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빛교회 홈커밍데이에 참여한 후 -

강정웅 목사(대연중앙교회 담임)

어설픈 담임사역의 2년차를 보내면서, 여전히 목양실에 앉아 있던 내게 반가운 소식이 들렸다. 전에 사역했던 참빛교회에서 홈커밍데이를 통해 거쳐 간 교역자들을 초청한 것이다. 몇 해 전만해도 홈커밍데이를 준비하던 교역자에서 이젠 초청받는 자리에 있다는 것이 나를 웃음 짓게 했다.

잠시 추억의 파편을 기억의 실에 꿰어 그리움의 진주를 만들어 본다. 부족한 나를 품어주시고 다듬어주시고 기다려주셨던 김윤하 목사님, 그리고 사역의 기쁨과 의미를 깨닫게 해준 참빛교회. 아이처럼 어수룩한 내겐 김 목사님과 참빛교회는 사역의 배움터와 같았다.

그동안 바쁜 사역을 이유로 추억조차 묻어두며 살아왔는데 참빛교회 홈커밍데이를 통해 다시 만날 동역자들의 모습이 떠올랐다. 그리움과 함께 떠오른 추억의 힘 때문인지 부산에서 부천까지의 먼 거리조차 고단하지 않았다. 19가정, 75명의 가족들과 함께 한 1박 2일의 일정(5/16[화)~17[수])은 잘 짜인 섬김의 파노라마처럼 알차게 진행되었다. 그 모습이 흐뭇하신지 김윤하 목사님은 저희들을 연신 카메라에 담으셨다.

참빛교회 홈커밍데이 출발 전

양평의 딸기농장 체험을 시작으로 영화촬영지였던 ‘더그림’에서의 산책, 그리고 멋진 숙소 ‘블룸비스타’의 국제회의실에서의 전체모임으로 첫날 일정을 마쳤다. 다음 날(17일)은 ‘치유의 숲’ 산책과 ‘에델바이스 스위스 테마파크’에서의 행복한 시간을 갖고 다시 참빛교회로 돌아와 수요기도회에 참석하였다. 특히 전임 사역자들은 초청해주신 참빛교회 앞에 감사의 말을 전하며 어디에서 사역하든지 김윤하 목사님의 삶과 사역을 통해 배운 바 그대로 건강한 교회를 위해 헌신할 것을 다짐하며 특송 순서를 가졌다.

특히, 이번 홈커밍데이는 김윤하 목사님의 은퇴를 앞두고 계신 중에 갖은 행사였기에 더욱 큰 의미가 있었다. 첫날 저녁, 전체모임에 참석한 모든 교역자들이 김윤하 목사님을 통해 받은 사랑의 실타래를 꺼내 놓을 때엔 그 누구도 예외가 없었다. 그동안 후배들을 귀하게 대하시고 아껴주셨던 김 목사님의 사랑과 배려에 모든 참석자들의 얼굴엔 감사의 눈물도장이 만개하였다. 아름다운 사역의 발자취도 귀하지만 사람을 남기시고 세우신 김 목사님의 더 큰 발자취 앞에 모든 후배 교역자들은 큰 감동과 도전을 받았다.

지난 5/16[화)~17[수]에 19가정, 75명의 가족들과 함께 참여한 참빛교회 홈커밍데이

홈커밍데이 내내 참빛교회에서 배우고 훈련받았다는 것이 얼마나 큰 하나님의 은혜였는지 고백하였다. 특히 주님의 사랑을 말씀과 삶으로 가르쳐주신 김윤하 목사님을 만난 것은 모든 참석자의 진솔한 감사 고백이었다. 모든 일정을 꼼꼼히 준비해서 섬겨주신 참빛교회 교역자들과 또 다시 섬김이 무엇인지 가르쳐주신 참빛교회 앞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리움의 자리에서 ‘홈커밍데이’라는 또 하나의 추억을 그리게 한 김 목사님과 참빛교회 앞에 그저 우리는 사랑에 빚진 자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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