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하나님" 믿고 지금이라도 과감하게 구제와 선교를 위해 물질 사용하자

뉴질랜드에서 기적의 20번지 이룬 이은태 목사

뉴질랜드에 ‘에멀샴 웨이 20/ Amersham way 20’라는 거리가 있다. 뉴질랜드 최대 도시 오클랜드의 남쪽 도시 마누카우. 마누카우 시청에서 걸어서 3분 거리에 11층과 10층짜리 빌딩 두채를 소유하고 영어학교 컬리지와 선교센터를 운영하는 이은태 목사가 바로 ‘기적의 20번지’를 만든 장본인이다. 지난 4월 3일 분당에서 이은태 목사(에든버러 칼리지 이사장/Auckland International Church 담임목사)를 만났다. 간단한 인사를 나누자마자 그는 뉴질랜드에서 돈을 벌게 된 과정을 이야기했다.

그는 한전에서 10년 근무하다가 하나님께서 무작정 뉴질랜드로 인도하셔서 1995년 38살 되던 해에 가방 3개 들고 신학공부를 위해 뉴질랜드 행 비행기를 탔다. 집 한 채 팔아서 신학 공부하러 갔는데 뉴질랜드에서 거지가 되었다. ‘인생이 이렇게 끝나는 구나’ 하며 아무 소망이 없었다. 할 수 있는 게, 기도 밖에 없었다. 밤마다 하나님께 주의 일 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달라고 기도하던 중 그는 ‘5년 안에 선교 센터와 학교를 준다’는 응답을 받았다고 한다.

이은태 목사(에든버러 칼리지 이사장/Auckland International Church 담임)

하나님의 음성인가? 내 생각인가?

기도 할 때 마다 주시겠다는 약속의 음성이 들렸다. 이런 음성을 들은 지 3년 될 무렵에 ‘어느 지역에 가서 땅을 사라’는 응답을 받았다고 한다. 그 땅은 아무것도 없는 말 그대로 푸른 초장이었다.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허허 벌판을 사라는 응답이었다. ‘한 달 렌트 비도 없는데 어떻게 땅을 삽니까?’

‘잘못된 응답인가? 하나님과는 상관없는 내 뜻인가 보다’라고 생각하고 잊어버렸다. 그러나 몇 달 후에 하나님께서 ‘지금 가라! 너희들이 찾던 땅이 나왔으니 빨리 가라!’고 하셨다. 그는 뉴질랜드 시골에 위치한 끝도 없는 푸른 초장 17만 평을 200만 불, 약 16억 원에 계약한다. 그 땅을 사겠다고 하니까 주변에 거의 모든 사람들이 미쳤냐며 그를 말렸다. 성령께서 계약하라 하시니 나는 계약할 뿐이라고 대답하고 그는 계약서에 서명을 한다. 계약 후에 땅 주인은 잔금은 2년 안에만 갚으라고 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가? 두 필지로 이루어진 그 땅을 구입하고 10개월 후에 그 중 하나를 400만 불 줄 테니 팔라는 제안이 왔다. 하나님께 기도하고 결정하겠다고 하고, 기도하니 하나님이 780만 불에 팔라고 말씀하셔서 10개월 만에 그 땅의 반을 780만 불에 팔았다. 이 목사는 그 땅을 팔아서 11층짜리 빌딩을 구입하게 된다.

구입한 빌딩 안에 영어학교가 하나 있었다. 빌딩 전 주인이 그 학교를 운영해보라고 이 목사에게 주었다. 이 학교가 어학전문 연수기관인 에든버러 칼리지(Auckland Edinburgh College 바로가기)가 되었다. 5년 안에 선교센터와 영어학교를 주시겠다는 응답이 그대로 이루어 졌다. 3년 동안 유령 빌딩처럼 텅텅 비어있던 그 빌딩이 1달 만에 세입자가 다 들어왔다. 지금은 국제선교 기관 17개가 무료로 들어와 있는 건물이 되었다.

