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호 목사(언약교회 담임/ 시인)

사랑

 

너와 나 우리

사랑에 빠지기 보단

사랑을 쌓고

사랑을 하기 보단

사랑을 만들어가자

사랑은

그림을 그리는 일과 같아서

채색해 가는

과정이 필요하고

사랑은

아름다운 시를 쓰는 일과 같아서

얼마나 많은

탈고가 필요한지

또한 사랑은

가마솥에서

구수한 밥을 짓는 일과 같아서

시간이란

뜸도 들여야 하는 법

너와 나 우리는

사랑을

한 겹 한 겹 쌓아가고

그 신비로운 퍼즐을

수고로이 맞추어 가자

평생을 들여

소중히 세워 만 가자

 

2016.7.21 참 사랑을 생각하는 날에 고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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