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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에 대한 5대 감사”
노상규 목사 /무척산기도원장

지난 6월26일 S모 목사가 SNS에 “뭇매 맞을 각오로 올린 글”인 “한국교회 5적”이라는 글이 떠돌아다니고 있다. 같은 맥락에서 새로운 목록의 댓글들이 달리고, 빗대어 “한국교회 5적”이라는 제목의 글을 따로 올리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가 5적이라고 말한 드럼, 대형스크린, 주여~!의복창기도, 성찬식, 청바지와 티셔츠가 과연 5적인가에 대한 논의를 차치하고라도, 굳이 그것을 “5적”이라 하고 또한 “적폐”라 할 만한 것인가?

여러 가지 반박적 의견들이 쏟아지고 결국 사과로 끝났지만 마음은 편치 않다. 우리 사회, 교회들이 부정적인 것에 집중하는 것이 안타깝다. 내부의 문제는 내부에서 조용하게 철저히 다루고, 회개하고 고쳐야 한다. 그러나 온 세상 사람들이 드나드는 공개된 SNS에서는 자제하여야 하지 않을까?

이런 즈음에 필자는 한국교회의 5가지 감사를 정리해 본다. 사실 한국교회에 대한 감사는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이 있다. 주님이 한국교회에 넘치는 은혜를 부어주셨기 때문이다. 필자의 주관적인 판단에 의해 적은 글이다.

 

1. 미전도종족에서 세계2위선교사 파송

130여전 전만 해도 한국(조선)은 미전도종족이었다. 전략적 선교지인 중국에 붙어 있었던 알려지지 않았던 미전도종족이었다. 선교사들이 와서 전방위적으로, 목숨을 바쳐가며 선교한 결과 미전도종족이 선교사파송 2위인 나라가 되었다. KWMA(한국세계선교협의회)의 통계에 의하면, 한국 선교사는 2014년 26,677명, 2015년 27,205명(172개국)이다. 개교회,노회 파송 선교사 숫자를 제외한 통계이기에 실제로는 훨씬 파송선교사 숫자가 많다.

 

2. 타종교에 비해 압도적 사회봉사

필자가 가지고 있는 조금 오래된 통계이기는 하지만 유의미한 통계라고 생각한다. 대한적십자사 통계(2001.9.3.)에 의하면 종교기관 헌혈자 46,018명 중 기독교인 38,444명, 천주교인 5,048명, 불교인 648명, 기타 1,878명이다. 1991부터 10년간 신장기증 통계이다. 기독교 65.4%, 불교 7.8%, 천주교 7.3%, 기타 19.5%이다. 복지시설운영 현황은 기독교 2,880개/1,028억, 천주교 413개/83억, 불교 95개/66억이다. 생명인 피를 나누는 헌혈, 자기 몸의 일부인 신장을 떼어 주는 일, 그리고 복지시설을 운영하며 헌신하는 수많은 그리스도인과 그 일을 위해 아낌없이 사용하는 재정!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마5:16)는 주님의 말씀을 제대로 가르치지 않고, “너는 구제할 때에 오른 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마6:3)라는 말씀만 강조한 결과 알려지지 않았던 내용이 수치로 나타난 것이다. 공로주의를 표방하는 천주교, 불교와는 비교할 수 없는 봉사를 은혜에 감사하여 하는 것이다.

 

3. 근대교육과 의료발전에 기여

신분제도를 가지고 있던 조선시대, 그리고 일제의 식민지를 겪으며 뒤 떨어진 근대교육과 의료 발전에 기여한 바는 실로 크다 할 수 있다. 선교사들이 중심이 되어 전국 각지에 세운 미션스쿨과 기독병원은 우리 근대화와 나라 발전에 초석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금은 한류 열풍를 타고 한국의 선진 교육과 의료를 배우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그리고 이제는 전 세계에 나아간 선교사들이 그 나라의 교육과 의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4. 헌신적인 신앙생활

한국교회는 목숨을 걸고 헌신한 선교사들을 영향을 받은 1세대 영적지도자들과 성도들의 헌신으로 세워진 교회이다. 예배. 모임. 기도. 봉사. 헌금생활 등 한국교회 성도들의 열심은 그야말로 특심이었다. 일제치하, 전쟁 중에도, 가난하여 초근목피하던 시절에도 헌신적이었다. 이런 헌신적인 신앙생활은 세계기독교 역사에 유례를 찾아 볼 수 없는 부흥을 경험하게 했고, 사회발전과 세계선교에 기여하는 교회가 되는 밑거름이었던 것이다.

 

5. 일꾼 양성

1948년 5월 31일은 우리나라 제헌국회 첫 날이었다. 임시의장 이승만은 회의를 시작하며 이운영 의원(목사)에게 기도를 하게 하였다. 의원 모두가 일어선 가운데 기도를 드리며 제헌국회는 시작된 것이다. 기독교지도자를 길러낸 결과이다. 한국에 온 선교사들은 닫힌 사회에서 고아와 몸종들을 불러 모아 가르쳤다. 그들 중 많은 이들이 우리 사회의 초석이 되었다. 미션스쿨, 교회학교, 선교단체 등을 통해 각 분야의 신실한 리더십을 양성하였다. 지금 그 일꾼들은 한국에서 뿐만 아니라 온 세상에 흩어져 섬김의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한국교회도 지상교회로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 앞으로도 있을 것이다. 영적지도자들의 치부가 계속하여 드러나기도 한다. 그렇다고 우리가 교회를 개혁한다는 미명하에 교회를 무너뜨리는데 앞장서서야 되겠는가? 처절한 회개가 필요하기도 하다. 무너진 공교회의 질서와 권징을 바로 세워야 한다. 동시에 한국교회에 부어주신 은혜를 되새기며 감사가 넘쳐 났으면 좋겠다.

 

노상규  giving5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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