인터뷰하는 이은태 목사(좌)와 편집장 김대진 박사

구입하는 땅마다 대박, 부동산 투자의 귀재!

1년 후에 바로 옆에 있는 10층 빌딩을 반값에 사게 하셨다. 그 빌딩을 사자마자 뉴질랜드 국세청에서 21년 장기임대로 사용하게 되었다. 국세청은 그 건물의 3개 층을 쓰다가 새로운 건물을 지어서 나가기로 했었다. 그런데 국세청 계획이 갑자기 바뀌어서 21년 장기임대로 전층을 임대했다. 그 결과 1년에 30억 정도의 렌트비가 들어오게 하셨다.

주님이 주신 영어 학교에 전 세계에서 연 200명의 학생들이 들어온다. 지난 19년 동안 100명은 전액 장학금, 100명은 반액 장학금을 주어서 어려운 생활을 하는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신앙을 전수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 2016년에는 2만평짜리 쇼핑몰을 주셨는데 1년 만에 두 배로 올랐다.

이웃나라 호주에까지 소문이 났다. “이은태 목사라는 부동산 투자의 귀재가 뉴질랜드에 있다.”  부동산 업 하는 사람들은 이 목사가 뉴질랜드 부동산 투자 유치 사업을 하면 수십조 원 벌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부동산에 대해서 전혀 아는 바가 없다고 했다. 하나님이 전적으로 하셨고 선교와 구제를 위해서 하나님이 자금을 끝없이 주시는 것뿐이라고 했다.

이은태 목사가 이사장으로 있는 Auckland-Edinburgh-College 빌딩 전경

물질축복 받는 비결 가르쳐 달라?

“저를 집회 강사로 초청하는 분들이 물질축복 받는 비결을 가르쳐 달라고 합니다. 그러나 집회가 시작되면 저를 강사로 초청한 것을 후회하며 힘들어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는 물질, 건강, 시간은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데 사용해야 한다고 다음과 같이 말한다. 

“믿는 자들도 세상 사람들처럼 물질을 바란다. 내 힘으로 안 되니 하나님의 힘을 이용해서 물질을 받아 누리고 살려고 하는 것은 거짓 신앙이다. 물질은 ‘의’를 위해서 ‘복음’을 위해서 ‘이웃’을 위해서 사용해야 한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부어주신다. 물질은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수단이지 목적이 아니다. 우리는 주인이 아니고 주인의 뜻을 따라서 관리하는 청지기 이기 때문에 물질을 사용할 때 마다 두려운 마음으로 해야 한다. 이것이 정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건지 아닌지 물어보고 사용해야 한다.”

이 목사는 ‘물질의 주인은 하나님, 우리는 청지기’라고 강조한다. 그는 모든 물질을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위해서, 구제와 선교를 위해서 사용하려고 한다고 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끝없이 구제 선교를 쉬지 않고 하던 그에게 그의 빌딩 매니저가 빌딩 구입 빚을 먼저 갚아야 안정적 재무구조를 가질 수 있다고 제안했다. 그래서 이 목사는 2년 정도 빚을 먼저 갚아보았다. 그러나 그의 마음에 평안이 없었다. 원금 갚는 일을 중단하고 이자 만 갚으면서 나머지 돈을 구제와 선교에 사용했다. 10년 후에 결산을 해 보니 자산이 10배도 더 불었다. 그는 이것이 하나님이 하신 일이라고 전한다.

돈 버는 일보다 쓰는 일이 더 힘든데...

돈 버는 것보다 쓰는 게 더 힘들다고 하는데 성도들이 물질을 어떻게 써야 하냐고 물었다. 이 목사는 2004년 12월 26일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아체주 앞바다에서 일어난 리히터 규모 9.3의 강진에 이어 발생한 강력한 쓰나미로 23만여 명이 숨지고 수백만 명이 재해를 입은 사건을 떠올렸다. 

