우: (1) 성경은 불법한 책이 되고 (2) 동성애를 죄라고 가르치는 교회는 불법집단이 되고 목사는 범죄인이 된다. (3) 동성애 등 항문성교, 구강성교를 교육해야만 한다.

3. 거룩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6가지 방안: (1) 성과학 연구소를 설립해야 한다. (2) 국민 교육, 계몽, 홍보에 힘써야 한다. (3) 전문 법률단을 조직해야 한다. (4) 언론, 미디어, SNS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 (5) 동성애자 치유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 (6) 동성애 비합법화를 위한 국제적 연대를 조직해야 한다.

 

한국교회 선교의 선택과 집중 / 조용중 선교사

조용중 선교사 /KWMA 사무총장

선교환경은 엄청나게 변화하였다. 거리, 시간의 세계화가 되었는데, 이를 가능케 하는 것은 인터넷이다. 나라들의 특징은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었고 인구이동이 심하고 도시화 되면서 개종도 많이 이루어졌다. 1800년대에는 인구의 3%만이 도시에 거주했지만 1900년대에는 14.4%가 도시에 살았다. 2000년도에는 47%, 2016년도에는 54.5%를 넘어서고 있다는 것이다. 2050년도까지 약 66%가 도시에 거주하게 된다고 추산하고 있다. 따라서 도시는 점점 대형화하고 있다. 기독교인구를 보면 전세계에서는 31.4%인데, 유럽이 26%, 중남미 25%, 남부아프리카 24%인데 도시에서 기독교는 44%로 나타났다. 현재 우리가 바라보는 선교의 현장은 외부환경변화가 너무나 빠르게 일어나고 있는데, 세계화, 지역화, 도시화, 이주자 증가, 4차 산업혁명 등이 이를 주도하고 있다.

한국선교의 현황(상황분석): 국제환경의 변화에 따라 선교사 파송의 새로운 원점에 서 있다. 그래서 전략의 혼동과 중복이 심하다. 하지만 한국교회는 이에 대처할만큼의 역량을 지니고 있다.

한국교회, 한국선교의 특징: (1)한국선교에는 사도적 DNA가 있는데(조동진), 고난 받은 민족의 교회, 디아스포라의 교회, 이동순회전도의 교회, 종말론적 신앙 바탕, 순교자의 바탕이 있다. (2)한국문화의 특징(이어령): 부정을 긍정으로 바꾸는 능력이 있고, 비빔밥 문화가 있다. 자연친화적 삶을 가진 문화와 반박자 빠른 순발력과 적응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독특한 선교사 파송운동이 있다. 이는 약한 자의 선교, 핍박받은 민족의 교회에서 강대국으로, 부흥과 경제발전과 선교사 파송의 관계가 정비례한다는 것이다.

한국선교의 미래를 위한 제언: 강한 자의 선교에서 약한 자의 선교로 전환해야 한다. 즉, 과시형 선교에서 섬김의 선교로 수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KPM의 선택과 집중 전략 및 현황 /정규호 선교사

정규호 선교사 /KPM 연구훈련원장

선택과 집중은 2003년 12월에 모인 실행위원회에서 인도차이나 반도와 중동지역을 선교집중지역으로 지정하면서 시작되었다. 2006년 10월 모인 집행위원회에 <비전 2015>를 결정한다. 2009년 12월에 모인 집행위원회에서는 <KPM 뉴비젼 2020>을 결정한다. 2012년 선교후원교회 선교대회에서는 선택과 집중의 원리를 따라 선교사를 전략적으로 파송하고 후원할 것을 결의하였다. 그리고 2013년, 2014년, 2015년, 2016년에도 거의 같은 주제의 포럼에서 같은 주장을 되풀이 해왔다.

평가: 이신철 교수는 2010, 2,25일자 코닷에 기고한 글에서 선교지의 잔략적 집중에 대한 정책이 첫 선교지인 대만과 두 번째 선교지인 인도네시아에 1990년까지는 잘 적용이 되었지만 1990년 이후 선교사 파송이 크게 증가하면서 파송지역을 선정할 때 전략적 정책이 재대로 반영되지 못한 결과로 오늘처럼 여러나라로 흩어놓았다고 주장했다.

