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무(우) 현미화(좌) 선교사

선교의 동역자 여러분께!

선교의 동역자 여러분께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을 드립니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과 함께 주님의 부활로 참된 소망이 넘치시기를 기원하며, 저희 소식을 드립니다. 이곳은 짧은 가을을 보내고 있으나 곧 겨울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요즘 이곳의 기후가 많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남부지역인 케이프타운은 수년 동안 비가 충분히 오지 않아 가뭄으로 식수난까지 겪고 있고, 저희가 사는 지역에는 비가 너무 많이 와서 곳곳에 길이 파여 있습니다. 정치적으로는 지난 대통령이 부정부패등으로 임기를 일년 남겨두고 사임하였고, 부대통령이 잔여 임기를 대통령으로 임명되어 채우게 됩니다. 새로 대통령된 라마포사는 결정적이고 충격적인 법을 통과시켰는데, 흑인에게 나눠주기 위해 백인들의 농장등 땅을 보상없이 국가가 전부 환수하겠다는 것을 국회에서 통과했습니다. 이로 인해 미국등 서방에서 국제법 위반임을 상기시키고, 압박을 가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지난날 백인들의 흑인들에 대한 차별이 이제는 백인에 대한 흑인들의 역차별의 상황이 되어지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백인들이 긴장하고 있는 상태이고, 독재자 모가베가 백인 농장주들을 다 쫓아내므로, 하루아침에 농장 일군들 50만명이 일자리를 잃고 길거리로 내몰렸고, 빼앗은 농장은 흑인 집권자들이 서로 나누어 가지는 등으로 해서 결국 폐허가 된 짐바브웨와 같은 상황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만델라 이후의 이 나라는 흑인 지도자들의 부정부패로 인해 곳곳의 도시들이 재정적으로 거의 부도 상태가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참된 일군들, 지도자들을 세우는 일이 너무나 중요합니다. 그리고 목회자들이 건강하게 세워지고, 교회가 거룩한 말씀 가운데 건강하게 세워져 부정부패한 나라를 바로 세워야 할 것입니다. 부패한 인간들이 거룩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새로워져야만 나라가 건강하게 세워질 줄 믿습니다.

저희의 건강한 교회 세우기 운동인 GPN (Global Partnership Networking: 지구촌 동역 네트워킹) 사역은 현지 목회자들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진행되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3월 9일-11일 동안 프레토리아의 New Life City Church에서 하는 “교회개척과 성장”에 대한 컨퍼런스와 주일 예배에 목회자들과 함께 참석하고 도전을 받았습니다. 부활절 한 주전에 나눔 선교회 (이규성 선교사)의 도움으로 전기가 없는 꽈꽈 지역의 모께나 교회에 태양광 전등을 설치하였습니다. 꽈꽈 지역은 저희 집에서 차로 운전하여 거의 4시간 걸리는 레소토 근처에 있는 흑인 마을인데, 인구가 100만명 정도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원래 1960년대에는 2만명 인구이던 것이 1980년대는 30만명으로, 1990년에는 1백만명이 사는 한 나라가 되었습니다. 이곳은 자치구로 추장이 다스렸고, 대부분 레소토에서 이주해온 사람들로써 인종차별의 직접적인 피해는 보지 않았고, 1994년 남아공에 편성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이 지역에 GPN 동역 목사인 모케나가 시무하는 교회에 이 지역에서는 최초로 태양광 전등을 설치하게 되었습니다. 전기없이 모임을 하다보니 불편하였는데, 전기세 납부할 필요가 없이 저녁에도 사용하게 되어 교인들 모두가 기도의 응답이라고 하며 기뻐하고, 하나님과 한국교회와 선교사들께 감사를 하고 있습니다.

부활절에는 꽈꽈 지역에 아내와 함께 방문하여 여러 교회들을 순회를 하면서 말씀을 전하고 아내는 간증을 하였는데, 큰 은혜를 받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지역은 하나의 큰 선교지역인데, 하나님께서 뜻이 있어서 이곳으로 인도해 주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번에 방문을 통하여 이 지역의 많은 목회자들이 건강한 교회 세우기 운동인 GPN 사역에 함께 하기를 원하는 열망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GPN 컨퍼런스를 저희가 거주하는 곳에서 늘 해오던 계획을 바꾸어 이곳에서 해야겠다는 마음을 주셔서 5월1일-3일간 모께나 목사가 시무하는 교회에서 목회자 컨퍼런스를 하게 됩니다. 저희들의 기대보다도 이곳을 향한 하나님의 기대와 뜻이 더 크신줄 믿습니다. 1백만명이 사는 거대한 흑인 마을에 이 컨퍼런스를 통해 건강한 교회들이 세워지기를 위해 함께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GPN 컨퍼런스를 개최할 모케나가 시무하는 “국제 부흥교회”는 외부의 도움없이 자체적으로 성도들과 힘을 합쳐 500명 정도가 들어가는 큰 교회당을 지었습니다. 지붕과 본당 벽은 완성이 되었으나, 스스로 힘으로 교회를 짓다보니 시간이 오래 걸리고 부실한 부분이 있어서 지난해 말에 큰 태풍이 불어 유치원 교실로 사용할 장소의 벽이 무너지고, 지붕이 날아가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그러나 부활절 전에 부랴부랴 교회당 지붕을 보수하고, 벽에 세멘트를 바르고 했으나, 아직 교회당 바닥은 세멘트 바닥으로 하지 못하고, 바닥 흙위에 비닐과 천을 깔고, 먼지가 일지 않도록 해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또한 화장실과 부엌, 유치원 교실이 벽을 쌓아 올리지 못하여 그대로 방치된 상태입니다. 컨퍼런스 전에 교회 바닥 공사와 꼭 필요한 화장실과 부엌, 그리고 유치원 교실과 사무실이 완성 되어지기를 바랍니다.

