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서울남부노회에서 인도 타밀주 크리쉬나기리 트리니티 학교로 파송된 김유찬 선교사입니다. 다음과 같이 인도 선교 보고합니다.

(1) 선교지

선교지: 인도남부 타밀나두 주 크리쉬나기리, 첸나이와 벵갈로르 사이에 위치합니다. 벵갈루르 공항에서 2시간 거리에 위치합니다.

학교 홈페이지; http://matric.trinityschoolsindia.com/

(2) 선교지 소개

저는 인도 타밀 주 크리쉬나기리(Tamil, Krishnagiri)라는 곳에 세워진 트리니티 학교들(Trinity Schools/ 하나는 타밀 정부 인가를 받은 기독교 초중고 사립학교이고 또 다른 하나는 인도 중앙정부의 인가를 기다리는 초중학교)에서 말씀을 전하는 선교사로 섬기고 있습니다. 이 학교는 24년 전(1994) 김영자 선교사(한국인으로는 인도에 파송된 첫 선교사)가 세운 학교입니다. 김영자 선교사는 10년간 첸나이(Chennai/1980년 파송)에서 대학생 양육사역과 교회개척을 하다, 26년전(1992)에 타밀 주 이로드(Erode)에 있던 일부 고아원 아이들과 함께 이곳 크리쉬나기리에 와서 1-2년 후 학교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2011년에 은퇴하셨고, 제가 사역을 이어받아 섬기고 있습니다. Trinity 학교는 기독 사립학교로 비교적 자유롭게 전도하고 있습니다. 대지 약 8,000평 위에 교사(校舍) 6개 동(棟)와 기숙사 2개 동(棟)으로 이뤄지고, 약 1,200여명 학생들과 100여명의 교직원으로 운영됩니다. 매일 아침 교사 경건회, 학생 조회, 그리고 날마다 기숙사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인도에서의 주 사역은 학교와 교회 사역입니다. 김영자 선교사가 개척한 4개의 교회를 돌아보는 일도 있습니다.

(3)김영자 선교사의 후임으로 7년

2011년 이래 저는 김영자 선교사와 협력하여 인도 트리니티 학교에서 섬기고 있습니다. 현재는 서울남부노회 선교사로 재직합니다. 저는 이 선교지를 통해 인도가 복음화 되길 기도하며 섬기고 있습니다. 교직원들이 복음에 열려 있고, 고2-3 아이들이 복음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정신적 정서적 준비가 되었다고 봅니다. 멀리서도 이 학교로 와서 기숙하며 공부하고자 하는 아이들이 많이 생기기 때문에 복음을 전하고 교회의 뿌리를 내리게 할 토양이라고 믿습니다. 계속적으로 수준 있는 교육과 더불어 따뜻한 보살핌, 그리고 복음의 순수한 열정을 지속한다면 큰 결실이 있으리라 믿습니다. 다만 김영자 선교사님이 마음 편히 이곳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저에게 힘이 되어 주시길 기도드립니다.

(4) 앞으로 맘에 두고 있는 사역

첫째, 저희 학교의 고2와 고3 학생들을 전원 기숙사에 들여서 복음을 듣게 하는 일입니다. 그들이 매일 드리는 예배를 통해 예수를 영접하고, 그들이 잘 훈련되어 나갈 때 인도복음화가 되리라 봅니다. 둘째는, 트리니티(가칭) 학교교회를 세우는 것입니다. 고2-3 학생들 그리고 여러 교직원들과 더불어 섬기는 학교교회를 시작하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 땅은 이미 구입하였습니다. 교직원들과 학생들이 교회의 질서와 예배의 중요성을 잘 배우길 바랍니다. 또한 또 저희 학교가 선교사 자녀들까지 챙겨줄 수 있는 수준 있는 학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학교교회가 이미 개척된 교회의 목사님들을 재교육시키는 센터가 되기를 바라며, 이 건물 안에 일 년 과정 성서대학이 섰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016년 봄 노회에서 남서울노회(서울남부노회로 변경 이전)와 M.O.U.를 체결을 제안하였고 긍정적으로 검토하여 추진하기로 하였습니다. 이것도 잘 진행되기를 바라며, 또 이번에 KPM에 협력선교사로 신청하였고 임원들로부터 내락을 받았습니다. 선교지 내에서 뿐 아니라 인도를 향한 선교전략 차원에서도 적극적인 협력이 이뤄지길 기대합니다. 여러 선교동역자들의 관심 속에 인도를 향한 선교가 영속적으로 원활히 이어지길 바라며, 인도 사회 속에서 복음으로 섬기는 건강한 모습이 되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2017.11.5. 인도에서 김유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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