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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 임원 후보 동기회 추천, 고신의 순결을 위한 하나님의 은혜총회 임원 후보를 동기회 별로 차례대로 동기회에서 복수로 추천하도록 하자 -
안용운 목사(온천교회)

"총회장 선거에 대한 우리의 제안" 이라는 제목으로, 2009년 6월12일 자로 기독교보를 통해 표명된, 총회 임원 후보를 동기별로 차례대로 동기회에서 추천하자는 제안이, 일부 사람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자연스레 교단 안에서 정착되어 가는 일은, 고신의 순결을 위한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제안은 개혁파나 보수파에서 계파의 이익을 위해 나온 것이 아니라, 중도라 할 수 있는 사람들의 선한 뜻으로부터 나온 것입니다. 고려신학대학원 38회~41회 동기회 회장단과, 서울고려신학교 3~6회 동기회 회장단이 뜻을 같이하여, 교회의 세속화를 막고자 하는 순수함으로 어렵게 제안한 것입니다.

이 제안이 헌법 규정과도 일치하는 것도 아니고, 최선의 방법도 아니고, 문제도 전혀 없는 방안도 아닙니다마는, 자연스럽게 목사들 가운데서 이심전심으로 받아들여졌다는 것은 정말로 놀라운 일입니다.

이 제안으로 적어도 총회 임원이 되기 위해 피 말리는 경쟁을 하는 일을 막을 수 있게 되었고, 선거 운동이 과열되어 목회자의 도덕성에 먹칠을 하는 무리수를 두는 일도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후보의 난립으로 후배들이 곤혹스러운 선택을 강요당하지 않아도 되었고, 억지로라도 특정 계파에 줄을 서야 하는 고충도 일시에 해소될 수 있었습니다.

물론 그동안 이 제안이 정착이 되지 않아, 부총회장 후보는 기수가 차례대로 이어가지 않고 엎치락뒤치락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대체로 기수별로 1명씩 총회장에 결과적으로 추대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현재 43회까지 각 동기들 중에서 1명씩 총회 임원으로 선임되어 봉사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동안 동기회를 대표하여 총회 임원으로 헌신 봉사한 그 사람이, 최종 그 동기회를 대표하여 총회장으로 교단을 섬긴다는 것이, 목사들 세계에서 암묵적으로 인정된 불문율이 되었다고 여겨집니다.

이 일은 누가 제안하였는가를 떠나서, 교단 총회 분위기를 획기적으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뿌리 깊은 계파정치의 폐단을 해소하며 계파 자체를 소멸시키는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물론 이 방식도 문제가 있고 보완할 점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 방식은 문제보다 유익이 훨씬 많은, 타락한 인간이 선택할 수 있는 차선의 방안으로, 이미 열매로 좋은 점이 밝혀졌습니다.

그리고 놀라운 점은 이것입니다. 동기회 기수별로 1명씩 총회 임원으로 봉사하기 위해, 동기회로부터 나름대로 추천을 받아 대표주자로 나오다 보니, 신실하고 참신한 인물들이 총회 임원으로 채워지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보면, 실력과 덕망을 가진 목회자들로, 대외적으로도 손색없는 인물들로 총회 임원들이 구성되었다는 것은, 아주 고무적인 일이라 하겠습니다.

문제는 총회 임원은 총대들이 선정해야 하는데, 동기회가 추천한 사람을 총대들은 일방적으로 찬성만 해야 하는 일이 되어, 총대의 선거권을 제약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점입니다. 총회 임원선거는 동기회 회장을 인준하는 자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동기회는 동기들 가운데서도 덕망이 높고 지도력이 있는 인물을 총회 임원 후보로 추천하는 것이 취지에 맞는 일입니다. 하지만 동기들 중에 수완이 있고 정치지향적인 인물이 막무가내로 자신이 나온다고 우기면, 꼭 나와야 할 사람은 어쩔 수 없이 양보하게 되고, 동기회도 공정하게 추천을 하지 못하고, 나오지 말아야 할 사람을 나오도록 하는 역할만 할 경우도 있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각 동기회에서 임원 후보(회록 부서기)를 추천할 때 복수로, 혹은 삼배수로 추천하도록 하고, 그 선택은 총대들이 하도록 하면, 동기회별로 순서대로 총회 임원을 추천하는 방식의 장점은 살리면서 단점은 보완하는 것이 될 것입니다. 그리하여 이 방식은 신앙의 정통, 생활의 순결이라는 우리의 신앙 유산을 이어가도록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지혜라고 확신합니다.

 

 

안용운  webmaster@kscoramde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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