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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세(亂世)에 영웅이 난다는데, 그 영웅은 누구인가?
박광서 목사(코닷연구위원, 큰사랑교회 담임)

국민들을 황당하게 하는 뉴스가 또 떴다.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중 참가 선수들에게 11만개의 콘돔을 배포한다는 뉴스다. 개인당 하루 2개씩 총 36개가 공급되는 꼴이다. 올림픽에 웬 콘돔? 젊은이들의 스포츠 잔치니 그러려니 해도 세상의 급변하는 모습에 적응이 쉽지는 않다. 사실 이 정도는 놀랄 일도 아니다. 우리 모두는 ‘성주류화’(GM)라 불리는 어이없는 정부정책을 보아왔기 때문이다. 성평등 개헌, 군대내 항문성교의 합법화, 낙태죄 폐지, 부부강간제 신설, 북한 인권법 폐지,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공교육에서의 성평등 교육 등이 그 맥락이다. 세상이 왜 미쳐가는 걸까? 아무리 생각해도 영적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 좌익 세력을 들어 쓰는 악한 영의 역사라고 말이다. 우리는 앞으로 더 충격적인 일도 겪을 것이다. 이로 인해 치열한 이데올로기 논쟁과 영적 전투는 불가피하다. 그렇다면 이 민족이 처한 현실은 무엇일까? 교회는 그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

1. 전 영역을 장악한 좌익 세력

한 마디로 대한민국은 지금 좌익(左翼) 세력에 의해 점령당했다. 여기서 좌익이란 ‘자유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체제를 부인하는 세력을 뜻한다. 좌익은 자본주의체제가 자체의 모순에 의해 붕괴되고 ‘사회주의’를 거쳐 궁극적으로 ‘공산사회’라는 유토피아가 이루어진다고 믿는 사람들이다. 저들은 사유재산을 부인하면서 평등을 추구한다고 하지만, 그들의 주장과 달리 귀결된 열매는 ‘비참한 하향 평등’과 ‘공산 일당독재’가 세계 모든 공산국가들의 공통적인 특징이다. 공산사상의 위험성은 그 폭력성에 있다. 그럼에도 좌익은 그 허망한 꿈을 버리지 못한다. 우리는 저들을 통해 하나님 밖의 죄 된 본성의 인간 한계를 확인하게 된다.

다른 나라에 비해 한국의 좌익은 독특한 좌익 세력이다. 김일성 주체사상(主體思想)을 추종하는 세력(NL)과 마르크스-레닌 사상을 추종하는 세력(PD)들로 혼재되어 있기 때문이다. 서로 다른 두 존재가 동일한 목적을 가지고 연정하고 있는 것이다. 일찍이 양동안 교수는 《벼랑 끝에 선 한국의 자유민주주의》에서 좌익이 집권하게 되면 체제변혁을 위하여, (1) 인적청산 (2) 적폐청산 (3) 반체제인사 석방 (4) 재벌해체와 노동자 경영참여 (5) 전교조 합법화 및 교육개혁 주도 (6) 국정원의 체제수호 기능 폐지와 국가보안법 폐지 (7) 국방력 약화와 주한미군 철수 (8) 대북관계의 획기적 변화 등을 빠른 시간 내에 강력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주장했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 예측대로 진행되고 있지 않는가! 그럼에도 국민 대다수는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있다.

인정하든 안 하든, 우리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있다. 이 상태가 지속된다면 체제변혁은 불가피하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 두 가지 원인을 들 수 있는데, 하나는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가진 치명적 약점과 우익 진영의 무능이요, 또 하나는 좌익세력이 지난 30년간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언론, 종교, 문화, 국방 등 전 영역에 은밀히 침투하여 총체적으로 주도권을 장악했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벙어리 언론들에게 ‘기레기’라는 비난을 쏟아내지만 사실 소용이 없다. 이유는 절대다수의 언론 수뇌부가 1980년대 후반부터 언론에 진출한 좌익 세력들이요, 자신들의 노선대로 좌익 정부의 홍위병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저들을 향한 비난이 저들의 귀에 들릴 리 없고, 혹시 들린다면 잘했다는 격려의 박수소리로 여기며 더욱 의기양양할 것이다.

