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3시 고려신학대학원 대강당에서 고신 제67회 총회가 예정대로 개회되었다. 총회장 배굉호 목사의 인도로 드려진 개회예배에서 부총회장 이계열 장로가 기도하고 대양교회 찬양대가 “주님의 높고 위대하심”외 3곡을 찬양했다.

제67회 총회가 열리고 있는 고려신학대학원 강당

인도자가 히브리서 12:1-3 말씀을 봉독하고 부총회장 김상석 목사가 “예수를 바라보자”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 목사는 67회 총회의 표제를 “예수를 바라보자”로 정했다며 그 이유를 밝혔다. 그는 성경에 나오는 믿음의 증인들과 우리 고신교회 신앙 선배들이 오직 예수를 바라보며 살았던 삶을 생각하며 그렇게 살기를 원하는 마음으로 정했다고 했다.

설교하는 부총회장 김상석 목사

김 목사는 본문을 강해하며, 고신교회와 한국교회의 현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한국교회는 양적 저하, 지도자들의 타락, 교회 내 분쟁과 갈등 그리고 불투명하고 건전하지 못한 교회 재정 등의 내부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했다. 또한 외부적으로 교회를 미워하고 위협하는 세력들이 등장하고 있다며, 이슬람의 도전과 동성애 문제 등을 언급했다.

찬양하는 대양교회 찬양대

김 목사는 이런 문제의 원인은 다른데 있지 않고 우리와 같은 교회 지도자들이 말씀대로 살지 못하고 말씀대로 지도하지 못한 것이라고 다음과 같이 말했다. “고신교회 초기 신앙선배들은 말씀대로 살고자 몸부림치다가 박해를 당했다. 그러나 오늘 한국 교회는 말씀대로 살다가 받는 박해가 아니다. 이것은 우리가 말씀대로 살지 못해서 받는 박해이다. 주님께서 촛대를 옮기시지는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든다.”

성찬예식이 거행되고 있다.

‘어떻게 하면 이런 문제들을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까?’ 김 목사는 오늘 성경은 교회의 머리이신 예수를 바라보라고 말하지만, 우리는 말로는 주님 바라본다며 사실 다른 것을 바라보며 살았던 것은 아닌가? 회개하자고 전했다. 그는 종교개혁은 다른 말로 ‘주님 바라보기’라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손양원 목사의 “예수 증독자”를 인용하며, “예수로 살다 예수와 함께 죽자”고 설교했다.

설교 후에 “디아스포라 고신교회 세우기 후원”을 위해서 헌금하고 배굉호 목사의 집례로 성찬예식을 거행한 후 인도자의 축도로 개회예배를 마쳤다. 예배 후 서기  권오헌 목사가 회원 467명 출석을 확인하고 총회장이 제67회 총회가 개회되었음을 선포했다.

기도하는 부총회장 이계열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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