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구 목사 /서울영동교회

내일이 매우 불안할 때 우리는 어떻게 생각합니까? 또 종말을 예상  할 정도의 상황이 되었을 때, 우리는 어떻게 행동해야 합니까? 정해진 운 명의 때가 있다고 생각하는 이도 있습니다. 어차피 정해진 때를 따라 종 말이 온다면 우리가 할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여기는 이도 있습니다. 그 러나 우리는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할까요?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종말의 때가 언제이며, 어떻게 행동해야 할 지를 말씀해주셨습니다. 종말의 때를 말씀하실 때, 예수님은 종말이 오기 전에 먼저 징조가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 징조들은 자연계에서 일어나는 재해들, 전쟁과 분란과 같은 사회적 현상들, 그리고 그런 문제에 대한  거짓된 대안과 가짜 희망들의 발현입니다. 이런 징조들은 종말에 대한 두 려움을 갖게 함이 아니라, 이대로 가면 어떻게 되는지를 깨닫고 각성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종말을 가져오게 한 문제적 행동과 삶이 무엇인지 살펴서 다른 방향으로 돌이켜 행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만약 종말의 징조를 보고도 사람들이 이전과 같이 행동할 수도 있 고, 또 다르게 행동할 수도 있습니다. 그와 상관이 없이 종말의 때는 결정 되어 있는 것일까요?

     예수님은 종말의 때는 아무도 모르고 아버지만 아신다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종말의 때는 이미 정해져 있는데, 그 때가 되면 결국 종말 이 오고야 만다는 의미를 생각하고, 그 종말의 때를 계산하려는 이도 있습니다. 이런 이들은 십중팔구는 다 이단들입니다. 종말의 때를 아버지 만 아신다는 말씀은 종말의 때가 결정되어 있지 않다는 말입니다. 종말의  징조를 보고 깨달아 이전과 달리 행동하면 종말의 때와 내용은 하나님에  의해서 달라질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종말적 징조를 본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두려워 만 해야 합니까? 염려만 해야 합니까? 운명에 맡기고 손을 놓아야 합니 까? 종말적 상황을 가져온 외적 내적 요인을 잘 살펴야 합니다. 그리고 이전과 다르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합니다. ‘내일 이 땅에 종말이 온다고 해 도 한 그루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말이 있습니다. 내일 종말이 오게 된 것은 과거와 오늘에 희망의 나무를 심는 사람이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오늘부터라도 희망의 사과 나무를 심는 사람들이 생겨나면 내일의 상황은 달라지게 됩니다. 그리스도인은 아무리 절망의 먹구름이 드리워도,  자기의 삶의 영역에서 희망의 사과나무를 심는 사람입니다. 지금 이 나라 에 필요한 사람은 묵묵히 희망의 사과나무를 심는 이들입니다. 우리는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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