“그 때 학교가 빚을 안고 적자 상태였습니다. 1불이 아쉬운 상황에서 2000불짜리 수표를 끊어서 재해 지역에 보내기로 했는데 하나님께서 '2000불 가지고 누굴 돕겠다는 거냐?'고 말씀하셨습니다. 다음날 2만 불 짜리 수표를 써서 태국 선교사에게 보냈습니다. 심부름을 했던 마가렛이라는 여 선교사가 얼마 후에 저를 찾아와서는 '학교가 이렇게 어려운데 학교를 위해서 아무것도 안하고 이렇게 큰 돈을 어떻게 거기로 보낼 수 있냐?'고 따졌습니다. 저는 그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할 뿐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이 목사는 “물질은 제2의 생명이다. 물질은 내 놓을 수 있는 사람은 자신을 내 놓을 수도 있다. 물질은 쌓아 놓으면 안 되고 흘려 보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물질을 사용하면 주께서 모든 일에 차고 넘치게 하신다. 하나님께서 항상 부족함이 없이 채워주신다.”고 강조한다.

이 목사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현장에 직접 가서 구제한다고 한다. “도움을 받아야 하는 사람에게 물질이 가지 않고 엉뚱하게 쓰이는 것을 보고 직접 하게 되었다. 탈북 청소년들을 가르치는 여명학교에서도 학생들에게 직접 장학금을 주게 되었다. 여명학교 탈북 학생들에게 1년에 2번 용돈도 직접 주고 특별 식사도 제공한다. 물론 장학금은 매달 나가도록 한다. 남태평양 선교지에도 직접 주민들에게 쌀을 나누어 준다. 구제와 선교를 위한 예산은 세워보지 않고 하나님 주신대로 쓰고 하나님이 채워주신다.”

에든버러 칼리지 어학 연수 학생들의 특별활동 모습

한국의 탈북민과 노숙자들 교회가 도와야

이 목사는 한국 올 때 마다 마음 아픈 일은 탈북자 아이들 문제라고 했다. “북한에서 나와서 어떻게 살아가겠는가? 탈북자 아이들을 위해서 어떻게 지원하겠는가? 한국교회가 이렇게 많고, 대형 교회가 이렇게 많은 데 생명 걸고 넘어온 탈북자들을 돌보지 못하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 한국교회는 뭐하고 있는가? 우리라도 시작하자라는 마음으로 여명 학교 지원부터 시작했다.”

또한 그는 독거노인 노숙자들을 위해서 수원 장안공원 앞에 식사를 제공할 수 있는 가게를 구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렇게 잘사는 한국에 독거노인, 노숙자들이 굶고 있어서는 안 된다. 탈북자들과 노숙자들을 계속 지원해야 한다.”

그래도 돈 버는 비결 좀 가르쳐 주세요!

기자는 '물질 축복 받기 위해서 구제 선교 열심히 하면 되냐?'고 물었다. “절대 안 주십니다. 물질축복이 우선이고 돈이 목적이기 때문입니다. 물질이 있고 없고가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것 그것이 동전 2닢이라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우선순위가 무너지면 끝납니다.”

이 목사는 고린도전서 10장 31절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를 경영철학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학교와 부동산 모든 재산이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 위해서 존재한다고 했다. “커지고 싶은 욕심, 돈 벌고자 하는 욕심 없습니다. 투자는 하지만 그 투자가 선교에 필요한지 아닌지만 생각하고 진행합니다. 예를 들어 장학관을 위해서 큰 집을 사서 사용했는데 선교를 위해서 구입해서 사용하다 보니까 집값이 오르고 그로인해 자산이 늘어난 것입니다.”

돈 없는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에게 물질의 은사를 맡기시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돈 없이 하나님의 일 할 수는 없을까요?” 기자의 질문에 이 목사는 “시간도 있고 건강도 있으니 자기 삶의 모든 환경을 통해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면 된다”고 답한다. 

