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을 퍼트려 형제를 이간질하고, 핸드폰 번호와 명의를 도용하고, 도청까지 한 끔찍한 범죄

최근 고신총회 총대들과 각 노회 서기들에게 문자 유언비어가 무차별 발송되고 있다. 기자에게 15일 자로 전달된 “양심선언 고신총회 재무실장 장경미입니다”라고 시작되는 문자와, “000 목사는 총회장이 되면 안됩니다”라는 문자 등이 그것이다.

기자는 충격적인 문자의 내용을 보고 장경미 실장에게 전화했다. 장 국장은 자신의 이름과 핸드폰 번호로 발송된 “양심선언 고신총회 재무실장 장경미입니다”라는 문자는 핸드폰 번호와 이름이 도용된 것이고 그 내용도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기자는 ‘도대체 어떻게 핸드폰 번호가 도용되어 유언비어 문자가 총대들에게 무차별 발송될 수 있는가?’를 장 국장에게 물었다. 장 국장은 총회사무실이 사용하는 ‘엑스퍼다이트’라는 문자 발송 서비스 때문에 그렇게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장경미 국장은 이 문자 발송 서비스가 황성국 목사 이름으로 등록 되어 운영되고 있었고, 엑스퍼다이트 측에 확인해 본 결과 현재 황 목사가 비밀번호를 바꾸어 놔서 황 목사만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있다고 밝혔다.

기자는 또 다른 문자 폭탄, 황성국 목사 이름으로 총대들과 각 노회 서기들에게 발송된 ‘총회회관내 직원순환보직’에 대한 문자 내용에 대해서도 물었다. “그 문자 내용에 장경미 국장과 전 사무총장 전호진 목사의 전화통화 내용이 녹음, 녹취되어 카페와 유튜부에 올라와 있는데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가?” 장경미 국장은 황성국 목사가 전호진 목사와의 전화통화 내용을 도청한 것이라고 밝혔다.

‘전화통화를 도청당하고, 핸드폰 번호와 명의를 도용당했다면 고발을 해야 하는데 왜 법적 조치를 취하지 않는가?’라고 장 국장에게 물었다. 장 국장은 "고소 금지를 거듭 결정한 고신총회 직원으로 고소하는 것을 자제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이어 기자는 “000 목사는 총회장이 되면 안됩니다”라는 유언비어 문자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총회 회계 우신권 장로에게 연락을 취했다. 이 문자 역시 우신권 장로 이름과 핸드폰 번호로 발송되었기 때문이다. 우 장로도 단호하게 본인이 문자를 보낸 적이 없고 자신의 이름과 핸드폰 번호가 도용당했다고 전했다.

우 장로는 총회 회계로서 각 노회 회계들과 연락하기 위해서 자신의 핸드폰 번호를 엑스퍼다이트에 등록해 놓았다고 했다. 자신의 번호로 유언비어 문자가 발송된 것을 알고, 엑스퍼다이트 측에 확인해 본 결과 엑스퍼다이트를 통해서 문자가 발송되었다는 것을 확인했고, 자신의 이름과 번호를 엑스퍼다이트 등록명단에서 삭제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우 장로는 얼마 전 총회 직원들에 대한 조사위원으로 활동한 바가 있었다고 했다. 조사위원으로 공정하게 조사에 임하다 보니 조사 받은 직원의 입장에서는 ‘크게 섭섭할 수도 있고 그래서 이런 일을 했는가?’ 라는 생각도 든다고 전했다.

연이은 문자 유언비어로 인해서 고신총회 총대들의 SNS, 신대원 각 동기회 카톡방, 노회 카톡방 등등에 오해와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한 목사는 이는 고신총회 전체를 우롱하고 농락한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총회를 코앞에 두고 선거에 악 영향을 미치려는 악질적인 불법선거운동이라고 지적하는 목사들도 있다. 총대원 들에게 사사로이 유인물을 배포한 죄를 넘어, 거짓을 퍼트려 형제를 이간질하고, 핸드폰 번호와 명의를 도용하고, 도청까지 한 끔찍한 범죄라고 꼬집는 이들도 있다.

다행히 이 문제로 총회 임원회가 긴급 소집되어 문제의 원인을 밝히고 적절한 대처를 하기로 했다고 전해진다. 총회 임원회와 선거관리위원회 등 관계당국은 고신총회 전체를 농락한 이번 유언비어 문자 폭탄 범죄에 대해서 정확하게 그 실상을 밝히고 치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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