선택과 집중을 어렵게하는 요인들: (1)선교목표 이해의 부족, (2)목표달성을 위한 전략의 부재, (3)한국인 특유의 지나친 확장주의와 비본질적 열심, (4)선교지형의 급속한 변화에 있다.

이에 따라 신(New) 선택과 집중 전략이 필요하다. 기존의 선택과 집중이 지역적이었다고 하면 신 선택과 집중은 일차적 개념을 유지하면서 사역의 기능이나 유형별로도 확장하여 적용하는 새로운 개념의 선교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의 밑그림을 제안한다.

기존의 선택과 집중 전략을 유지할 경우

비 선택과 집중 지역: (1)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선교사 추가 파송 억제 (2)현재 진행 중인 사역을 확장하지 않고 마무리 (3)사역의 단계적 이양을 위한 재생산 시스템 구축 (4)사역의 이양과 기존 선교사의 재배치

선택과 집중지역: (1)파송 /KPM의 목표 성취를 위한 팀 구성을 전제로 파송(열린지역) /더 많은 전문인 선교사 파송(닫힌지역) /비거주(해당국가 외 거주) 선교사 파송(닫힌지역) (2)사역 /현재 개별적으로 진행 중인 사역의 전략적 재조정(열린지역) /이주민, 디아스포라, 난민 등의 사역 개발 및 활성화 (3)이양 /각 사역의 단계적 이양을 위한 계획 마련 /이양될 사엯의 재생산 시스템(장로장립과 노회조직 등) 구축 작업 (4)재생산 /이양 후 새로운 사역 팀 조직 후 새로운 개척 /새로운 사역 혹은 지역으로의 재배치

신 선택과 집중 전략을 도입할 경우

비 선택과 집중지역에서는 기존 (1)(2)(3)(4)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5)기존의 교회들이 있는 지역에서 개혁신앙과 신학 전수 (6)개혁교회 지도자 양성을 위한 공동사역 개발 (7)한인 디아스포라 교회 개척 및 선교동원을 추가한다.

선택과 집중 지역에서는 기존 (1)(2)(3)(4)를 그대로 유지하고 (5)기타 /전략적 관문도시들에 준비된 선교사의 재배치를 통해 다민족, 디아스포라 교회 개척과 현지 선교자원 동원 및 훈련 /현 지역선교부의 기능을 사역중심으로 전환하고 선교사 계속교육 시행 /권역 내 사역 유형별, 기능별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른 새로운 팀 조직 /KPM 전체 혹은 권역별 필드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사역도구 개발 및 적용 /권역별 맞춤형 선교전략 연구개발의 활성화(지역연구원 제도) /권역 기능의 보강을 통한 지역선교부 사역 지원 및 활성화를 추가한다.

과제: (1)지역선교부의 기능과 역할 재조정이 필요하다. (2)권역제도의 도입으로 2016년 5월에 모인 KPM이사회의 결의를 근거로 본부에서 준비 중에 있다. 권역제도는 지역선교부를 대치하는 것이 아니라 보완한다. 선택과 집중 전략의 실제적 실행 주체는 본부가 아니라 권역이다.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자유토론

저녁 8시부터는 자유토론이 이어졌다. 맨 먼저 운을 뗀 손승호 목사는 정책의 일관성의 유지를 위해서는 현 지도체제 시스템으로는 상당한 문제점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가장 핵심적인 정책의 입안자이며 실행자인 본부장이 3년 만에 교체가 되어 진다면 본부장이 교체되어 질 때마다 정책은 달라질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그렇다면 외부인적자원을 지원받는 것도 필요한 것이 아닌지 연구가 필요하다는 질문을 했다. 김성운 교수 역시 이 부분에 공감하면서도 총회가 부총회장을 두듯이 부본부장 제도를 두면 최대 6년을 갈 수 있으니까 정책의 일관성과 연속성을 어느 정도 유지할 수 있지 않을까 본다고 말했다.

