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주/손성영 선교사

라트비아 선교 기도서신(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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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25.

 

사랑하는 선교 동역자 여러분 그 동안 평안하셨는지요?

한국은 여전히 긴장상황 속에 있지만 여러분들의 교회와 가정에는 하나님의 선하신 인도하심이 있기를 비오며, 복음으로의 통일을 기도하는 한국교회 성도들의 기도가 응답되기를 소원합니다!

그 사이 짧은 가을도 어느새 지나가 버리고 동네 나무들 밑에는 낙엽만 수북이 쌓여져 있습니다.

어제는 날씨가 영하로 내려가더니 저녁부터 첫눈이 내려 이제 긴 겨울을 향해 들어가려니 좀 긴장이 되기도 하지만 주님께서 은혜주실 줄 믿고 겨울 사역에 돌입하려 합니다.

지난 7-9월의 3/4분기 사역과 기도제목을 나누고자 합니다.

 

1. <말씀과 동행하는 삶> (Life – Walking with the Words)

모든 성도들의 삶도 그러하지만 특히 선교사는 <예수님의 삶과 사역>을 따라가는 삶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가족도 날마다 <말씀과 동행하는 삶>으로 큐티(Q.T.)와 가정예배를 드리면서 이 먼 땅에서도 주님과 함께 걷는 삶을 추구하며 은혜 속에서 감사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2. 현지인교회 “말씀사역”과 “세례식”

현지인 <삼위일체 교회>와의 협력 사역은 잘 되고 있습니다. 매월 4째 주일에는 주일 낮 예배 설교를 맡아 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 7월 4째 주일에는 5명의 새신자에게 세례를 베푸는 <세례식>이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교회가 선교사인 저에게 집례를 부탁하여 제가 직접 세례를 베풀었습니다. 교회가 협력하는 선교사에게 세례식 집례를 부탁하고 수세자들도 선교사에게 세례 받는 것을 기뻐하는 것은 외국인 선교사/목사이지만 교인들에게 영적 지도자로 인정받고 있음을 확인받는 것 같아서 의미 있는 일이었습니다. 새생명의 탄생을 보는 은혜로운 주일이었으며, 그들은 교회에 잘 출석하고 있습니다.

현지인교회 “말씀사역”과 “세례식”

3. <KPM 동유럽지역선교부> 소식 – 김철호 선교사 소천

저희가 속한 <KPM 동유럽지역선교부>에서 지난 9/30일 불가리아에서 사역하던 김철호 협력선교사 – 증경총회장 고. 박창환 목사 사위 - 가 과로로 인한 심장마비로 쓰러져 소천하였습니다.

<지역선교부장>인 신 선교사는 장례식에 대표로 참석하여 유족을 위로하고 부원들이 조금씩 모은 조의금을 전달하였으며, 환송예배에서 <추모사>를 담당하였습니다. 사역지에서 천국으로 부름 받는 사역자를 지켜보면서 우리의 삶과 사역에 대해서도 좀 더 엄숙해지는 것을 경험하였습니다.

 

4. <동유럽한인선교사협의회 여름수련회 - 전체 특강>

8/7-11에는 티라나에서 동유럽 한인선교사 여름수련회가 열렸는데, KPM 모든 가족들이 참석하였습니다.

신 선교사는 <유라비아 (Eurabia) 현상에 대한 선교학적 이해>라는 전체 특강을 통해 유럽 각 지역에서 모인 150여 명의 한인 선교사들에게 유럽 이슬람 운동에 대한 이해와 선교적 의미, 우리의 사명에 대해 비전을 나누는 유익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동유럽한인선교사협의회 여름수련회 - 전체 특강

