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천신자
그 분을 헤아려봅니다
그 분을 헤아려보고 있습니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은총이라는 이름으로
별을 헤듯이 눈물을 따라
기도하면서
그렇게 찬송하면서
가장 깊고 나지막한 목소리로
불러봅니다
감당할 수 없이 부어주시는
그 분의 사랑, 오 하나님
마른 바람이 지나가고
남은 자리엔
회개할 것이 너무나 많은
연약한 사람 하나
말씀 한 줄에 목이 메어
무릎 꿇고 엎드려 웁니다.
그 분을 헤아려봅니다
그 분을 헤아려보고 있습니다.
헤아려도 헤아려도
다 헤아릴 수 없는 그 큰 사랑을
오늘부터 사진에세이에 새 필진으로 천신자 시인이 합류하였습니다. 천신자 시인은 거제교회 옥수석 목사의 아내로, 교사로 재직하다가 사모가 된 후 교편을 놓은 대신 펜을 잡았고 오래동안 글을 다듬어 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