“주님께서 말씀하셨듯이 가장 큰 계명 두 가지는 첫째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것이고, ‘둘째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자기 경건을 위해서는 열심을 내지만 이웃에 대한 마음도 없고 삶도 없습니다. 기독교인들이 너무 이기적입니다. 일평생 구제 한번 제대로 못하고 끝나는 인생이 얼마나 많습니까? 평생 선행을 해야 하는데 행함 없는 믿음, 죽은 믿음으로 지냅니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고 하시면서 그 빛은 구체적으로 선행이라고 주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기독교인들 너무 이기적이라 자기 복을 받는 것이 인생 목적인 냥 살아갑니다. 이것은 주님이 말씀하신 믿음이 아닙니다.”

“우리 학생들이 돈 벌면 그 때부터 구제하고 선교하겠다고 하면 제가 야단칩니다. 지금 구제하고 선교해야 합니다. 지금 못하면 돈 벌어도 못합니다. 지금 구제하고 선교할 때 하나님이 얼마나 기뻐하시는지 모릅니다.” 이 목사는 1000원을 주시 던 만원을 주시 던 얼마를 주신 던 하나님을 위해서 쓰고 살라고 말한다.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마태복음6:31-33)” 이 목사는 성경 구절들을 거침없이 암송하면서 중요한 것은 물질보다 하나님을 더 사랑하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재벌 하나님 믿고 지금이라도 과감하게 써 봅시다

“복권 당첨 되면 다 망하는 이유는 물질을 담을 그릇이 안 되었기 때문입니다. 물질을 다룰 줄 아는 그릇이 되어야 합니다. 어떤 상황 속에서도 물질보다 하나님을 더 사랑하는 마음, 언제든지 다 버릴 수 있는 마음이 중요합니다.” 이 목사는 “그리스도인들이 평생 하나님 믿는다고 하면서 물질을 우상시하며 물질 때문에 평생 고통당하며 사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고 했다. 그는 “지금이라도 물질을 과감하게 주를 위해서 쓰고, 주를 위해 생명 바치면서 살아보자며 하나님께서 책임지신다”고 했다. 이 목사는 “자기 뜻을 위해서 하나님을 이용하는 거짓된 신앙을 버리고 바른 신앙을 가져야 한다”고 전했다.

「재벌 하나님 나의 아버지」라는 이 목사의 저서 제목을 보며 ‘뭔 이런 세속적인 책이 있나?’고 생각했던 기자의 예상은 완전히 빚나갔다. 이 목사는 “우리에게 모든 것을 다 주시는 하나님을 표현하기 위해서 '재벌'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고 한다. “세상 사람들이 가장 부러워하는 것을 드러내려고 재벌 하나님 이라는 용어를 썼다. 도전적 용어이다. 제목 때문에 책을 보던 사람들이 전혀 다른 내용을 발견하고 큰 도전을 받았다.”

이 목사는 하나님께서 노숙자, 독거노인들을 위한 나눔센터를 수원에 마련해 주셨다고 전했다.

이 목사는 요즈음 뉴질랜드 부동산을 팔아서 한국의 독거노인 노숙자를 위한 구제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고 한다. 4월 3일 인터뷰하면서 수원에 가게를 하나 인수하려고 한다던 그가 지난 15일 기자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하나님께서 놀라운 선물을 주셨습니다. 노숙자, 독거노인들을 섬길 나눔센터를 수원에 주셨습니다. 지난번 말씀드린 것은 단층 건물이었는데 하나님께서 7층짜리 건물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역사가 참으로 놀랍습니다.”

이 목사는 최근에 교회 집회를 위해 시간을 많이 투자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물질 섬기다 이 땅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대로 영생으로 이어지는 복을 누리면 좋겠다”며 이메일로 연락해 달라고 했다. “외국에 있는 사람 초청 한다고 사례비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초청해 주시면 어디든지 달려가겠습니다.” 재벌 하나님 만나고 싶은 분들은 아래 이메일로 이 목사에게 연락할 수 있다.

이은태 목사 이메일: aec@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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