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기찬 고문, 기독교통일포럼 정기모임에서 제기

북한교회 재건을 남한의 교회가 각 지역별로 연합하여, 북한을 각 지역별로 나누어 담당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배기찬 고문 

지난 12일(토)에 열린 기독교통일포럼(상임대표 이원재 목사) 5월 정기모임에서,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관계 발전방향”이라는 제목으로 발제를 한,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배기찬 고문은 ‘4⋅27 판문점선언’을 다각도로 분석하는 가운데, 남북관계 발전과 기독교계의 대응방향에 대해 언급하면서 “1990년대 후반에 남한의 각 교회가 예전에 북한지역에 있었던 교회들의 재건을 담당하는 방안이 추진되었는데, 그 보다는 남한의 교회들이 지역별로 연합하여 북한을 각 지역별로 나누어 한 지역씩을 맡아 교회를 재건하는 방향으로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를 들면 서울특별시의 교회들은 평양직할시를 맡고, 한라산이 있는 제주도는 백두산이 있는 량강도를 담당하는 것을 추진할 수 있다. 대북교류는 정부와 지자체와 민간이 삼위일체를 이뤄서 추진해야 하는데 교회도 이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 통일선교운동을하는 분들 사이에서는 이미 남한의 각 지역과 북한의 각 지역을 결연해서 기도하는 일이 진행되고 있는데 이를 더 발전시키면 좋을 것이다.”고 역설하였다.

배기찬 고문의 발제에 이어 진행된 토론 순서에서 참석자들은 “실향 기독교인들이 고향에 교회를 재건하는 일에 대해 강한 애착심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참작되어야 한다.”, “남한교회들이 북한교회 재건이라는 과제를 중심으로 지역별로 연합할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기독교통일포럼은 정기발표회에 이어 가진 운영위원회에서 새로 운영위원으로 추대된 강일용 목사(새동도교회 담임)에게 운영위원 위임장을 전달하고, 오는 6월 23일(토)에 한국기독교100주년기념관에서 “통일환경의 변화와 기독교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열릴 예정인 열린 포럼에 대해 논의했다.

기독교통일포럼은 매월 둘째 토요일 아침에 반포동 소재 남산감리교회에서 정기모임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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