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탁구팀 감독 현정화 CBS <새롭게 하소서> 출연 간증

한 낭자의 서원기도로 하나님은 88년 서울올림픽의 금메달을 주셨다. 그가 현 KRA(한국마사회) 탁구팀의 ‘피노키오’ 현정화 감독이다.
▲ CBS <새롭게하소서>에 출연한 현정화 감독.     © CBS
 
현정화 감독은 CBS ‘새롭게하소서’에 출연해 서울올림픽 당시의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당시 양영자 언니와 함께 단식 금메달을 노렸는데 16강에서 둘 다 탈락한 겁니다. 양영자 언니랑 '복식 금메달에 전념하라는 하나님 뜻이구나!'하고 생각하며 서로를 격려했습니다."고 추억했다.
 
 당시 현정화 선수는 새벽기도 시간에 무릎을 꿇고 “금메달을 주시면 탁구를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살겠다고 서원했었고 그 결과 금메달 주셨습니다”고 고백했다.

88년의 영광이후 100일 기도를 하고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나갔으나 동메달 2개에 그쳤다. 그녀를 바라보는 팬들의 시선은 차가웠다. 곧바로 슬럼프에 빠져 라켓도 잠시 놓았다. 
 
그 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로 했었던 서울올림픽을 떠올렸습니다. 1등이 위해서가 아니라 탁구하는 모습을 보는 것으로도 좋아할 팬들을 생각했고 바로 복귀했습니다”라고 했다. 그리고 1993년 스웨덴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한 것이다.

이로써 그녀는 개인복식, 혼합복식, 단체적, 개인단식까지 차지했고 탁구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당시 현정화 선수는 준결승에서 1대 1의 세트스코어에서 3세트 15대 20으로 패색이 짙었던 순간 내리 7점을 따며서 결승전에 진출해 우승을 했다. “‘하나님께서 이런 경기를 주시는구나’하고 생각했고 바로 무릎을 꿇고 기도를 드렸습니다”고 전했다.

▲ 녹화 후 진행하는 임동진 목사와 고은하 권사와 함께     © CBS
 
또 현정화 감독은 서울올림픽 당시에 양영자 선수가 워낙 대선배라 화장실 물도 못 내릴 정도로 어려웠였으나 지금은 신앙 속에서도 친자매처럼 의지하고 살고 있다고 한다.  양영자 선수는 현재 몽골에서 선교사의 길을 걷고 있다는 소식도 함께 전했다.

한편 현정화 감독은 지난해 말 유남규 남자대표팀 감독과 함께 대표팀 감독직을 사임했다. 그녀는 지원은 없이 대표팀 운영에만 간섭하는 협회에 미래는 없다고 판단했다고 한다. “눈앞의 베이징올림픽이 아니라 20~30년 뒤 탁구의 미래가 더 중요합니다”며 체계적인 육성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파워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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