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비가 전국을 뒤덮어 버렸습니다.
연일 보도되는 피해소식이 우리를 슬프게 합니다.
집을 잃고
자식을 잃고
부모를 잃고
우리 마음도 장마비와 같은 아픔에 잠겨듭니다.


지난 주 충주리조트에서 유년부 자체 성경캠프를 가졌습니다.
1,500 여명의 다른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는 공간은
혼잡… 번잡… 복잡… 그 자체였습니다.

말씀과 찬양을 통한 은혜와 축복이
왁자지껄 시끌버끌한 주변 환경에
휩쓸려가는 안타까움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지치고 교사는 질리고…

다시 한번 생각했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일상이 이렇게 분주함으로 불행하게 사는 것은 아닌가?
이 일 저 일에 치이고 밀리면서
앞으로 제대로 나가지 못하고
앞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하는…
망가져가는 아이들은 아닌가 싶어 가슴이 아팠습니다.

마지막 날 저녁
캠프파이어를 가졌습니다.
아이들은 타오르는 불꽃을 보면서 환호했습니다.
천국의 아이들 모습이었습니다.
우리 아이들도 이렇게 세상을 향해 밝고 환하게
활활 타오르기를 기도했습니다.
성령의 역사가 이들을 완전히 덮기를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이런 중에도 떠드는 아이들이 있더군요.
아이들을 불러냈습니다.
그리고는 그 아이들을 붉게 물든 장작더미에
한발 한발 가까이 다가서게 했습니다.

아이들은 겁에 몸부림치고 …

타오르는 저 불이 축복이지만 또 저주임을 새삼 느끼는 ...
장마비로 우리의 마음이 우울합니다.
그러나 저 장마비가 은혜되게 해야 합니다.
저 소낙비가 축복이 되게 해야 합니다.
저주로 쏟아지는 장대비가 아니라
축복으로 부어지고 흘러넘치는 은혜의 장마비가 되게 해야  합니다.

주여! 고신을 축복하소서!! 은혜의 장마비로 우리를 덮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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