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순교자의 소리. 중동전문가 톰 도일 목사 초청 기자회견

중동에서 복음을 전하는 톰 도일(Tom Doyle) 목사가 25일 한국 순교자의 소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나서 중동의 기독교 현황에 대해 소개했다. 톰 도일 목사는 핍박받는 기독교인을 위한 사역단체로 한국 순교자의 소리 중동 사역 협력기관인 ‘Uncharted’의 회장이며 그의 베스트셀러 저서 『Dreams and Visions/꿈과 환상』을 소개하기 위해 방한했다. 통역은 한국 순교자의 소리 대표 현숙 폴리 박사가 맡았다.

시리아에서 일어나는 상상을 넘어서는 복음의 역사

17년째 중동 및 중앙아시아를 방문하며 무슬림 사역에 앞장선 중동전문가 도일 목사는 시리아에서 일어나고 있는 부흥의 역사를 다음과 같이 전했다. "지금 시리아에서는 인간의 상상을 넘어선 상황에서도 교회가 부흥하고 있습니다. 최근 10년간 그리스도를 영접한 무슬림의 수는 지난 1,400년 동안 개종한 무슬림 수보다 더 많습니다. 작년만 해도 우리가 사역하는 곳에서 4천 명 이상이 예수님을 영접하고 기독교인이 됐습니다."

도일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꿈과 환상, 복음전도를 통해 역사상 유례없는 속도로 무슬림들의 마음을 주께로 인도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많은 사람이 예수님에게 돌아오고 동시에 사단이 우리를 무너뜨리려고 밟고 부수려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반대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박해 속에서 오히려 교회가 더 많아지고 강해졌으며, 그리스도인들의 신앙도 더 깊어졌다고 보고했다.

톰 도일 목사가 25일 한국 순교자의 소리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1400년 동안 돌아온 사람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최근 10년 동안 돌아오고 있다

도일 목사는 'IS와 기타 테러 조직들이 중동의 전통 기독교인들을 무너뜨린다'는 일반 뉴스의 보도내용이 아니라 그보다 더 위대한 '예수님이 역사상 유례없이 많은 무슬림을 주께 인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한국교회에 전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고 했다.

"중동 기독교인이 IS 및 기타 테러 조직들에 궤멸당하고 있다는 보도만을 접하면 한국이나 전 세계 기독교인은 중동 지역에서 기독교가 영영 파멸되는 동안 하나님이 아무 일도 하지 않는다고 믿으면서 두려움으로 마비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IS조차 중동 지역의 새로운 기독교인들을 겁나게 만들지 못합니다. 기독교인이 된 지 얼마 되지 않고 제자훈련을 많이 받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기독교인은 자신을 고문하는 자들 앞에 믿음으로 굳건히 서 있습니다."

그는 자신이 "중동 전역을 여행하는 특권을 가지고 있는데, 그중 사랑에 빠진 곳이 시리아"라며 6년째 이어진 시리아 내전을 '종교 전쟁'인 동시에 '영적 전쟁'으로 보았다. 그는 "시리아인, 특별히 시리아 기독교인들이 극심한 고통을 당하고 있지만, 예수님은 시리아를 떠나지 않으셨다"며, "제가 볼 때 시리아 땅 위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영적 전쟁같이 보이며, 그것이 지금 무슬림에게 일어나고 있다. 지난 1400년 역사 보다 더 많은 기록적 숫자의 무슬림이 지난 10년간 그리스도께 나아오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톰 도일(Tom Doyle) 목사(우), 통역하는 한국 순교자의 소리 대표 현숙 폴리 박사

핍박하면 할수록 더욱 부흥하는 주님의 교회

그는 인구의 약 4~5%를 차지하는 기독교인 중 절반 이상이 이슬람의 핍박으로 유럽, 미국 등으로 피신한 가운데서도 오히려 교회가 부흥하고 있다고 했다. '후세인'이라는 이슬람식 이름을 가진 사람이 목사가 되고, 예배 참석자의 3분의 1이 무슬림인 교회들도 나타났다. 증오로 가득 찬 시리아에 사는 많은 무슬림이 희망을 찾고 있으며, 예수님 안에서 답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리스도인이 된 이들을 주님의 제자로 양육하기 위해 100개 이상의 양육팀도 활동하고 있다. 매월 3백여 명의 기독교인이 살해당하고, 200여 개의 교회가 파괴되며 700여 회의 범죄가 기독교인들을 대상으로 저질러지는 것으로 알려진 시리아가 역사상 가장 뜨거운 부흥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

도일 목사는 시리아의 성도들은 전 세계 기독교인들에게 최악의 상황 속에서도 그리스도를 위해 담대히 나아갈 수 있도록 힘을 주시는 성령의 능력을 우리에게 보여주는 모본이라고 전 했다.

한국 순교자의 소리 공동대표 현숙 폴리 박사(우)와 에릭 폴리 박사(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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