대한민국은 지금 ‘소리 없는 내전’을 치르고 있다. 양동안의 주장대로, 노동계는 ‘민주노총’이 막강한 민노총공화국이 된지 오래며, 교육계는 ‘전교조’가 참교육이라는 이름으로 혁명전사를 양성해왔고, 언론은 언론노조를 중심으로 좌편향 되어왔다. 법조계 역시 1973년 4월 김일성이 “머리 좋은 대학생들은 데모에 내몰지 말고 아무 근심걱정 없이 고시공부에 전념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하라”는 지령에 따라 혁명진지를 구축해왔다. 사법부 전체의 좌경화를 부인할 수 있겠는가! 입법, 사법, 행정 모두 점령당했다. 심각한 체제변혁의 기로에 있음에도 어떤 목회자는 민주화가 잘 진행되고 있는데 뭐가 문제냐며 따지는 사람들이 있어 염려스럽다. 이는 곧 교회 속에도 좌경화된 지도자들이 적지 않게 존재함을 의미하기에 향후 혼란과 갈등을 피할 수 없을 것 같다.

2. 지구촌으로 연대한 좌익 세력

좌경화는 비단 대한민국과 한국교회만의 문제는 아니다. 전 세계적인 공통적인 현상이다. 물론 한국과 글로벌 좌익 세력 사이에는 차이가 있다. 한국의 좌익은 남한의 적화통일이라는 과제에 방점을 두고 공산화를 꿈꾸지만, 글로벌 좌익 세력은 인류의 성적 타락을 통해 미국을 중심으로 한 자본주의체제의 붕괴를 목적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지만 공산국가는 일부 사라졌을지 모르나 공산사상은 사라지지 않았다. 지난 100년간 맑시즘은 네오맑시즘, 신좌파라는 옷을 바꿔 입어가며 공산 유토피아를 꿈꾸어왔다. 소외, 착취 그리고 억압에서의 해방이라는 틀로, 경제(經濟)에서 성(性)으로, 성에서 문화(文化)로 확장하며 인간의 본능을 최대한 자극했다. 그 결과 어떻게 되었는가? ‘성규범의 해체’라는 명목으로 ‘가족’과 ‘국가’와 ‘기독교’가 심각하게 무너져갔다. 지금 세계는 보편가치와 윤리를 지키기 버거울 정도로 몸살을 앓고 있다.

세계를 타락시키는 주범이 누구인가? 바로 유엔(UN)과 유럽공동체(EU)를 장악한 68혁명 세대와 그 후예 좌익 세력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의 UN이나 EU는 그 옛날의 국제기구들이 아니다. 요즘 회자되고 있는 ‘성주류화’(GM)는 저들이 젠더 이론에 기초하여 만든 정책이다. 저들에게 남자와 여자라는 생물학적 구분은 중요치 않다. 성별의 선택권은 자신에게 있으며 그 성별도 언제든지 바꿀 수 있다고 믿는다. 이성애는 물론 심지어 동성애조차도 없애려는 것이 젠더사상 추종자들이다. 어떤 면에서 동성결혼의 합법화는 저들의 궁극적 목적이 아닐 수 있다. 저들의 소망은 인간의 짐승화 즉, 퇴보와 파멸에 있기 때문이다. 그 목적을 위해 저들은 페미니즘과 동성애, 그리고 이슬람과 연대하고 있으며, 성적지향, 평등, 혐오, 자유 등을 인권 프레임으로 덧입혀 세계를 질식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유엔 관계자와 좌익 NGO단체가 2007년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에 모여 만든 것이 ‘족자카르타 원칙’(the Yogakarta Principles)으로써, 29가지의 실천가이드다. 전 세계의 좌익 세력은 이 원칙에 의거하여 “인간의 존엄무시, 가족 파괴, 모성의 최소화, 성적 타락 조장, 동성애와 레즈비언주의의 확산, 성적 음란과 아동의 성관계 조장, 자녀에 대한 부모의 권위의 박탈, 낙태의 자기결정권, 페미니즘의 확산, 군대내 항문성교의 합법화, 에이즈치료비 전액지원, 트랜스젠더 수술비전액 지원, 게이 프라이드의 적극 지원” 등의 정책들을 강력히 밀어붙이고 있다. 이것이 성주류화(GM)로 불리는 또 다른 형태의 전체주의인 것이다.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유엔은 온갖 제재와 경제 지원을 끊겠다는 협박을 가하고 있는 것이다.

