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철 목사(대전주는 교회 담임, 코닷연구위원, 영국 웨일즈 대학 Ph.D)

연일 북한의 핵무기는 세계평화와 대한민국의 존재 자체에 대한 위협으로 그 악함이 지속되고 있다. 왜 북한 핵무기가 위험한가? 그것은 단지 한국만을 적화하기 위한 도구일 뿐 아니라, 최근 세계 평화에 새로운 위협이 되어가고 있다. 북한의 핵무기는 북한의 주체사상집단 공산정권의 존재의 확실한 무기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또한 북의 핵무기는 한국과 미국을 위협할 뿐만 아니라, 이란의 핵미사일 개발을 부추기고, 더 나아가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인 IS 세력에게도 돈만 주면 팔릴 수 있는 가능성이 많아 보인다. 만일 드러나지 않고 있지만 북한이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에게 지금도 돈이 없어서 궁한 형편인데 돈을 주고 핵무기가 팔아넘기면 어떻게 될 것인가?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은 이 핵무기로 중동과 서방세계를 다시 한 번 전쟁으로 몰아갈 가능성이 보인다.

이런 맥락에서 북한의 핵무기와 북한 주체사상 집단인 김정은 정권 세력은 세상의 악의 축으로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북한의 주체사상과 핵무기는 사탄의 정사와 권세의 도구인가? 사탄의 제국은 북한을 어떻게 이용해 그 영향력을 행사하려 하는가? 북한 주체사상의 실체를 성경적 안목으로 어떻게 폭로할 수 있는가? 그리고 교회는 어떻게 눈에 보이는 현실만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영적 실체를 제대로 알고 사탄의 제국과 영적 전쟁을 벌일 수 있는가?

 

1. 1세기 상황 속에서 사탄의 정사와 권세

신약 시대 저자들과 바울은 사탄의 제국이 어떻게 그 당시 로마 황제 숭배사상와 이방종교 컬트, 유대주의와의 연관되어 있는지 잘 알고 있었다. 1세기에 로마 황제는 주피터의 아들이며 지상의 대행자고 그들의 종교 정치 이데올로기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출동했다. 특히 사도 바울은 사탄의 제국 속에 그 수하에 있는 악한 영적 실체인 사탄의 정사(arkai)와 권세(exousiai)와 능력들(dunameis), 세상의 주관자들(kosmokratolos)들에 대해 에베소서와 로마서에서 그리고 골로새서에서 언급했다.

예를 들어 로마 황제 숭배 사상과 황제에게 충성하며 황제 숭배 사상을 전파하는 소수 집단 세력들이 있었다. 또한 에베소서 경우에 에베소와 다이아나 여신 숭배, 도시의 마술숭배, 제사장들, 그리고 컬트 이데올로기는 보이는 세력들 이었다. 보이지 않은 사탄의 제국에서 사탄의 조종을 받은 정사와 권세는 보이는 세력들의 배후에서, 그 속에서, 그리고 그것들을 통하여 영향력을 행사하는 실체적인 영적 파워였다.

특히 바울은 이 보이는 종교 정치 제도들, 조직들은 사탄의 영적 세력인 정사와 권세들에 대항하여 승리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전파했다(엡 1:15-23; 6:11; 3:10; 롬 8:38-39; 고전 2:6; 골 2:15 등). 이 사탄의 정사와 권세가 이미 패배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속임수로 시대가 변하면서 사탄은 그 얼굴을 바꾸어 인류를 속이고 있다. 그리고 예수님의 재림으로 완전히 망할 사탄의 정사와 권세는 오늘날 시대 속에서 종교 이데올로기, 정치 이데올로기, 물질주의, 혼합주의, 종교다원주의, 복수주의 등으로 위장하고 있다. 필자는 여기서 북한의주체사상과 김정은 정권, 그리고 그를 지탱하고 있는 극렬 북한 공산주의자들과 사탄의 정사와 권세는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계속 살핀다.

 

2. 오늘날 북한의 주체사상과 김정은

미국 신학자 왈터 윙크(Walter Wink)는 어떤 사람이 하나님을 대신하여 자신을 신격화면 사탄에게 그 영향력을 부여하며, 사탄은 자유롭게 그 제도와 조직, 그리고 사람을 통해, 배후에서, 그리고 그 속에서 역사할 수 있음을 지적했다. 따라서 오늘날 김일성, 김정일, 그리고 김정은 북한 지도자는 마치 삼위일체를 흉내 내고 있다. 기독교의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을 모방하여 하나님에게 영광을 돌려야 할 영광을 가로채서 자신들이 신이 되어 있다.

