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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재앙 코앞에 왔다
안병만 목사(열방교회, 코닷 운영위원장)

작금에는 대형 교회의 후임자 선정의 문제, 세습 문제, 종교인 과세 문제, 동성애 문제 등 산적해 있는 한국교회의 발등에 떨어진 불처럼 크게 보이지만 사실 그것은 지엽적인 문제 일 수 있다. 대부분의 중대형 교회는 아직도 노회와 총회의 법을 준수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고 교회를 개혁하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 일부가 개인적인 사욕에 의해서 큰 물의를 일으키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정리가 될 것이다. 사실 한국교회의 현실적인 큰 문제요 재앙은 다음 세대가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 사회 자체의 ‘저출산과 고령화’가 북한의 미사일과 핵보다 더 심각하고 위험하다고 국민들은 인식하기 시작했다.

미국 중앙 정보국(CIA) 월드 팩트 북(World fact book) 이 올해 한국 합계 출산율을 1.26으로 추정하면서 분석 대상 224개국 가운데 219위라고 밝혔다. OECD 35개 회원국 중에서 꼴지다. 합계 출산률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 수다. 2000년 신생아수가 50만명 이하로 떨어지면서 15년 만에 40만 명 벽이 허물어졌다. 뉴밀레니움이 시작되면서 한국 사회는 인구수가 감소되면서 고령화가 급속하게 빠르게 진행되었다. 그 결과 젊은 생산인구들이 노인들을 책임져야 할 어깨가 점점 무거워 지면서 결혼 회피 현상이 일어났고, 결혼을 해도 자녀들을 가지지 않거나 한두 명 가지는 추세가 되었다. 한두 명도 엄청난 부담으로 여기고 있다.

사실 저출산의 배경에는 70년대 80년대 산업화 바람과 함께 국가의 산아제안 정책이 큰 몫을 했고, 한국교회도 침묵으로 동조했다. 성경은 ‘생육하고 번성하며 땅에 충만하라’고 명하지만 이 구절을 영적으로만 해석하고 정부가 잘못된 정책을 펴고 있는데도 말 한마디 못하고 그냥 교회 성장에만 혈안이 되어 있었다. 반세기가 지나면서 이제 저출산 문제는 현실적으로 교회의 재앙으로 다가 왔다. 교회의 성장이 멈추었을 뿐 아니라 젊은 세대와 아이 세대 즉 다음 세대가 없어 교회가 고령화의 직격탄을 맞았다. 도심지의 몇몇 교회를 제외하고는 주일학교와 중고등부 청년부가 사라져 버렸다. 현실적으로 드러나는 현상 앞에 목회자들은 한숨만 내 쉬고 있고 뾰족한 묘수가 없어 손 놓고 있다. 인구 절벽이 시작되다 보니 전도도 쉽지 않다. 70,80년도에 유행했던 새생명전도 축제도 이제는 옛말이 되었고, 명맥을 이어오는 교회도 그 숫자가 손으로 꼽을 정도다. 국가도 나름대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매년 천문학적인 재정을 투입하지만 조금도 개선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 자업자득이라고 생각이 된다. 언제는 아이들을 많이 낳으면 한반도가 만원이 되어 폭발한다고 적게 낳으라고 선전해 놓고 반세기도 지나지 않아 출산 장려 정책을 편다고 하니 언어도단이다. 씨를 뿌리지 않으면 거둘 수 있는 열매가 없는 것은 자연의 이치며 인구 출산도 인과의 원칙이다. 하늘을 보아야 별을 딸 수 있는 것이다.

한국교회에 닥친 이 재앙을 우리가 어떻게 풀어야 할까? 그것은 성경을 바탕으로 하는 다른 종교들이 고수하고 있는 도그마를 깊이 생각하고 성경의 원칙대로 가정을 회복시키는 일이다. 유대인들은 쉐마를 통해서 수평 전도 보다 수직 전도 즉 자녀들을 말씀 맡은 자로 생각하고 결코 산아제안을 하지 않는다. 아브라함 때부터 지금까지 산아제안은 하나님의 섭리를 거슬리는 것으로 여기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자녀들을 상급으로 기업으로 여기며 인간적인 방법을 동원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주시는 대로 낳는다. 세계적으로 유대인 인구는 점점 증가하고 있다. 히틀러에 의해서 1/3이 학살 되어 지구상에서 사라지는 듯 했으나 성경대로 산 결과 더 번창하고 땅을 다스리는 축복을 누리고 있다. 이슬람과 로마 천주교도 마찬가지이다. 그들은 산아제안을 하지 않는다. 금번에 낙태죄 폐지를 허용하는 듯 한 교황의 발언이 잘못 전달되어 정부가 추기경을 찾아가 사죄하고 신부들이 대대적으로 그 법 폐지하는 것을 반대하는 서명 운동에 앞장서는 것을 보게 된다. 개신교도 함께 낙태죄 폐지 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한편에는 저 출산 때문에 국민의 혈세를 쏟아 부으면서 다른 한편으로 생명을 죽이는 발상은 얼마나 이율배반적인가?

한국교회가 이 재앙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은 전혀 없는 것일까? 한국교회는 지금 문 닫는 교회가 속출하고 있다. 2050년 까지는 교인수가 절반으로 줄면서 교회당도 절반 이상 문을 닫게 된다는 통계다. 교회가 생존하면서 성장과 부흥에도 관심을 가져야 하지만 그 보다 더 우선적인 것은 바로 가정회복운동이다. 성경대로 돌아가는 가정을 꾸미도록 젊은이들을 독려하여 적기에 결혼을 하도록 유도하고 결혼을 한 가정에는 다자녀를 가질 수 있도록 장려하고 협력해야 한다. 더 나아가 그리스도인들 가정이 자녀를 낳으면 격려금 뿐 아니라 교회당과 교육관 공간을 마련하여 케어해 주는 일과 교육하는 일을 솔선수범해야 한다. 일주일에 한번 아이들이 와서 예배하고 교육 받는 공간이 아니라 성도들 자녀들이 매일 와서 케어와 교육이 이루어지는 장이 되도록 해야 한다. 교회가 센터가 되어 다음세대를 위한 구체적인 돌봄과 양육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지금과 같은 현상은 심화될 것이고 코앞에 불어 닥친 재앙은 쓰나미처럼 한국교회를 강타할 것이다.

 

 

안병만  peterbma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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