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채 목사 신간, 교회갱신 목회론

 

우리는 그리스도의 교회인가

초판 1쇄 2017년 12월 4일

지은이 정주채

발행처 도서출판 생명의 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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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성패는 숫자가 아닙니다… 건강한 중소 교회 늘어야" 

(조선일보 김한수 종교전문기자 2017.12.15일 자로 보도한 정주채 목사 인터뷰 기사)

정주채 목사(사진 조선일보 이명원 기자)

"올해는 루터의 종교개혁 500주년 되는 해입니다. 그러나 목회현장에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교회와 목회가 갱신·개혁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논의가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제 경험을 바탕으로 교회갱신 목회론을 썼습니다."

정주채(69) 향상교회 은퇴 목사가 '우리는 그리스도의 교회인가?'(생명의양식)를 펴냈다. 서문에서 "'교회를 교회답게, 목회를 목회답게' 갱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좋겠다"고 밝힌 대로 개신교계를 향한 쓴소리를 쏟아냈다.

정 목사는 교회 갱신에 관해선 '발언권'이 있다. 젊은 시절 내분이 심각하던 잠실중앙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해 갈등을 치유했고, 출석 교인이 2000명을 넘어서자 교회 분립(分立)을 감행했다. 2000년 경기 용인에 '향상교회'를 세우면서 부목사를 보내지 않고 자신이 교회를 옮겼다. 향상교회는 정관에 '출석 교인 2000명 넘으면 분립 개척을 준비한다'고 못 박았고 실제로 2011년 흥덕향상교회를 분립했다. 정 목사는 2013년 말 정년을 5년 남겨두고 65세에 은퇴했다. '원로목사'로 추대될 수 있었지만 사양했다. "예수님 앞에서 그 누가 '원로'가 될 수 있느냐"는 이유였다. 요즘도 주일날 향상교회로 예배드리러 갈 땐 교인이 적게 출석하는 1부 예배에 참석한다. 후임자에게 부담 주지 않기 위해서다.

정주채 목사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한국 교회가 구체적으로 ‘작은 개혁’이라도 일어났으면 하는 바람으로 책을 냈다”고 말했다.

'기본의 회복'을 강조한 이 책에서 정 목사가 가장 문제 삼고 있는 것은 '입교(入敎)'와 '세례'. 정 목사는 "목회를 비즈니스 삼아 마구잡이로 새 신자를 받고 세례 주는 것이 한국 개신교 문제의 시작"이라고 말한다. 목회의 성패를 교인 수로 평가하는 풍조가 일반화되면서 입교와 세례의 엄정함이 사라지고 있다는 것. 그는 "목회자들이 함부로 세례를 베풂으로써 교회의 거룩함을 훼손하고 있다"며 "심하게 말하면 아무나 입학시키는 것과 똑같고, 목사가 교인에게 아부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목사 장로 집사 등 교회 직분에 대해서도 그는 "명예가 아닌 멍에, 즉 봉사와 희생으로 여겨야 한다"고 강조한다. 교회 안에 '원로직'을 세우는 것도 삼가야 한다고 했다. "은퇴하신 분들이 이런 직분을 이용해 실제로는 은퇴하지 않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은퇴 목사가 유의해야 할 일곱 가지' '후임 담임목사가 유의해야 할 다섯 가지' 등도 구체적이다. 은퇴 목사의 경우는 '은퇴했다는 현실을 인정하라' '후임 목사 편에 서라' 등을 설명하고 마지막엔 '위와 같은 일을 할 수 없거든 교회를 떠나는 것이 좋다'고 잘라 말한다. 후임 목사가 유의해야 할 일의 마지막 역시 '노인에게는 섭섭병이 쉽게 찾아온다는 것을 알고 이해해야 한다'이다.

정 목사의 지론은 "위대한 대형교회보다 건강한 중소교회가 많아야 한다"는 것. 이 책도 중소교회 목회자를 위해서 썼다. 정 목사는 "교인이 400~500명 정도일 때에는 모든 교인을 다 알 수 있었다"고 했다. 집안 구석까지 속속들이 알고 있으니 심방을 나가도 적절한 기도와 설교를 할 수 있었고, 교인들 역시 "심방이 부흥회 같다"며 좋아했다. 그러나 교인이 1000명을 넘어서면서부터는 길에서 누가 인사해도 '교인인지, 주민인지' 헷갈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가 계속 교회를 분립하는 이유다.

정 목사는 "사실 규모의 문제는 두 번째다. 교회가 복음을 전하며 교인들의 영적(靈的) 복지를 향상시키는지가 가장 중요한 본질"이라고 말했다. 목사와 장로, 집사뿐 아니라 모든 교인은 자신을 희생해 어려운 이들을 도와야 한다고 했다. "제가 처음 목회현장에 나왔을 때 석 달 설교하니 밑천이 떨어졌어요. 교회에 혼란이 일어나니 신학교에서 배운 게 하나도 소용이 없었어요. 당장 목회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이야기를 모았습니다. '작은 개혁'이라도 일어났으면 합니다."

 

저자 정주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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