5. LBC 학장 Petrenko 박사와 한국 방문(9/9-16)

LBC와의 협력 사역을 시작했다는 소식을 지난 편지에서 드렸습니다. LBC는 발트3국에서 유일한 초교파 보수-복음주의 기독교 교육기관입니다. 교장인 Vitali Petrenko 박사와 같은 학교에서 신약학으로 Ph.D.를 받은 그의 아내 Ester Petrenko가 함께 학교를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학교의 재정적인 필요도 있었고, 한국교회 견학도 겸하여 갑자기 스케쥴이 잡혀서 함께 한국을 방문하여, <이롬 생식>과 <사랑의 봉사단> 총재인 황성주 박사의 <사랑의 공동체> 주관 <킹덤드림 바이블 칼리지>에서 특강을, 그리고 안양일심교회, 서울시민교회, 고현교회에서 Petrenko 박사가 말씀을 전하고 신 선교사가 통역을 하였습니다. 서부교회와 도움을 주신 목사님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한국에서 돌아온 후 9월 30일에는 현지교계 리더들을 초청하여 <LBC 새건물 헌당식>이 있었습니다. 테이프 커팅 전에 여러 나라말로 감사기도 드릴 때 신 선교사에게도 한국교회 대표로써 한국말로 헌당 감사 기도를 요청받아 기도하였습니다. 현판에는 건축에 도움을 준 나라들 이름 가운데 South Korea 가 기록된 것도 감사할 일입니다.

 

6. <리가한인선교교회>(Riga Korean Mission Church, RKMC ) 사역

리가에 모여든 한인 디아스포라들이 모이는 RKMC 는 9월말로 LBC 새 건물로 입주하였습니다. 지난 6개월간 교회 장소로 사용하던 곳도 좋은 위치의 아담한 장소였으나, 이 곳은 학교여서 더 예배장소도 넓고 시설도 좋으며, 친교실겸 교회사무실도 더 넓어 좋습니다. 특히, LBC와의 원활한 협력 사역을 위해서는 더 효과적이고 전략적이라 여겨지며, 주일예배도 좀 더 발전적으로 진행될 수 있어 좋은 점이 많습니다.

이번 학기에는 경희대, 인천대, 숭실대, 경북대, 부산대, 부경대, 한동대 학생들 20여명이 주일예배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늘 주말에는 여행가는 학생들이 있지만 그래도 15명

정도가 꾸준히 예배드리고 있습니다. 교회라고는 근처에도 가지 않던 대학생들이 리가에 와서 예배에 참석하고, 복음을 들으면서 기독교와 교회, 신자의 삶에 대해 새롭게 생각하는 기회를 가지게 되는 것이 그들에게는 놀라운 영적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예배 후에는 준비한 식사를 통해 그리스도의 사랑을 더 피부로 느끼게 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믿는 자녀들도 대학생이 되면 교회를 떠나가는 현실인데, 여기에 와서는 믿는 가정 자녀들 뿐 아니라, 불신 대학생들이 교회에 나오게 되고, 또 예수를 믿게 되는 것을 볼 때에 기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11월 4째 주일에는 신 선교사가 설교하는 현지인 삼위일체교회를 함께 방문하여 학생들이 <특송>을 하고자 찬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초신자 학생들이 벌써 현지인 선교에 일조를 하게 되는 셈인 것입니다. 할렐루야!

다음 서신 보내 드릴 때까지 평안하시고 많은 중보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기도제목>

1. 협력하는 <삼위일체교회>가 말씀과 은혜 가운데 성장하고, 헌신적인 청년들이 많아지게 하시며, 네보이트 목사 가정이 늘 은혜 속에서 건강하게 하소서!

2. LBC와의 협력 사역이 잘 정착하게 하시고, Petrenko 박사 부부와 Vision Share 가 잘 되어서 라트비아 교회의 발전에 이바지하게 하소서.

3. 이번 가을학기 교환학생들 20여명이 교회에 출석하고 있는 데, 짧은 한 학기 동안이지만 저들에게 복음이 각인되게 하시고,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는 계기가 되게 하소서!

4. 10월에 LBC에서 가지고자 했던 목회자를 위한 <큐티세미나>는 좀 더 현지 상황에 맞는 프로그램으로 재디자인할 필요가 있어 기도하며 준비 중인데, 주님의 인도하심이 있도록 하소서!

5. 손성영 선교사와 매주 만나서 한글공부와 라트비아 성경을 읽는 라트비아 자매 Una(25)의 마음에 복음이 역사하도록 성령님 도와주소서!

6. 저희 가정이 날마다 영육간에 건강한 사역자의 삶을 살게 하소서! 열국이(6학년)의 <홈 스쿨링>이 즐겁게 하시고, 조이스(11학년)도 구체적인 비전을 가지고 공부에 집중할 수 있게 하시며, 직장생활을 중단하고 뜻을 세워 대학원에 진학한 혜미의 학업과 찬미의 가정을 축복하소서.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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