유엔 산하 각국은 이 원칙을 적극적으로 이행해야 하며 정기적으로 보고하되 각국의 위원회가 감시할 수 있게 했다. 우리의 국가인권위원회가 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각국은 성주류화를 위한 법제화에 힘써야 하며, 그 법을 어길시 형벌과 제제를 가해야 한다고 명하고 있다. 또한 기독교인처럼 이 원칙을 거부하는 잠재적 위반자들에 대해서는 반드시 ‘훈련과 인식재고 프로그램’이라는 사상검토를 거치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목적의 일환으로 현 정부가 6월에 있을 개헌에 성평등을 탑재하려고 하는 것이다. 말이 성평등이지 성주류화를 위한 사악한 음모인 것이다. 이것이 헌법에 탑재되면 앞으로 필자를 포함한 기독교인들은 북한처럼 사상검토를 받기 위해 끌려갈지도 모를 일이다.

현 정부는 글로벌 좌익 세력과 연대하여 성주류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가속도를 붙여 강력하게 추진하려 할 것이다. 그로 인해 우리는 더 심각한 일들을 겪을 것 같다. 구체제와 보편가치의 붕괴로 인해 정상이 비정상이 되고, 비정상이 정상처럼 여겨지는 세상에서 살날이 멀지 않아 보인다. 아니 이미 그런 교육에 익숙하게 세뇌된 새 세대들이 주역으로 등장하고 있어 그 때가 더 빨리 올지도 모르겠다. 인류 역사에 있어서 가장 타락하고 혼탁한 시대가 되어가고 있다.

3. 난세를 극복할 영적 리더십은 가능한가?

지금까지 우리는 한국과 세계의 영적 지형도를 살펴보았다. 위기는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의 문제요 모두가 심각한 홍역을 앓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지구촌이 마치 브레이크가 파열된 인류파멸 초고속열차 같다. 궤도 이탈로 인한 파멸의 대재앙은 시간문제다. 어떻게 해야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 제일 먼저 현실에 대한 바른 인식이 있어야 한다. 죄가 죄로 느껴져야 통회자복이 따라오듯, 위기를 위기로 인식해야 움직이게 된다. 그런데 이 나라의 국민 다수가 아직 이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듯해 심히 우려된다. 이전 보수 정권이 보여 온 부패와 무능에 대한 분노의 골이 깊다는 점은 이해하지만 이제 지우고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더불어 난세에 영웅이 난다는 말처럼 시대를 이끌 참된 리더십이 절실하다. 누가 이 시대의 영웅이 될 것인가? 정말 느헤미야와 같은 지도자가 필요하다. 불과 52일 만에 무너진 예루살렘 성벽을 중건했던 느헤미야와 같은 제2의 느헤미야가 필요하다. 느헤미야가 호조건에서 성벽을 세웠는가? 그는 최악의 조건에서 하나님의 일을 성취해냈다. 하나님을 대적하는 도비야와 산발랏 같은 악한 자의 온갖 협박과 폭력을 이겨내고 중건했다. 그가 ‘기도만 하면 하나님이 알아서 해주실거야’라고 했는가? 그가 ‘정치 문제는 중립을 지켜야 해’라며 점잖을 뺏는가? 백성들의 계속된 원망과 불평을 감당할 수 없어 좌절했는가? 뒤통수치는 귀족들과 민장의 방해에 허탈해했는가?

