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전은호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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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전은호 집사

“진, 선, 미를 숭상하는 헬라문화의 세계에서 신성에 대한 이러한 관점은 미적인 것의 왜곡된 형태, 즉 반동의 미학으로 취급되어 격렬하게 거부되었을 것이다. 헬라의 미적 형식으로는 십자가의 고뇌와 고통을 묘사할 수 없다.  [중략]

십자가의 미학은 미학의 또 다른 형태이다. 사람들은 그것을 추함, 혹은 반동의 미학이라 부를지도 모른다. 그러나 십자가는 동시에 아름다움의 또 다른 형태이다. 그것은 십자가의 지독한 아름다움이다. 하나님의 아름다움은 종종 우리가 불쾌하게 느껴지는 상황 가운데 드러날 때가 있다.

십자가의 추함은 탁월하신 하나님의 기묘한 아름다움이다. 이 추한 아름다움이라는 십자가의 역설은 희망을 불러일으킨다. 추함과 고통 속에서 아름다움이 빛을 발하고, 새로운 가능성들이 탄생된다.

모든 사람들이 다 이 아름다움을 인식하는 것은 아니다. 십자가의 미학은 종종 우리들에게 감추어진다. 그러나 (하나님의) 추함 속에서 (하나님의) 아름다움을 알아보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는 그들을 바보들이라 부른다.“

『하나님의 어릿광대: 복음의 어리석음과 설교의 아이러니』 찰스 L. 캠벨 · 요한 H. 실리에 지음 / 김대진 옮김 / CLC. pp. 45-46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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