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락 교수 신간

저자/ 최승락

출판사/ 도서출판 이레서원

발행일/2018.5.2.

정가/14,000원

반양장본 | 224쪽 | 140*200mm | 291g | ISBN : 9788974355036

 

●도서소개

히브리서가 가르치는 그리스도인의 삶의 방식(mode of life)은 기다림이다. 이 기다림은 가만히 앉아서 하염없이 문 앞만 바라보는 정적인 행위가 아니다. 히브리서에서 기다림은 여러 가지 다른 방식으로 표현된다. 이 과정에서 창조적으로 변형되어 인용된 구약 구절들이 히브리서 저자의 여러 논증을 풀어 가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저자 최승락 교수는 ‘성취와 기다림’이라는 관점에서 히브리서 전체를 들여다보며, 수많은 구약 인용이 히브리서 내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 건전하고도 유익한 신학적 통찰들을 풀어놓는다.

 

●목차

머리말

히브리서 서론

히브리서 구조

히브리서 주요 용어 해설

1. 최종적인 말씀을 받은 우리의 기다림 1:1-2, 2:1-3

2. 시편 8편의 성취와 기다림 2:8-10

3. 집에 대한 약속의 성취와 기다림 3:1-6

4. 안식에 대한 약속의 성취와 기다림 3:12-14, 3:18-19

5. 안식 축제에 대한 약속과 기다림 4:1-2, 4:9-11

6. 대제사장에 대한 약속의 성취와 기다림 5:4-6, 7:11-14

7. 제사장 멜기세덱에 대한 약속의 성취와 기다림 6:19-20, 7:1-3

8. 맹세의 효력과 기다림 6:16-18, 7:20-22

9. 새 언약 약속의 성취와 기다림 8:6-8, 13, 9:11-12, 14

10. 시편 40편의 성취와 기다림 10:1-2, 10:12-14

11. 믿음의 담대함으로 기다림 10:32, 34-35, 39, 11:1-2

12. 믿음의 선진들과 함께 기다림 11:8-10, 13-16, 11:39-40

13. 훈육과 거룩의 공동체로서 기다림 12:4-8, 12:14-16

14. 시온 산에 다다른 자의 기다림 12:18-19, 22-24, 12:26-28

15. 영문 밖 성도의 예배, 실천, 그리고 기다림 13:9-16

 

●책 속으로

저는 이 작은 책이 히브리서 설교의 힘을 살려 내는 데 조금이라도 기여했으면 좋겠습니다. 그 힘은 다른 것이 아니라 기다림이 가진 현실 변혁의 힘입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진 약속 성취의 현실을 품고 다시 한 번 그 온전한 완성을 바르게 기다릴 줄 알면 우리는 세상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방향으로 바꾸어 나갈 수 있습니다. 히브리서의 종말론적 가르침은 세상 변혁의 강력한 기폭제입니다. 약속의 언어, 소망의 언어, 기다림의 언어는 변혁의 언어입니다. 세상에 말씀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약속의 말씀에 세상을 맞추어 갑니다. 나의 삶도 이 약속의 말씀에 따라 전면적으로 재설정됩니다. 이것이 약속의 언어가 가진 힘이며 기다림이 의미하는 내용입니다. - 머리말 중에서

히브리서의 권면은 놀랍게도 양면성을 가집니다. 한 면에서 예수의 피를 힘입어 “하나님께 나아가자”라고 권면하는 반면, 또 다른 한 면에서는 “그의 치욕을 짊어지고 영문 밖으로 그에게 나아가자”(13:13)라고 권면합니다. 물론 “나아가자”로 번역된 두 단어가 원어에서는 다소 차이가 납니다.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은 ‘향하여’(pros) 가는 것이고, 영문 밖으로 나아가는 것은 ‘밖으로’(ek) 가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둘이 짝을 이룹니다. 우리의 영원하신 대제사장을 통하여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는 특권을 누리게 된 성도는 동시에 세상 속에서 소외와 모멸의 장소인 진영 밖으로 나갈 줄 아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 7. 제사장 멜기세덱에 대한 약속의 성취와 기다림(6:19-20, 7:1-3) 중에서

이러한 오해가 생기는 가장 일차적인 이유는 앞뒤 문맥을 잘 고려하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믿음’이라는 주제는 11:1-2에서 불쑥 튀어나온 내용이 아닙니다. 바로 그 앞 절을 보십시오. “우리는 뒤로 물러가 멸망할 자가 아니요 오직 영혼을 구원함에 이르는 믿음을 가진 자니라”(10:39). 여기에 이어서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라고 믿음을 정의합니다. 좀 더 세밀하게 보면, 11:1은 바로 앞 절에서 언급한 믿음을 이어받아 “그런데(헬라어 접속사 데[de] 사용) 이 믿음이란 것이 바로 이런 것이다”라는 방식으로 연결됩니다. - 11. 믿음의 담대함으로 기다림(10:32, 34-35, 39, 11:1-2) 중에서

 

●저자 최승락 소개

저자 최승락 교수

연세대 영문과와 고신대 신학대학원을 거쳐 영국 노팅엄 대학교에서 해석학 연구(“Exegesis and Systematic Theology”[성경 석의와 조직신학의 상관관계에 대한 해석학적, 방법론적, 언어이론적 접근])로 박사학위(Ph. D.)를 받았다. 현재는 고려신학대학원 신약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저서로는 『히브리서 산책』(이레서원), 『성경 해석 산책』(SFC 출판부), 『이 텍스트에 어드레스가 있는가?』(CLC) 등이 있고, 역서로는 앤서니 티슬턴의 『해석의 새로운 지평』(SFC 출판부) 등이 있다.

