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에 파병됐던 한 미군 장교가 어려운 장애물을 극복하고 이라크 장애아를 입양한, 전장에서 핀 사랑의 기적을 이루어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키고 있다. 사랑의 기적을 이룬 주인공은 이라크에서 대위로 근무했던 스코트 사우스워스(Southworth·35)씨이다.


그는 이라크에서 근무하던 2005년 1월 뇌성마비에 걸린 이라크 소년을 미국으로 데려가 아들로 입양하는 데 성공했다. 당시 사우스워스는 집도 돈도 없는 총각이었다.그는 2003년 9월 이라크 바그다드의 한 고아원에서 알라 에딘(Eddeen·당시 9세)을 처음 만났다.


뇌성마비로 팔다리와 얼굴에 마비증세가 있는 알라는 세 살 때 바그다드 거리에 버려졌다. 사우스워스는 자원봉사를 하며 10개월간 고아원을 드나들었고, 알라는 그런 그를 ‘바바(아빠)’로 부르기 시작했다. 사우스워스는 아이가 성장하면 정부시설로 옮겨져 “평생 벽만 보며 살게 된다”는 말을 듣고 입양을 결심했다.


그러나 알라의 미국행(行)은 장애물이 한 두가지가 아니었다. 그를 막아선 첫 관문은 외국인의 입양을 금하는 이라크 법이었다. 사우스워스는 물러서지 않고 이라크 정부에 사정사정한 끝에 2004년 귀국 직전 이라크 노동장관으로부터 ‘병 치료’를 이유로 알라의 출국을 허가 받았다.


그러나 또 다른 장애물은 미국 비자 발급 문제였다. 비자 문제는 출국 허가보다 더 어려웠다. 사우스워스는 미 정부에 알라의 입국을 거듭 탄원했으나 허락이 나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 일을 추진했다. 사우스워스는 귀국 후에도 알라를 데려오는 일에 매달렸다.


그의 꿈이었던 고향 위스콘신에서 지방검사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자신의 꿈은 포기한 상태였다. 그러나 거짓말 같은 일들이 벌어졌다.  바쁜 아들을 대신해 부모가 출마 서류를 대신 제출했고, 선거운동도 제대로 못한 그가 검사에 당선되는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이어서 미 정부가 ‘인도주의적 이유’를 내세워 이례적으로 알라의 입국을 허가했다. 사우스워스는 3시간 만에 비행기 표를 구해 이라크로 향했고, 알라를 고향 위스콘신에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의료 지원이 쏟아졌고, 부자(父子)는 지하실에까지 휠체어 리프트를 갖춘 새 집으로 이사했다.


미국에 온 알라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는 자신의 미국행을 연상시키는 영화 주제곡 ‘일상의 기적’이다. 사우스워스는 이제 또 다른 기적을 준비 중이다. 알라와 비슷한 처지의 이라크 장애아 21명을 미국에 데려와 입양가족을 찾아주는 일이다.


최근 네덜란드 외교관 부부의 한국 어린이 입양취소(파양) 사태가 국제적 논란으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사우스워스의 알라 입양소식은 적군의 나라에서 전장터에서 피어난 아름다운 사랑의 기적이어서 더욱더 우리에게 감동이 된다. 파양된 한인 여자 어린이 제이드(8) 양은 2000년 1월 생후 4개월만에 당시 한국에서 외교관으로 근무중이던 네덜란드인 부부에게 입양되었으나 지난해 상반기 홍콩 사회복지국에 인계되면서 2년째 외국인 가정에서 안타까운 생활을 계속되자 네덜란드 언론 등에는 부부(사진)의 실명과 사진이 공개됐고, 한국·홍콩·네덜란드 등에서 비난이 빗발치자 네덜란드 외교부는 물의를 빚은 홍콩 주재 외교관 라이문트 푸테라이(55)를 조사하기 위해  귀국시켰다.


푸테라이 부부가 파양을 결정한 이유 중에는 제이드 양이 네덜란드 문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그들이 만든 음식을 즐기지 않았다는 것, 제이드는 심각한 형태의 ‘감정 접촉 공포증’을 앓고 있었고 ‘어머니의 선택’이란 입양기관 전문가들과 의사들의 조언에 따라 홍콩사회복지국에 보낸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국제 미아로 전락할 처지에 놓여있다는 소식이 네티즌들 사이에 전해지면서 해외입양 논쟁에 불이 붙었다. 입양은 쉬운일이 아니다. 사랑이 없이는 헌신이 없이는 불가능하다. 높은 기독교인의 신앙인격이 요구되는 일이다.



성경은 말씀한다.

빌 2:4 각각 자기 일을 돌아볼 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아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케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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