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신학대학원 목회대학원장 이승진 교수 인터뷰

“목회자를 위한 성경 해석과 설교-디모데전.후서”라는 주제로 합동신학대학원(총장 정창균 교수 /이하 합신) 목회대학원 하계강좌가 지난 6월 26일부터 7월 7일까지 진행되고 있다. 6일 오전 하계강좌가 열리고 있는 합동신학대학원 생활관 대강당을 방문했다. 주 강사로 김정훈 교수(백석대 신약학)가 나섰고 100여명의 목회자들이 진지한 자세로 성경을 연구하고 있었다.

합신 목회대학원 하계강좌 참석자들이 진지하게 성경을 연구하고 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2주간에 걸친 목회대학원 강좌는 여름에는 신약 성경 가운데 한 권 겨울에는 구약 성경 가운데 한 권을 택해서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프로그램이다. 참가한 목회자들은 목회대학원 강좌를 통해서 성경 한 권을 심도 있게 연구하고 설교 인사이트를 얻어간다.

디모데 전후서 강의하는 김정훈 교수(백석대 신약학)

작년에 목회대학원장으로 취임한 이승진 교수를 만나 합신 목회대학원 과정에 대해서 들었다. 합동신학대학원 신학교육의 두 축은 M.div. 과정을 중심으로 한 목사후보생 교육과 목회대학원을 중심으로 한 목회자 재교육 이다. 목사후보생들을 위한 신학교육은 어쩔 수 없이 현장과 분리된 이론 교육이 주를 이룬다. 개혁파 신학을 이론적으로 배운 신학생들이 목회 현장에 나가면 개혁주의 신학은 사변적이고 이론적이라는 편견을 가지는 경우가 있다. 이런 현장 목회자들에게 개혁주의신학은 현장 지향적이며 실천 중심의 신학임을 가르치는 것이 목회대학원의 목표이다.

“목회자를 위한 성경 해석과 설교-디모데전.후서”라는 주제로 열리고 있는 합동신학대학원 목회대학원 하계강좌

현장 지향적 개혁주의신학을 위해 합신이 붙잡은 것은 ‘성경의 올바른 주해와 설교’이다. 성경 각 권을 전공학자들이 주해하고 설교 가능하게 만들어 준다. 목회대학원의 2주간 집중강좌를 통해서 성경 66권 가운데 한 권을 마스터 하게 하는 것이다. 주해와 설교라는 키워드는 2005년부터 시작된 목회대학원의 특징으로 정착되었다. 2주간 연속강의가 목회자들에게 버거운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성경 한권을 집중 연구하기 위해서 최소한 이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주 강사에게 80분 강의를 16회 할 수 있도록 배정한다. 강좌에 참여한 목회자들은 성경 한 권을 집중연구하기 위해 2주라는 시간을 기꺼이 투자한다.

합신의 목회대학원에 의무적으로 참여해야 하는 대상은 본 교단에 가입하고 자하는 타 교단 목사나 타 신학교 출신 목사들이다. 소위 편목과정이 목회대학원에서 이루어진다. 노회 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목회대학원 4학기를 이수해야 한다. 그 밖의 목회자 절대 다수는 스스로의 필요에 의해서 하계강조에 등록한다.

교단과의 상호협력 차원에서 노회장이 추천하는 미자립교회 목회자, 합신과 MOU를 체결한 JMTS(Japan Mission Theological Seminary) 선교사들에게는 장학금을 지급하여 무료로 공부할 수 있게 한다.

인터뷰한 합동신학대학원 목회대학원 원장 이승진 교수(우)와 남은 교회 담임 정성엽 목사(좌)

합동신학대학원 목회대학원 신임 원장 이승진 교수에게 목회대학원에 대한 계획을 물었다. 2005년 이후 자리 잡은 목회대학원의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큰 사명 중의 하나이다. 성경으로 시대를 섬기고 이끈다는 가치관을 지킬 것이다. 성경에 절대주권이 있고 이 가치관 아래 일치된 목소리를 내는 것이 합신의 힘이고 비전이고 계획이다. 앞으로도 성경이 하나님의 능력이고 영광임을 목회자들이 경험하게 하고자 한다. 이 일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다른 것이 아닌 ‘성경 풀이’이다. 성경을 깊이 연구하고 이 시대의 언어로 풀어내는 것이다.

목회대학원에 참가한 정성엽 목사(남은교회 담임)는 2005년부터 매년 빠지지 않고 목회대학원에 등록해서 공부하고 있다고 했다. 정 목사는 2주간 계속되는 성경 해석과 적용이라는 풀이과정에서 목회의 실제적 도움을 얻는다고 한다. 그는 한국에서 실시되는 많은 세미나와 목회 프로그램들이 있지만 이렇게 진지하게 성경 풀이에 집중하는 모임은 거의 없는 것 같다며, 성경을 사랑하고 배우고자 하는 마음이 합신 목회대학원의 강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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