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취임 나흘 만에 발사된 북한 미사일을 보며

홍성철 목사(코닷연구위원, 대전주는교회 담임목사, 영국 웨일즈 대학 Ph.D)

김일성 주체사상을 신봉하는 공산주의 엘리트 집단이 주도하는 북한은 지금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세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핵무기로 전 세계를 위협하고 있다. ‘북한이 언제부터 소위 세계최강국 미국을 위협하고, 세계를 위협하는 세력이 되었을까?’ 북한의 위협은 그저 말 뿐인 정치적인 위협만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핵무기와 끓는 가마

필자는 북한 김일성주체사상 집단이 핵무기로 대한민국과 세계를 위협하는 이 현상은 예레미야 시대에 예레미야가 본 북쪽에서부터 기울어진 끓는 가마 환상으로 북쪽 바벨론을 사용하여 남쪽 유다를 심판하려는 하나님의 진노와 유사하다고 여겼다. 왜 그렇게 생각하느냐고 묻는다면 이 나라에 우상이 많기 때문이다.

왜 하나님은 이방나라 북쪽 바벨론을 이용하여 선택받은 남 유다를 심판하려 하셨을까? 그 이유는 주의 백성이 축복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버린 데 있다(렘 2:13).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좇아가는 남 왕국 유다의 영적 상황을 보고 예레미야는 북쪽의 이방나라 바벨론으로 말미암아 심판이 임하고 나라가 망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하나님에게 돌아오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당시 힘 있는 선지자들은 아무 문제 없을 것이라고 설교했다. 하나님께 돌아오지 않으면 나라가 망한다는 설교를 한 예레미야는 정치적으로 누명을 쓰고 감옥에 투옥되었다.

북쪽은 김일성 주체사상이라는 우상이 있다면, 대한민국에는 여러 가지 우상들이 동시에 존재한다. 맘몬의 우상, 교육의 우상, 건강의 우상, 먹는 탐욕 등의 우상 이다. 물론 큰 교회들도 많고 유명한 종들도 많다. 그러나 우리 앞 세대 신앙인들이 겸비하게 주를 바라보고 하나님을 좇았던 모습들은 사라지고, 오늘날 교회들은 헝그리 정신을 잊어버리고 방만한 신앙 자태를 보편적으로 보이고 있다.

종종 보도되는 몇몇 교회의 죄악들은 세상의 지탄을 받을 정도가 되었다. 그 옛날 부모들이 눈물로 가슴을 치던 영성이 사라지고 회개가 실종되어가고 있다. 북한은 더한다. 김일성 아버지, 김정일 아들, 김정은 손자로 이어지는, 성삼위하나님의 삼위일체를 모방하는 북한 주체사상을 신봉하는 집단은 아직도 우상으로 건재하고 있다. 북한의 지하교회 교인들을 박해하는 상황은 마귀 적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 중에 북쪽에서 기울어진 끓는 가마 같은 전쟁이라도 일어나면 양쪽 피해는 상상을 초월할 것이 분명하다.

남한은 맘몬을, 북한은 김일성 주체사상 우상을 섬기는 시대 상황

대한민국은 맘몬에 깊이 빠져들고 있고 북한의 핵 우상도 선을 넘어 대한민국과 세상의 평화에 위협을 주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 우리는 ‘왜 이런 일이 일어날까?’ ‘왜 교회가 세상에 존재할까?’를 질문해 보아야 한다. 교회는 영적으로 진정한 원수를 분별하고 사탄과 대항하여 싸우는 하나님 나라의 대행자다. 교회는 돈을 최고로 여기고 좇아가는 맘몬주의 사회 현상, 노는 분위기, 회개가 실종되고 있는 강단, 기도가 약해지는 시대 상황의 심각성을 깨달아야 한다. 위험 수위를 넘어간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해 영적 질문을 던져야 한다. ‘왜 북한이 저리 위협적이며 파괴적이 되어 가고 있는가?’ 이것은 한국교회가 파수꾼 노릇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 아닌가?

북한은 지난 14일 문재인 대통령 취임 나흘 만에 새로 개발한 지대지 중장거리 전략 탄도미사일 '화성-12'형의 시험발사를 진행했다. 북한은 신형 중거리탄도미사일을 오전 5시27분 평북구성 일대에서 동북쪽을 향해 발사했는데 이 미사일은 700km를 비행해 러시아에 인접한 청진 앞바다에 떨어졌다고 한다.

누가 시대정신 배후를 통찰할 수 있는가? 

대통령 선거 후에 새로운 정부가 들어섰다. 남북관계가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었지만 새 대통령 취임 4일 만에 북한은 대륙간탄도유도탄을 발사했다. ‘새 정부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사람의 생각으로 서로 교류하고 왕래하면 남북이 평화적으로 통일이 되겠거니 라는 생각은 세속적 낭만주의에 불과하다.

보이지 않는 영적 세력과 대항하여 영적 전쟁을 해야 하는 교회도 세상의 보이는 현상에 매료되어 정치적으로 편 가르기에 함몰 되어 있는 듯 보인다. ‘교회가 보이지 않는 세력과 영적 전쟁하는 사명을 잊으면 누가 그 일을 대신하랴?’ ‘누가 위험 수위를 이미 넘어서버린 북한의 거대한 핵미사일 우상, 그 배후의 실체를 볼 수 있는가?’ ‘누가 대한민국의 맘몬주의 우상, 엔터테인먼트로 꾸민 쾌락의 우상 등과 같은 시대정신 배후를 통찰할 수 있는가? 누가 남쪽으로 기울어진 북쪽의 끓는 가마를 멈출 수 있는가?

예레미야의 설교를 하자!

예수님은 마태복음 24장에서 재림 때에 민족들과 민족들이 전쟁하고 기근과 지진이 있는데, 이것들이 재앙의 시작이라고 예언하셨다. 우리가 종말의 시대를 살고 있다고 인정한다면 마냥 ‘괜찮다’ ‘평안하다’ ‘평화롭다’는 입에 발린 말들을 버려야 할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전쟁을 일으켜야 한다는 말이 아니다. 예수님의 말씀대로 시대가 재림의 문턱으로 가고 있으니 우리 교회들이 회개하고 돌이켜 하나님에게 전심으로 돌아가자는 예레미야의 설교를 해야 할 때라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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