1) 김정은: 북한의 신이다. 북한의 신은 김정은이다. 그 할아버지 김일성, 아버지 김정일, 그리고 손자인 김정은은 북한의 신이다. 따라서 신격화된 이들과 정상적인 대화가 정치인들에게 가능할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교회의 사명은 그와 본질적으로 다르다.

2) 북한의 주체사상: 북의 주체사상은 김일성이가 신이며 백성은 그의 명령에 복종하는 하나의 종교제도이며 정치제도이다. 마치 하나님과 교회가 그리스도를 통하여 충성과 헌신하는 그런 종교 이데올로기다. 북한에서 주체사상은 정치·경제·사회·문화·외교·군사 등 사회 모든 분야를 규정·지배하는 통치이념으로 기능하고 있다. 북한의 주체사상은 공산주의 이데올로기에 입각하여 하나님을 믿지 않는 유물론 사상이다. 그리고 남한을 공산화하는 적화통일은 그들의 소명이다. 그런데 북한의 주체사상은 한 번도 공산화를 포기한 적이 없다는 것이며 적화통일을 버리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일부 정치인들은 주체사상에 대한 바른 이해 없이 남북문제를 합리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점은 아주 우려스런 지경이다.

3) 북한의 엘리트 집단: 북한은 지탱하는 집단은 2800만 명 전체 인구가 아니다. 탈북자들에 따르면 300만 정도 되는 소수 엘리트들과 충성을 맹세하는 집단이 있다. 이들 모두 복음화 대상이나 우리가 알 것은 그들 사고 속에 그리고 뼛속까지 김일성 이데올로기로 충성과 헌신을 맹세하고 있음을 알 수 있어야 한다.

4) 사탄의 정사와 권세: 북한은 하나의 종교집단과 같다. 위의 삼각형의 제도, 김정은, 북한의 주체사상, 그리고 북한 엘리트 집단 배후, 그 속, 그리고 그들을 통하여 사탄의 정사와 권세가 그 영향력을 강하고 역사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그런데 보이지 않은 영적 실체인 사탄의 정사와 권세에 대해 무지하고서는 그 제도와 조직을 이길 수 없다.

 

3. 한국교회의 소명

교회는 보이는 김정은, 주체사상, 그리고 엘리트 집단과 싸우는 공동체가 아니다. 에베소서 6:12절에서 교회의 씨름은 위의 삼각형 구조가 아니라, 하늘에서 이미 지고 패배한 사탄의 정사와 권세가 대항하는 영적 전쟁이다. 교회의 영적 무기는 그리스도의 복음 전파이며, 순교를 각오하는 정신이며, 세상과 다른 라이프스타일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강력한 기도이다.

그런데도 한국교회는 각자 개교회 중심으로 각개전투를 하고 있다. 개체교회성장 부흥에만 주력하지 본질적으로 교회의 본연의 사명인 사탄의 정사와 권세를 대항한 영적 전쟁을 간과하고 있다. 곧 보다 큰 영적 소명에 연합하여 영적 싸움을 제대로 하고 있지 않는 듯하다. 그러나 교회는 에베소서 1:10절에서 바울은 교회는 하늘과 땅의 있는 모든 것들을 통일시킬 사명을 갖고 있다. 에베소서 1:10절에서 하늘과 땅을 통일시킨다(anakephalaiomai)는 머리되신 예수 그리스도에게 이 세상의 제도와 종교 이데올로기, 사람들, 그리고 하늘에 있는 악한 사탄의 세력들을 복종시킬 보다 큰 소명이 있음을 가르친다. 여기서 통일은 복음전파, 긍휼 사역, 다른 라이프스타일, 순교 등을 내포하나 우주적 교회가 연합하여 영적 투쟁을 하는 큰 그림을 보여주고 있다(cf. 엡 3:10). 그런데 오늘날 교회는 악의 축인 북한의 주체사상, 김정은 배후에 영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을 모르고 사탄의 정사와 권세를 대항하는 영적 투쟁에 매우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교회는 여러 가지 대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엇이 우리의 진정한 대적이 누구인지, 누가 적인지 모르고 있는 듯하다. 오늘날 그런데 교회는 한국 사회의 인본주의 물질주의, 그리고 성적 방종에 대적하고 싸워야 한다. 그렇지만 악의 축인 북한의 김정은, 주체사상, 그리고 소수 엘리트 집단 배후에 영적 실체를 모르고 싸우지 않으면 우리의 통일은 요원해질 수 있다. 교회는 현재 막연한 통일의식, 주권적 하나님이 알아서 하시겠지 라는 사고를 버리고, 적극적으로 하나님 앞에 돌아가는 집단적 회개운동을 벌여야 한다. 그리고 보이지 않은 사탄의 정사와 권세의 실체를 제대로 이해하고 영적 싸움을 벌이는 본연의 교회 소명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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