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는 9월 연합기도회 “정의의 숨결로 세상을 새롭게 교회를 새롭게”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는 9월 연합기도회 “정의의 숨결로 세상을 새롭게 교회를 새롭게”가 지난 25일(월) 청파교회(김기석 담임목사)에서 진행되었다. ‘한국교회의 반성(여성, 신학생, 교단)’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기도회는 여성과 신학생의 눈으로 바라본 교회와 교단의 개혁과제를 두고 기도하는 시간이었다. 기도회는 두 명의 메신저와 세 명의 기도인도자가 각 각 준비한 메시지와 기도제목을 나누면 기도회가 진행되었다. 90여명이 모인 가운데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여, 한국교회가 진정으로 개혁되기를 기도했다.

한국교회의 잃어버린 목소리 여성

첫 번째 메신저로 박유미 박사(전 총신대)는 ‘한국교회의 잃어버린 목소리 1)여성’이라는 제목으로 메시지를 전했다. 총신대 신대원을 졸업한 박 박사는 지난 주 합동 교단 총회가 진행되는 회의장 앞에서 신대원 여동문 회원들과 함께 ‘여성 안수 허락하라!’라는 피켓 시위를 진행하였다는 것으로 운을 뗐다.

박유미 박사(전 총신대)

박 박사는 “한국교회의 남성 중심적 신학은 교회에서 여러 가지 남녀차별을 만들어 냈다”고 했다. “여성이 존중받지 못하고 보호받지 못하며”, “(여성이)의견을 낸다고 하더라도 대부분 남성으로 이루어진 당회에서 결정이 이루어진다”고 말했다. 때문에 “성경적이지도 상식적이지 않은 여성 차별과 비하 속에서 ‘여성 안수’를 외치는 것은 단순히 여성도 목사가 되어야한다는 문제가 아니라 교회 여성의 평등성 회복을 위한 운동”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여성도 교회에서 동등한 인격체로 인정받고 존중받고 소명을 따라 봉사하는 것이 그리스도의 사랑”이며,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여 교회가 남녀 차별을 극복하고 평등성을 회복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개혁과제”라고 말했다.

한국교회의 잃어버린 목소리 신학생

두 번째 메신저로 백현빈 학생회장(감리교신학대학교 기독교교육학전공)은 ‘한국교회의 잃어버린 목소리 2)신학생’이라는 제목으로 메시지를 전했다. 백 회장은 본인이 소속되어있는 감리교신학대학교 뿐만 아니라 총신대, 침신대, 한신대, 서울기독대 등의 학내사태를 통해 볼 수 있듯이 “거의 모든 신학교가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세상보다 더 지독한 정치의 장으로 변모했다”고 말했다.

백현빈 학생회장(감리교신학대학교 기독교교육학전공)

백 회장은 “신학교의 문제는 신학교 자체로의 문제로 끝나지 않으며”, “신학생이 학교에서 각종 정치와 이전투구, 권력, 줄타기, 굴종과 같은 것들만 보고 배운다면”, “그들이 교회현장에 나아가 목회를 하게 될 때 그 결과는 너무 뻔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신학교가 “그 어느 곳에서도 환대받지 못하지만, 끝까지 바른말을 하고 권력에서 멀리 떨어져, 모든 종류의 핍박 속에도 굴하지 않는 모습으로 회복되어야 한다” 말했다.

한국 선교와 교회의 개혁을 위해 기도

참가자들은 뒤이어 한국 선교와 교회의 개혁을 위해 1시간가량 기도했다. 전해운 간사(IVF)는 “성차별적인 교회의 구조와 문화가 회복되며, 고통 받는 여성이 치유되고 형제와 자매 모두가 하나님나라를 더불어 경험하는 교회가 되도록” 여성을 위해 기도했다. 윤관 총학생회장(장로회신학대학교)는 “신학생들이 하나님 앞에 바로 서며, 신학교가 교단 정치 투기장이 아니라 정의와 공의로 개혁되도록” 신학교와 신학생을 위해 기도했다. 마지막으로 정준경 목사(뜨인돌교회)는 교단과 교회가 “교회가 예수님의 뒤를 따라 가며, 이기적인 복을 거부하고 정의와 사랑으로 충만한 공동체를 이루도록” 기도했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는 9월 연합기도회 “정의의 숨결로 세상을 새롭게 교회를 새롭게”가 지난 25일(월) 청파교회(김기석 담임목사) 예배당에서 진행되었다.

종교개혁500주년 연합기도회는 10가지 개혁과제를 정해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에 진행된다. 다음 기도회는 10월 30일(월) 오후 7시 30분, 청파교회(담임 김기석 목사)에서 “종교개혁500주년 개혁과제”라는 주제로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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