모케나 목사는 오래전 남아공에서 조용기 목사님이 집회할 때 참여한 후로 큰 도전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 집회 후 조목사님의 도서들을 정독하면서 산기도, 금식기도와 기도의 능력을 체험하였고, 영혼 구원을 위한 전도에 열심이며 여러 지역에 교회 개척을 하여 열매를 얻고 있습니다. 지난 2016년 11월에 9박 10일 동안 저의 안내로 한국 교회들을 방문하였던 흑인 목사 5명 중에 한명입니다. 사례가 거의 없는 가운데 개인적으로 일을 조금씩 하며 생계를 유지해왔는데 35년간 기쁨으로 목회를 해오고 있습니다. 그는 아직도 목회와 지역을 위한 큰 비젼을 가지고 있습니다. 매일 교회에서 기도 모임하며, 구제사역으로 매주 토요일에 아이들에게 음식 제공하며, 소그룹 활동과 전도활동을 통하여 영혼구령에 힘쓰고 있으며, 교회 부지내에 고아들을 위한 방들과 노인들을 위한 건물을 세워서 지역을 위한 봉사 사역을 하려는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저희는 모께나 목사 교회에서 이번 GPN 컨퍼런스를 행하는 것을 계기로 꽈꽈 지역에 건강한 교회를 세우기 위한 센터로서의 역할을 하게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선교의 동역자 여러분!

모께나 교회의 바닥과 무너진 벽들을 다시 쌓아 올려 유치원 교실이 완공되고, 사무실과 화장실, 부엌이 지어지도록 함께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GPN 컨퍼런스를 위한 후원과 모께나 목사의 교회 건축을 위한 벽돌 한 장의 작은 정성이라도 함께 해 주실 분들은 아래의 계좌로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국민은행 김영무 079-24-0321-591

지난번 소식에서 알려드렸듯이 7월 말로 선교부 사임과 함께 저의 선교부 계좌는 말소가 되기 때문에, 그 이후의 후원도 이 계좌로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남아공에서 평생 선교사 김영무 드립니다.

 

♧ 기도제목 ♧

1. 선교부와의 정리와 마이너스 계정을 갚을수 있도록 하시며, 8월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교수 사역을 위한 미국 비자와 가르칠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 되어지게 하시고, 이곳의 집 처분과 짐 정리가 잘 되게 하소서

2. 5월1일-3일간 있는 GPN (지구촌 동역 네트워킹) 컨퍼런스에 많은 현지 목회자들이 참여하게 하시며 은혜가 넘치고 서로 교제 연합이 이루어지게 하소서. 강사들이 준비하는 동안 지혜를 주시며, 성령의 능력으로 잘 감당케 하시고, 컨퍼런스에 필요한 재정을 충만히 채워주소서

3. 컨퍼런스를 개최할 모케나가 시무하는 “국제 부흥교회”에 도움의 손길들을 보내주셔서 건물 공사들이 속히 마무리가 되게 하소서

4. GPN 사역은 평생동안 하려고 하는데 이 사역을 통해 아프리카 땅에 많은 건강한 교회들을 세워 주시며 현지 목회자들의 동역 관계가 더 확산되어 하나님 나라가 왕성하게 하소서

5. 지난 한달 안에 두 번에 걸쳐 좀 도둑이 집에 들어와 TV와 사용하던 오래된 노트북을 분실했는데, 가족의 안전을 지켜 주소서

6. 성훈의 마지막 대학 생활을 잘 마무리하게 하시고, 졸업후 진로를 선하게 인도하시며, 믿음의 배우자를 예비해 주소서

7. 성현이가 친구들을 배려하고, 다른 사람들을 존경하는 마음을 주셔서 함부로 하지 않게 하시고, 학교에서 선생님 가르침에 집중하고 엄마 아빠에게 순종하는 아들이 되게 하시고 책읽기를 좋아하게 하소서

2018.4.10.

 

 

저작권자 © 코람데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