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과 전화번호 도용당한 자들이 증거제출해야

지난 9월에 있었던 67회 고신총회에서 김해노회 조광래 장로가 발의 하고 당시 수도남노회 진현민 목사가 보충 설명한 총회 직전 유언비어 괴문자 사건에 대한 조사가 시작되었다.

당시 성 총회의 선거를 농락한 괴문자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밝혀 엄벌하라는 총대들의 요청에 따라 이 문제는 총회 임원회에게 맡겨졌다. 이에 67회 총회 임원회(총회장 김상석 목사)는 유언비어 괴문자 사건의 조사를 위해 조사위원회(위원장 김성복 목사)를 구성했다.

괴문자 조사위원회는 이름을 도용당했다고 주장하는 우신권 장로와 장경미 국장에게 본인들이 총대들에게 문자를 보내지 않았다는 증거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이름과 전화번호를 도용당한 당사자들이 자신들의 무죄를 직접 밝힐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되었다. 따라서 공은 당시 이름과 전화번호가 도용당했다고 주장했던 우신권 장로와 장경미 국장에게 넘어왔다.

개인의 전화통화가 도청되고 본인의 이름이 온라인상에 거명되어 심각한 명예훼손을 당한 장경미 국장은 조사위원회가 요구한 증거제출을 위해 이 문제를 경찰에 고소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우신권 장로는 1일 전화 통화를 통해 괴문자를 발송한 사람이 누구인지는 분명하다며, 총회를 농락한 그 사람이 하나님 앞과 공회 앞에 철저히 회개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괴문자 조사위원회는 황성국 목사에게도 조사위 출석을 요구했으나 황 목사는 출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총회 선거를 앞둔 유언비어 괴문자 사건은 총대들에게 거짓 정보를 제공하여 선거에 악영향을 미치는 불법선거이며 총회를 향한 하나님의 주권을 무시하는 중차대한 문제이다. 괴문자 조사위원회는 적극적으로 이 사건을 조사하여 총회 앞에 밝히고 당사자를 엄벌함으로 고신총회의 자정능력을 보여 주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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