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여 고려신학대학원 제38회 동기회(동기회장 최수일 목사)가 개척교회를 설립하기로 결의하고 거제교회 옥수석 목사를 설립추진위원장으로, 송길원 목사를 개척담임목사로 정하여 오는 4월 20일(목) 오후 2시에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잠실2길 35-43번지에서 설립감사예배를 드리기로 하였다.

경기 양평군 하이패밀리 내에 들어선 '종교개혁500주년 기념교회' 외관. 벽면에 새겨진 부조는 예수와 8명의 천사가 강강수월래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하이패밀리 제공

이 소식은 발 빠르게 연합뉴스에 보도되었고 이어 한국경제신문, 한국일보에도 보도되었다. 방송으로는 MBC가 설립일에 맞춰 취재를 나온다고 문화부장이 알려오기도 했다고 한다.

개척교회지만 담임목사를 생전 처음 해 본다는 송길원(60) 목사는 한껏 가슴이 부풀어 교단에서 그래도 영향력 있는 코닷에서도 취재를 와야 하지 않겠느냐고 협박(?)조의 통지를 했다.

송길원 목사 뒷편에 있는 청란교회당, 이제는 어엿한 개척교회명이 되었다.

청란교회는 계란 모양의 상징적 작은 교회당을 일컷는 명칭이었는데, 그 명칭을 개척교회의 이름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장소는 하이패밀리 내 한 공간을 사용하기로 했다. 3,300㎡의 내에 선교관, 미술관, 교육관이 있었다가 이제 교회도 갖추게 되었다. 교회 컨셉은 ‘교회다운 교회’다. 너무 요란하고 화려한, 교회답지 않은 교회 대신 진짜 교회다운 교회라고 송목사는 설명한다.

설립예배에 맞춰 파이프 오르간을 들이고 예배 때 낭송되어질 축하 시도 도착했다. 설립추진위원장의 아내 천신자 사모가 지은 시다.

 

 

     청란의 꿈-종교개혁 500주년 기념교회 설립에 부쳐

     싱그럽게 푸른 사월의 아침

     말씀과 기도의 물길이 하나로 만나

     복음의 꽃 아름답게 피어나도록

     지금 우리는

     두물머리 한 자락에

     우리의 소중한 꿈을 심는다.

 

     청란이여

     오랜 시간 품고 있었던

     영혼을 향한 구원의 열망 속에

     고신의 꿈을 담아

     개혁의 혼을 담아

     주의 백성들과 가정을 세워가는

     참된 교회가 되기를

 

     오직 말씀을 따라

     넘어지고 쓰러진 자를 세우며

     아프고 상처받은 자를 위로하며

     십자가 사랑을 전하기를

 

     어느새 오백년,

     루터가 우리의 길을 묻는다

 

     흐트러진 옷깃을 다시 여미고

     마음가죽을 베어내며

     하나님 앞에서

     말씀대로만 살겠노라 다짐하며

     우린 새로이 이 길을 가리니

 

     청란이여

     영혼을 품고 가정을 품고

     이 땅을 향한 꿈을 펼쳐라

     작은 알 하나가

     이 땅을 덮는 큰 날개가 되어

     힘차게 비상하는 그 날까지

 

     마침내 이 길 끝에서

     주께 영광의 찬송 부를 때까지

 

 

청란교회 개척설립예배

개척일시: 4월 20일(목) 오후 2시 (12시부터 점심식사)

개척장소: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잠실2길 35-43번지 하이패밀리 내

개척목사: 송길원 목사(고신신대원 38회)

설립추진위원장: 옥수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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