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총회장 김상석 목사 2017 성탄 메시지

고신총회장 김상석 목사(코닷자료실)

하나님이신 구주 예수님께서 친히 육신을 입으시고 낮고 천한 이 땅에 오신 성탄절을 맞아 전국교회와 성도님들께 하나님의 큰 사랑과 은혜와 위로가 충만하게 임하시기를 축복합니다.

올해도 성탄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지난날 우리는 성탄절이 다가오면 가슴이 부풀고 또 여러 가지 준비하느라 분주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그런 모습을 잘 볼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세월이 갈수록 성탄절에 대한 기대감이 식어져가고, 성탄절을 맞이하는 사람들의 마음도 많이 변한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입니다.

세월이 지나고 시대가 변함에 따라 성탄절의 문화도 많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구원받은 성도라고 한다면, 오히려 갈수록 성탄의 의미를 바로 알고, 주님이 기뻐하는 성탄절이 되도록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성탄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늘 기억하면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도록 이 성탄을 잘 지킬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성탄은 하나님께서 인간을 찾아오신 사건입니다. 성경은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요 1장 14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과거 구약시대에는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성소(장막)에서만 만나주셨습니다. 다른 곳에서는 만날 수 없었습니다(출 25장).

그러나 이제는 하나님이 사람을 만나주시기 위해 스스로 사람의 몸을 입고, 인간이 되어, 우리 가운데 오신 것입니다. 이것이 성탄입니다. 하나님이 인간의 몸을 입고 우리 가운데 오셨다고 하는 것은 참으로 놀라운 사건입니다.

왜 하나님께서 육신을 입고 사람을 찾아오셨습니까? 그 이유는 자기백성을 죄에서 구원하기 위함입니다. 예수님은 자기백성을 죄에서 구원하시려고 사람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신 것입니다. 인간의 문제 가운데 가장 크고 무서운 것은 영생해야 될 존재가 죽어 사망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그 사망의 원인은 죄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죄를 속하기 위해서는 죄 없는 인간의 피가 필요했고,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이 죄 없는 인간의 몸을 입고 오시므로 그 피로 죄 사함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성탄절은 예수님께서 자기백성을 죄에서 구원하기 위해 이 땅에 오신 날입니다. 성탄절을 맞아 택하신 주의 백성들이 다 구원받는 복된 은혜가 충만하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육신을 입고 사람을 찾아오신 이유는 어두움에 빛을 비치기 위함입니다. 예수님은 빛이십니다. 죄로 인해 어두워진 사람의 영혼을 비취는 생명의 빛입니다. 이 빛이 비치지 아니하면 사람들은 죄 가운데서 살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빛이 되신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심으로 우리는 죄 가운데서 건짐을 받게 된 것입니다. 성탄절을 맞아 이 땅의 죄의 권세를 물리치는 복된 은혜가 충만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육신을 입고 사람을 찾아오신 또 하나의 이유는 하나님을 보여주고, 또 참 사람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함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본래의 사람의 모습을 알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오시므로 본래 인간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사람이 죄를 범하고 하나님을 떠나 마귀를 따라서 살기 때문에 마귀를 닮아 악하여진 것입니다.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대로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그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그가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라”(요 8장 44절). 그러므로 예수님을 믿어 죄 사함을 받고 예수님을 닮아 본래의 인간의 모습을 회복하는 역사가 있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하나님께서 육신을 입고 사람을 찾아오신 것은 이 땅에 진정한 평화를 주시기 위함입니다. 예수님의 탄생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화평이 이루어졌습니다. 나아가서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평화가 이루어진 것입니다. 사도바울은 고후 5장 20절 이후 “너희는 하나님과 화목하라 그리고 서로 평화하라”고 했습니다. 우리 예수님은 이런 목적을 위해 사람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신 것입니다.

사랑하는 전국교회와 성도 여러분!

성탄의 진정한 의미가 퇴색되고 잊혀가는 시대입니다. 금년 성탄을 맞으면서 우리는 이 성탄의 진정한 의미들을 다시 한 번 기억함으로 성탄의 참 기쁨을 마음껏 누리면서 축하하고, 예수님처럼 낮은 자를 찾아가는 복된 성탄절 맞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총회장 김상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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