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구 목사 /서울영동교회

종교개혁에 관한 내용을 다섯 주에 걸쳐서 함께 나눴습니다. 함께 나 눴던 세 가지 내용이 기억에 남는지요? ‘오직 믿음을 통한 은혜,’ ‘오직 성경,’ ‘만인제사장직’이었죠. 오직 믿음과 은혜로 구원 얻는다는 것을 기억할 때  우리의 신앙의 심장이 뛰게 되고, 성경이 진리의 빛임을 알고 그 빛 아래서  살아갈 때, 비로소 우리의 머리와 지성이 밝아 삶이 밝아지게 됩니다. 그렇 게 뛰는 신앙의 심장으로, 이 감동으로 뛰면서 맑은 신앙의 머리로 살아가 는 이가 바로 제사장입니다. 신앙의 팔다리입니다.

종교개혁 진리의 결론은 우리가 제사장이라는데 있습니다. 제사장인  우리는 매일 하나님께 나갈 수 있었습니다. 구약에서 제사장은 속죄의 피를  들고 지성소 안의 속죄소에 나아갔듯이, 우리는 예수님의 보혈을 의지하여  죄 용서함의 자리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매일 죄 용서를 위해 하나 님께 나가게 한 것은 마음의 정결함, 즉 영혼의 샤워를 하게 함이었습니다.  예수님도 베드로에게 죄 씻음을 목욕과 발씻음으로 표현하기도 했지요. 

우리가 일주일동안 한번도 샤워하지 않고 산다는 것은 생각하기 어렵 습니다. 그래서 거의 매일 샤워하며 삽니다. 그런데 정작 마음은 그렇게 하 는지 생각이 듭니다. 사실 몸보다 마음이 더 샤워할 것이 많음에도 일주일,  아니 그 이상의 시간 동안 영혼의 샤워가 없이 지내지는 않는지...

몸이 샤워를 통해 깨끗함과 상쾌함을 얻는다면 영혼은 더욱 더 그렇 지 않을까요?

그리고 영혼이 씻김을 받은 사람이라야 이웃의 유익을 구하는 제사장  직무를 잘 감당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영혼의 샤워를 통해 비교의식, 경쟁의 식, 개인의 욕심 등을 씻어내야 순수한 마음으로 이웃을 섬길 수 있기 때문 이죠.

종교개혁에 관한 몇 번의 메시지를 마치게 되었는데, ‘오직 믿음과 은혜,  오직 성경, 만인제사장직’이란 진리를 기억합시다. 그래서 과거 종교개혁이  신앙 내면의 개혁으로 외면의 삶의 개혁을 만든 것처럼 오늘 우리의 신앙의  회복이 지금 우리가 사는 가정과 일터의 회복을 가져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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