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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고려신학대학원장 임명 보류-현유광 전원장이 입시비리조사를 검찰에 진정했다는 이유로-
지난 2월19일 천안 고려신학대학원 이사장실에서 모인 학교법인 이사회(이사장 김국호)에서 신대원 원장의 임명이 보류되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2년의 임기가 끝난 현유광 원장을 신대원 교수회가 추천을 하고 총장이 이를 이사회에 제청하였으나, 현 전원장이 최덕성 교수의 입학시험관련 부정행위를 조사해 달라는 진정서를 사직당국에 제출하였다는 것을 이유로 들어 재임명을 보류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에 대해 신대원 교무위원들이 이사회에 재고를 요청하는 청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수의 교수들은, 입시비리 사건은 교회가 아닌 교육기관에서 일어난 일이고, 민사사건이 아닌 형사사건이어서 성도간의 고소를 금지한 성경의 교훈에 해당되지 않은 일이라고 말하고 있다. 또 그동안 최 교수와 일부 이사들 중에는 법적인 시효문제를 가지고 징계불가를 주장해 왔고, 그런 가운데 이사회의 처리가 계속 지체되어 이러다간 형사법상의 시효도 지난 해 12월로 끝나버릴 형편이었기 때문에 부득불 진정서를 제출한 것인데, 이를 빌미로 원장 임명을 보류한 것은 부당한 처사라고 반발하고 있다.

여기다 교무위원들 중에는, 교단총회의 결의에 따라 신대원 원장은 교단 내에서 총장과 동일한 위상을 가질 뿐 아니라 임기도 4년으로 보장되어 있었는데, 이를 일반 대학원원장들처럼 임기를 2년으로 단축시켜 버린 것에 대해서도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진환 원장 이후 정관을 손질하면서 신대원 원장도 일반 대학원 원장들과 동일한 임기를 적용한 것.

어쨌든 한 동안 수습국면으로 접어든 것으로 보이던 신대원이 원장 임명 보류라는 이사회의 돌연한 결정으로 다시 소용돌이에 빠지고 있다. 3월 4일에 거행될 입학식도 원장이 공석인 상태에서 진행될 형편이어서 신입생들 뿐 아니라 이 소식을 들은 교회들도, 언제까지 신대원이 단순한 형사문제인 입학비리 사건을 두고 계속 엎치락뒤치락 하고 있을 것인지, 매우 착잡해 하고 있다.

한편 진정건은 검찰특수부에서 조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진정인과 피진정인들이 일차 소환에 응하여 조사를 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이사회는 3월 중순에 임시회를 소집하여 원장문제를 재론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현재 원장의 직무대행은 김순성 교수가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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