선택과 집중 문제에서 지금 어느 정도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하다는 질문에 결국 비선택지역에는 선교사 파송을 억제하고 있으며 선택지역에 선교사 파송을 힘쓰고 있어서 그 비율이 60% 이상을 넘고 있다고 보고했다. 그러면서 후원교회 역시 비선택지역에 많은 투자를 삼가고 선택지역으로 돌리는 것을 함께 모색했으면 한다고 했다. 가령 선교사가 계속하여 일을 할 수밖에 없도록 후원교회가 투자를 계속 한다면 선교부의 정책은 난감해 질 수밖에 없는 현실에 부딪힐 것이다.

비용 절감의 측면에서 선택과 집중을 보면, 예를 들어 한 교회가 500만원의 선교후원비로 약 40여명의 선교사를 후원한다면 이를 5명에게 100만원씩 후원하여 집중한다면 좋겠다는 의견이 나왔다. 그러나 이에 대해서 현지 선교사들은 후원을 많이 하는 교회들의 간섭이 심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는 신중론도 나왔다.

어떤 목회자는 선택과 집중의 문제를 언제까지 논의만 하고 있을 것인가 하는 질문과 함께 KPM 김윤하 이사장은 "위원회에서 이사회로 변경되면서 어떤 로드맵도 없었기 때문에 본부업무와 더불어 혼선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차츰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문제는 여기서 말하는 모든 것이 이사회를 거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인데, 이사회는 인사권도 없다. 본부의 시스템, 즉 정책을 계속 이어가기 위한 시스템을 위해 꼭 선교사가 아니더라도 전문행정가를 앉혀 일을 하고자 해도 이사회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현실이다. 그러나 그런 모든 사항들을 참고하여 총회에 규칙개정안을 올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는 것을 끝으로 토론회는 마무리 되었다.

권숙희 사모의 음악회

이번 세미나에서는 특별한 백미가 있어 참석한 목사 장로 사모들이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저녁 식사 후 50여 분간 선교회 이사장 김윤하 목사의 부인 권숙희 사모의 음악회가 열린 것이다. 선교를 주제로 삼아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로 이야기를 이어가면서 피아노 연주를 했다. 첫곡은 엘리제를 위하여 였는데 KPM을 위하여, 선후협을 위하여, 선교사를 위하여 바치는 연주였다. 마음껏 웃고 박수를 치면서 한 시간 즐거운 음악과의 동행을 즐기는 여행이 되었다.

 

폐회예배

폐회예배설교 이성구 목사 /시온성교회

5일 아침 7시에는 폐회예배가 드려졌는데 오병욱 목사의 사회로 옥금석 장로가 기도한 후 사도행전 12:1-17절의 본문으로 <이런 전도자로>라는 제목으로 이성구 목사가 설교를 했다.

이목사는 “이방의 신생 안디옥교회가 모교회인 예루살렘교회를 위한 구제헌금을 하여 이를 전달까지 하는 놀라운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고 있었던 시점에 예루살렘에서는 헤롯의 박해가 시작되어 야고보 사도를 죽이고 베드로를 잡아 옥에 가두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야고보는 아무 이유도 없이 설명도 없이 죽임을 당하였다. 그러나 베드로는 성령께서 기적 가운데 살려 보내주셨다, 주의 일을 위하여 때로는 이유도 없이 죽는 사람도 있어야 하지만 또한 꼭 살아야 하는 사람도 있는 것이다. 일제 강점기 때 총회가 신사참배를 가결함으로 한국교회가 죽었을 때 하나님은 고려파를 살려놓으셨다. 고려파는 하나님이 살아계시고 진리가 살아있고 교회가 살아 있음을 증거하는 것이다. 오늘날 고려파 목사가 된 것에 대해 스스로 왜 고려파 목사가 되었냐고 물어 보아야 한다. 죽기보다는 누리기 위해 목사가 되지는 않았는지, 섬김보다는 대접받기 위해 담임목사, 시찰회나 노회나 총회 임원이 되지는 않았는지 스스로에게 질문해 보아야 한다. 그것은 선교사 역시 마찬가지다. 하나님은 그렇게 하라고 고려파를 살려 놓으신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고 아주 강하게 도전을 주었고 전임대표회장 김상석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단체사진


선교후원교회협의회는 오는 6월 26일(화) 오전 11시 30분 시온성교회(부산시 북구 낙동대로1762번길 105)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한다. 회원의 자격은 KPM이 파송한 선교사를 후원하는 교회와 단체의 대표인데 그 대표자는 2명 이내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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