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연대 삼일교회, 기독교 반(反)성폭력센터 설립

교회개혁실천연대(이하 개혁연대, 공동대표: 박득훈 방인성 백종국 윤경아)는 지난 12월 26일(화) 교회 내 성폭력 근절을 목적으로 삼일교회(송태근 목사)와 (가칭)기독교 반(反)성폭력센터(이하 반성폭력센터) 설립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개혁연대(방인성 목사/우)-삼일교회(송태근 목사/좌), (가칭)기독교 반(反)성폭력센터(이하 반성폭력센터) 설립을 위한 업무 협약(MOU) 체결

전병욱 목사 사건을 계기로 교회 내 성폭력 사건들이 봇물처럼 터져 나오고 있는 현실이다. 최근 고신교회 안에서도 목회자 성폭력 문제들이 끊이지 않고 일어나고 있다. 사회 전반에서는 성범죄를 중대한 범죄로 인식하고 처벌 수위를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실제 교단이나 교회에서는 성범죄를 저지른 목회자를 처벌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 교단 내 성폭력 문제 대응 기관은 전무하고, 일반 사회에서 상식이 된 성인지 교육 이수 경험도 부족한 실정이다. 고신교회 내부에서도 목회자 사임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 되는 것은 아니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이런 상황 가운데, 전병욱 목사 사건 등 교회 내 성폭력 상담 및 이슈 파이팅을 진행해 온 개혁연대가 12월 26일(화) 교회 내 성폭력 근절을 목적으로 삼일교회(송태근 목사)와 (가칭)기독교 반(反)성폭력센터(이하 반성폭력센터) 설립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업무 협약을 통해 삼일교회는 반성폭력센터 설립에 필요한 운영 기금을 지원하고, 교회개혁실천연대가 3년간 운영을 맡는다.

반성폭력센터는 2018년 상반기에 개소할 예정이다. 상담과 생존자 지원 활동 뿐 아니라, 교회 내 민주적이고 양성 평등한 문화를 만들기 위해 조사‧연구‧교육‧캠페인을 진행한다고 한다. 아울러 기독교 성범죄를 다루는 교회와 교단법, 제도를 바꾸는 등 기독교 반성폭력 운동을 준비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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