그렇지 않았다. 그는 기도가 필요한 때는 기도했다. 그러나 마땅히 움직여야 할 때는 행동으로 옮겼다. 느헤미야 4장은 “성을 건축하는 자와 짐을 나르는 자는 다 각각 한 손으로 일을 하며 한 손에는 병기를 잡았는데”(17)라 했고, “나나 내 형제들이나 종자들이나 나를 따라 파수하는 사람들이나 우리가 다 우리의 옷을 벗지 아니하였으며 물을 길으러 갈 때에도 각각 병기를 잡았느니라”(23)고 했다. 그리고 백성들에게 “너희는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지극히 크시고 두려우신 주를 기억하고 너희 형제와 자녀와 아내와 집을 위하여 싸우라”고 격려했다. 이것이 하나님 절대주권 신앙을 가진 지도자다. 기억하자. 느헤미야가 성직자인가? 그는 정치 지도자였다. 위기의 시대를 이끄는 지도자는 보신을 우선하거나 기회나 노리는 간신배가 아니다. 진정 나라와 백성을 사랑하는 소명과 사명에 충성스런 사람이다. 지금 이 시대는 느헤미야와 같은 지도자를 필요로 한다. 하나님 절대 주권 신앙을 가진 지도자를 요청하고 있다.

만일 이 나라에 선민의 원수 도비야를 사위로 맞이하고 성전 방을 제공한 삯군 제사장들이 즐비하거나, 도비야의 사위가 되어 시류에 부응하는 정신 나간 자들이 가득하다면, 이 민족은 오늘날 이슬람 국가가 된 터키나 이집트 같이 될지 모른다. 신본주의 믿음이 있는 곳에는 하나님의 은혜가 계속되지만, 불신앙으로 가득한 곳에는 가시적 교회도 사라질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자유와 평화의 축복을 잃은 채 말이다. 우리는 지금 내적으로 적화통일을 노리는 좌익세력의 압력과 외적으로는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파괴하며 인류의 파멸을 노리는 공중권세 잡은 자의 세계적 폭력에 고통 받고 있다. 우리의 불신앙, 무지, 그리고 비겁함 때문에 가장 소중한 유산을 잃어서는 안 된다. 가장 어리석은 세대였다는 후손들의 원망을 들어서는 안 될 것이다. 난세의 영웅이 누구인가? 그것은 바로 우리 모두이다. 시대의 책임은 어느 한 개인이라기보다 이 시대를 사는 우리 모두의 시대적 책임이기 때문이다.

 

본지에 기고되는 논문이나 나의주장, 칼럼은 순수한 기고자의 주장임으로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기고문이 코닷의 의견과 다르더라도 전체적인 내용이 소극적(부정적)이든 적극적(긍정적)이든 독자에게 주는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판단될 때 게재합니다.-편집부

 

박광서  myro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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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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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ephen 2018-02-14 15:49:16

    "콘돔 11만개"… 시작은 서울올림픽이었다
    선수들의 성병 예방 목적…리우올림픽 때는 45만개가 배포되기도
    2월 3일자 <머니투데이> 기사이니 참고 바랍니다.

    "콘돔 11만개"… 시작은 서울올림픽이었다 - 머니투데이 뉴스
    news.mt.co.kr/mtview.php?no=2018020217305159835&DMBA2   삭제

    • PAUL 2018-02-10 10:27:53

      목사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아직도 교인들은 물론, 교역자들까지도 문제의 진실과 심각성을 모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본인은 탄핵 시초부터 헌법재판까지 빠짐없이 탄핵의 모든 내용을 유심히 지켜보며 안타까운 마음으로 이 시대의 아모스는 어디 갔으며, 예레미야와 이사야는 어디 있느냐고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거짓" 세상으로 뒤집혀져서 "진리"와 "진실"이 짓밟히고 있는데 말입니다. 지금까지도 밤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시 뒤집어질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생각은 하고 있지만 지켜보기가 너무 힘이 듭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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