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창대 목사(한밭교회 담임)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못 박혀 죽으시기 전날 밤에 제자들과 다락방에서 긴 말씀을 하셨습니다(요 13-17장). 그때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나의 사랑 안에 거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지금은 사순절 기간의 막바지입니다. 다음 주일(9일)이 종려주일이고 고난주간(10-15일)이 이어집니다. 그리고 4월 15일이 올해의 부활절입니다. 기독교 복음의 핵심은 십자가에서 죽으셨다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신 예수님입니다. 그 예수님을 구주와 주님으로 믿을 뿐 아니라 예수님을 존경하고 사랑하는 자들에게 하나님께서는 하늘의 신령한 복을 풍성하게 누리게 하십니다.

예수님의 고난과 부활을 기념하는 기독교 최대의 명절에 우리는 무엇보다도 우리를 너무나도 사랑하셔서 자신의 모든 것을 기꺼이 내어주신 예수님께 매료되어야 하겠습니다. 즉 예수님의 사랑 안에 거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사랑 안에 거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세 가지로 간추려봅니다.

첫째는 예수님과 친밀하게 교제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과 친밀하게 교제하는 방편은 두 가지입니다. 말씀과 기도입니다. 성도와 교회에 가장 중요한 말씀은 기록된 성경입니다. 그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의 핵심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기도는 기록된 성경말씀대로 살기 위해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것입니다. 4월에는 우리 모두 성경말씀과 기도를 통해 예수님의 사랑 안에 거하는 경건한 성도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둘째는 교회생활을 착실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와의 교제는 그의 몸인 교회를 귀히 여기고 교회의 형제자매들과 친밀하게 교제하는 것으로 확장되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서로 사랑하라는 새 계명을 남기셨습니다. 새 계명을 따라 교회의 지체들인 우리가 서로를 사랑할 때 예수님의 사랑 안에 거하는 행복한 성도가 됩니다. 4월에는 예수님의 사랑을 교회의 지체들과 풍성하게 나눔으로써 천국을 생생하게 맛보는 행복한 성도와 교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셋째는 아직 예수님을 믿지 않고 있는 가족들과 이웃들에게 예수님의 사랑을 나누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셔서 하신 최고의 일이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하늘로 가시면서 그 최고의 일을 우리에게 부탁하셨습니다. 우리 주변에는 예수님의 사랑이 필요한 자들이 반드시 있습니다. 그들이 바로 예수님과 우리의 VIP(전도대상자)들입니다. 우리가 그들에게 다가가 예수님의 사랑을 나누면 그들도 우리처럼 행복해질 것입니다. 4월에는 우리 모두에게 예수님의 사랑이 흘러넘쳐서 이웃들을 사랑으로 살려내는 성도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예수님의 사랑 안에서 기쁨과 감사와 평강이 넘치는 4월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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