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연대 교회 분쟁 유형 발표

교회개혁실천연대(개현연대) 교회문제상담소는 2017년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교회문제에 대한 상담을 총165회 진행했다. 개혁연대는 상담소 관계자들이 진행했던 대면상담과 전화상담을 중심으로 교회 분쟁의 유형을 정리하여 최근 경향을 발표했다.

고신 9, 감신 16, 통합 17, 합동 32개 교회 상담

상담을 진행했던 교회(기관)가 소속된 교단을 살펴보면, 예장합동 32곳으로 가장 많았고 예장통합이 17곳, 기독교대한감리회가 16곳, 예장 고신이 9곳으로 나타나 대체로 교단의 규모가 클수록 상담이 많이 들어오고 있었다. 교회의 규모는 주로 500명 이하의 중소형교회에서 상담을 요청하고 있다고 한다.

재정문제 1위 인사남용 2위

대면상담과 전화상담을 종합해보면, 교회나 기관의 재정(약 25%)과 인사권한(약 17%)을 독단적으로 집행하는 현실에 대한 문제 제기가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세습상담의 유형을 보면 담임목사가 직계가족에게 세습하는 형태가 대부분이었으나, 세습방지법이 있는 기독교대한감리회의 경우 교차세습과 징검다리 세습같이 변칙세습 유형도 있었다.

교회개혁실천연대 교회문제상담소 제공

독단적 재정집행 교회 분쟁의 결정적 계기

개혁연대는 독단적 재정 집행 문제를 언급하며, 재정 사용과정이 투명하지 않고 담임목사 개인의 의지에 따라 일방적으로 집행될 때, 운영 방식에 대해 의심하게 되고 이러한 불신은 결국 분쟁의 결정적인 계기가 되기도 한다고 전했다. 심각한 경우에는 교회의 이전이나 건축과 같은 중요한 결정 과정에서 교인들의 의사를 묻지 않고 집행하기도 하고, 공동의회에서 결산 보고가 이뤄져야 한다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하는 사례도 많았다고 한다. 이는 담임목사나 장로같이 소수의 사람에게 교회운영이나 재정에 대한 권한이 지나치게 독점되어있고, 이를 관리 감독하는 체계가 상식적인 수준으로 작동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교회개혁실천연대 교회문제상담소 제공

문제 해결을 위해 언론을 통해 공론화

개혁연대는 상담 진행 후 언론을 통해 공론화한 사건이 10건에 달하며, 7건의 인터뷰 및 기자회견을 진행하였다. 또한, 법률 자문을 진행하였으며, 피제보자에게 사실 확인을 위해 방문 면담했다고 전했다. 개연연대 측은 또한 분쟁교회에 강사를 파견 자문 활동과 성폭력 피해자와 주변인에 대한 심리상담도 지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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