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임원선거 후보자들이 발표되었으나 현재까지는 매우 조용한 상태에서 물밑 운동만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후보자들 중에는 “선거관리위원회가 모든 후보자들의 손발을 묶고, 입까지 봉해 놓아서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고 볼멘소리들을 하고 있다. “심지어 통상적인 목회활동까지 제한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많다.

올해는 예년과 달리 소위 “개혁파”에서 후보자들이 대거 출마하는 바람에 일대 접전이 예상되었고, 따라서 선거운동이 매우 치열할 것으로 생각되었는데 현재까지는 정중동이다.

특이한 것은 이번에 교단정치에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던 인사들이 임원에 입후보한 사실이 교단 바깥에까지 화제꺼리가 되고 있다. 서울에서 발행되는 어느 교계신문은 “이런 인사들이 후보자로 나선 데는 그동안 교단문제에 대해 무책임했다는 반성이라는 설도 있고, 한편으로는 현 집행부의 전횡에 대한 분노의 표현이라는 설도 있다”고 논평했다.

임원후보자는 목사 부총회장 : 김성천 이용호, 장로 부총회장 : 김삼관 김국호 차철규, 서기 : 신상현 윤희구, 부서기 : 장교종 김철봉, 회록서기 : 김성복 최한주, 부회록서기 : 박은조 정우진, 회계와 부회계는 단독후보로 우병주와 김재현이다. 임원후보들은 소위 “보수파와 개혁파”가 거의 일대일로 맞대결하는 양상이다. 보수파로 분류되는 후보는 이용호, 김삼관, 신상현, 장교종, 김성복 등이고, 개혁파로 분류되는 사람들은 김성천, 윤희구, 김철봉, 박은조, 최한주 등이다. 특이한 것은 보수파 후보로 분류되는 후보가운데 신상현, 장교종, 김성복목사는 신대원 33회 동기생들이라는 점이다.

유지재단이사 후보들 중 목사는 임진웅, 전영한, 장희종, 김재술, 정근두이고 장로는 배동석, 신진묵, 이상국, 조득정 등이다. 여기서도 역시 임진웅, 전영한, 배동석 등이 보수로 분류되어, 다른 개혁파 후보와 대결하고 있는 양상이다. (코람데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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