 

●출판사 서평

수수께끼와 같은 히브리서를 이보다 더 쉽고 간결하게,

그리고 따뜻하게 해석할 수 있을까?

· 성경 해석학자의 눈으로 들여다본 히브리서

· 종말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히브리서가 주는 종말론적 가르침

· 히브리서 전체에서 구약 인용은 어떤 역할을 하는가?

· 무엇이 성취되었고 무엇을 기다려야 하는가?

‘히브리서’라고 하면 흔히 믿음의 영웅들이 열거된 11장을 떠올린다. 그들은 “믿음으로” 전쟁에 나가 승리하였고, “믿음으로” 의를 행했으며, “믿음으로” 연약한 가운데서 강하게 되었다. 그러나 우리는 11장을 읽으며 격려와 도전을 받기보다는 열등감과 좌절감을 느끼기 쉽다. 히브리서 설교자가 우리에게 부담을 주려고 믿음의 선진들을 나열하고 있는 것만 같다. 그런데 이렇게 훌륭해 보이는 이들이 하나님 앞에서 믿음으로 인정받았지만 약속된 것을 아직 받지 못하였다고 한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계획 속에는 종말 시대의 “우리”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는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더 좋은 것을 예비하셨은즉 우리가 아니면 그들로 온전함을 이루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11:40)

믿음의 선진들은 우리와 상관이 없는, 과거의 먼 인물들이 아니다. 오히려 그들은 자기 몫의 경주를 잘 마친 후 우리가 우리 차례의 경주를 잘 마치도록 열렬히 응원하고 있다. 우리가 이길 때 그들도 함께 이길 수 있기 때문이다. 종말 세대의 우리가 아니면 믿음의 선진들 또한 온전함을 이룰 수 없도록 계획하신 하나님의 무한한 은혜를 우리는 그저 찬양할 수밖에 없다. 우리는 놀라운 특권을 받은 마지막 릴레이 주자들이다. 우리의 믿음의 창시자요 종결자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면서 우리 차례의 믿음의 경주를 힘써 잘 달려 내야 한다.

저자 최승락 교수는 이 책에서 히브리서 전체를 따뜻하고 부드러운 시선으로 해석하면서, 믿음의 공동체를 향하여 때로는 간곡하게 권면하고, 때로는 엄중하게 경고하는 히브리서 저자의 의도를 바르게 파악해 낸다. 특히 히브리서 저자가 구약을 창조적으로 변형하여 인용한 이유를 꼼꼼히 분석하면서 쉽고 명쾌하게 해석하는 그의 설명들은 군더더기 없이 말끔하다.

우리는 히브리서의 특정 구절만을 따로 떼어 암송하기를 좋아한다. 그러나 본서에서는 그렇게 할 때 놓치기 쉬운 전체의 흐름을 정확히 파악하도록 전후 문맥을 세밀히 살펴 주고, 더 나아가 그 암송 구절이 삶 안으로 들어와 우리를 변화시키는 말씀으로 작용하도록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 준다. 종말의 시대를 살아가는 새 언약 백성인 우리는 히브리서가 제시하는 종말론적 가르침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 히브리서의 모든 권면의 핵심은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자는 것이다.

“우리가 마음에 뿌림을 받아 악한 양심으로부터 벗어나고 몸은 맑은 물로 씻음을 받았으니 참 마음과 온전한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자!”

 

● 이 책의 특징

오늘날 히브리서 저자의 가르침을 어떻게 따라야 하는지, 또한 설교자가 어떤 내용으로 설교해야 하는지 방향을 제시해 준다.

각 챕터의 마무리에 ‘토의를 위한 질문’을 제공한다.

어렵고 권위적인 신학 용어 대신에 일상의 편안한 언어로 히브리서의 신학적 이해를 쉽게 풀어낸다.

 

● 이 책의 독자

히브리서를 본문으로 설교를 전하려는 사역자

‘신약 속의 구약’이라고 불리는 히브리서에서 구약 인용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자세히 알고 싶은 신학생, 목회자

새 언약 백성인 신약의 성도들이 어떤 특권을 누리는지 궁금한 그리스도인

큰 대제사장, 승천하신 이,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알고 싶은 성도

히브리서 전체를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싶은 신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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