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회 총회가 결정한 “총회회관내 직원순환보직”은 실행해야 한다

66회 고신총회가 결정한 총회회관 ‘순환보직’은 ‘회전문인사’ 하라는 말이 아니다. 66회 총회의 “총회회관내 직원순환보직” 결정은 한 자리에 너무 오래 근무함으로 타성에 젖어 부패할 수 있는 총회회관의 장기근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였다.

그러나 최근 들려오는 소식들에 의하면 총회본부의 중요 보직자들이 서로 돌아가며 보직을 맡는 것을 순환보직으로 이해하고 있는 듯이 보여 걱정하는 분들이 많다. 예를 들어 총회회관에 재무국장, 은급재단 국장, 출판국장과 기독교보 편집국장이 순환보직 대상 가운데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만약 네 명의 현 국장들로 하여금 서로 돌아가며 보직을 맡게 한다면 이는 순환보직의 정신에 어긋난다.

고신총회가 결정한 것은 “총회회관내 직원순환보직”이다. 그렇다면 적어도 총회회관의 모든 직원들이 순환보직 대상이 되어야 한다.  소수가 서로 돌아가며 요직을 맡는 것은 순환보직이 아니다. 그것은 소위 회전문 인사이다. 돌고 돌아 다시 제자리에 돌아오는 회전문처럼 총회의 결정 의도와는 상관없이 장기 근무의 문제를 지속시키고 확대시킬 뿐이다.

고인물은 언젠가는 썩고 만다.

고인 물은 썩는다. 고인 물끼리 서로 돌아가는 것은 순환이 아니고 악순환이다. 순환이란 새로운 물이 들어오고 고인 물은 흘러 나가는 것이다. 총회회관 직원이 4명 만 있는 것이 아니다. 모든 총회직원들이 순환되어 청렴하고 능력 있는 직원들이 중요보직을 맡고 그렇지 못한 직원들은 다른 자리로 가서 새로운 마음으로 일하게 만드는 것이 총회가 결정한 순환보직의 의도가 아닌가?

세상 어느 조직이 중요 보직자들 끼리 서로 돌아가며 요직을 차지하게 하는가? 예를 들어 법무장관, 대법원장, 검찰총장이 서로 돌아가며 자리를 차지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아마 세상이 미쳐 돌아갈 지도 모른다. 회전문 인사는 부패를 부추기는 인사이고 나아가 조직을 궤멸시키는 암적 요소라는 것을 모든 사람이 이미 알고 있다.

소수의 사람을 순환시키는 것은 회전문인사에 불과하다. 적어도 고신총회회관 내 직원들이 포함된 인력풀을 전문성을 고려하여 만들고 관리 감독하며 순환보직을 실시해야 한다. 더 나아가 고신총회 전체의 인력풀을 만들어 고신교회를 위해 각각의 은사와 전문성을 살려 봉사할 수 있도록 순환보직을 실시해야 할 것이다.

시냇물처럼 강물처럼 흘러들고 흘러나감으로 순환시키라! (사진은 대한기독사진가협회 김종심 작가의 작품으로 노르웨이 어느 산골마을을 산악열차 타고 가면서 담은 사진이다. /코닷자료실)

고인 물 끼리 돌다가는 썩은 물이 되고야 만다. 썩은 엔진오일 아무리 돌려봐야 엔진만 망칠 뿐이다. 새로운 오일 들어오고 부패한 오일이 나가는 순환이 이루어져야 총회회관의 엔진이 잘 돌아갈 것이다.

66회 총회가 결정한 순환보직은 회전문 인사하라는 말이 아니다. 고인 물 끼리 서도 돌다 썩지 말고, 시냇물처럼 강물처럼 흘러들고 흘러나감으로 순환시키라는 결정임을 기억하고 순환보직을 실시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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