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인 제가 이런 제목으로 글을 쓴다는 것이 우습습니다. 또 어색합니다. 또 성미가 급한 분들은 ‘목사가 좀 이상해진 것 아닌가’ 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쓰고 싶었지만 쓰지 못하고 있다가 오늘은 오해받을
(^^) 각오하고 이글을 씁니다.
     목사를 싫어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한영교회에서 신앙 생활하는 분들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성도님들의 믿음이 자라기 위해서는 목사를 좋아해야 합니다. 다른 말로 하면 목사를 신뢰해야 합니다. 맹목적으로 목사를 좋아하고 우상화하라는 것은 물론 아닙니다.
     우리가 경험해서 알듯이 사람은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 자신이 신뢰하는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마음으로 듣습니다. 그러다보면 배우게 됩니다. 신앙생활하면서 우리는 여러 방법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고 믿음이 성장합니다. 그 중 하나는 담임목사의 설교나 담임목사가 인도하는 ‘삶 공부’ 참여를 통해서입니다. 만약 담임목사를 싫어하거나 신뢰하지 않으면 설교가 귀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삶 공부’도 재미가 없습니다. 간혹 주일설교나 삶 공부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했다고 하는 분들을 보면, 적어도 목사를 신뢰하고 좋아하는 분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성도님들께서 한영교회에 출석하면서 믿음이 자라기를 원한다면 목사를 좋아하도록 힘쓰셔야 합니다. 물론 처음부터 무조건 좋아하기는 힘듭니다. 시간이 필요합니다. 목사를 좀 더 잘 알게 되면 목사에게 실망을 할 수도 있고 좋아하기 힘들 수도 있습니다. 신뢰하기 힘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결정적으로 무슨 문제가 없고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이라는 결론이 내려지면 목사를 신뢰하고 좋아하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내 신앙생활에도 유익하고 교회 전체에도 유익합니다. 물론 목사인 저도 성도님들이 신뢰하고 좋아하는 목사가 되기 위해서 노력해야겠지요.
     만약 목사와 성도들이 서로 좋아하고 신뢰하는 교회라면 그 교회는 얼마나 좋은 교회가 되겠습니까? 우리 교회도 이런 교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성도님들 진심으로 사랑합니다(다른 교회 목사님이 같은 제목으로 쓰신 것을 참고 했습니다).
저작권자 © 코람데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