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콥선교회 최바울 대표가 고신 이단대책위원회 상담소장 서영국 목사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25일 서영국 목사는 서울의 영동교회(대방동 소재, 통합 측)에서 인터콥과 최바울 선교사를 비판하는 강의를 하였다고 한다. 인터콥 측은 이 강의에서 서 목사가 “터무니없는 말”로 최 선교사를 비난함으로써 명예를 훼손하였다며 고소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사가 취재한 바로는, 최 대표가 3월 15일 자로 서영국 목사에게 내용증명 서신을 보내어 “허위” 사실을 근거로 자신을 인신공격하고 명예를 훼손하였다는 내용을 구체적으로 적시하고 사과를 요구하였다고 한다. 인터콥 측이 요구한 사과 내용은 “서영국 씨는 즉시 해당 발언을 철회하며 사실이 아님을 밝히며 사과하는 정정 공문을 일주일 내로 영동교회 측에 보내고, 고신교단 신문에 사과문을 게재하라”라는 것이며, 이렇게 하지 않으면 법적 조처를 할 것이라는 내용이다. 서 목사는 이 요구에 응하지 않았고 최 대표는 대리인(법무법인 광장 소속의 변호사)을 세워 고소하였다고 한다.

인터콥 측이 서 목사에게 보낸 내용증명에서 “허위” 사실이라고 밝힌 내용을 보면 ‘신학교육을 제대로 받은 일이 없다는 것’, ‘김기동 목사로부터 선교사 파송을 받았다는 것’, ‘자기의 잘못된 사상을 버렸다고 하면서도 이를 여전히 가르치고 있다는 것’, 그리고 ‘100만 왕의 군대를 만들어서 이 왕의 군대가 중국을 정복하고 중국을 통하여 중동을 정복하고 예루살렘으로 가면 주님이 재림한다고 주장했다는 것’ 등이다.

인터콥선교회가 경북 상주시 열방센터에서 개최한 2018 여름 선교캠프 현장, 4000여 명 이상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콥 측에서는 최 대표가 김기동 목사 교회를 떠난 후 통합 측 온누리교회(고 하용조 목사)에서 신앙생활을 하다가 장로로 장립을 받았고, 그 교회에서 선교사로 파송 받았다고 말한다. 또 KUIS 대학원에서 M.Div. 과정을 수료하여 목사가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자기의 일부 잘못된 신학 사상을 회개하고 취소한 후 한국교회의 지도를 받는 동안 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석사(Th. M) 과정을 이수하고 학위를 받았다고 했다.

그리고 본사가 알아본 대로는 이 고소를 최바울 대표가 주도적으로 제기했다기보다 서 목사가 강의했던 (인터콥과 관련된) 영동교회 교인들의 강한 요구 때문에 이루어진 것이라고 한다. 그들은 서 목사의 강의 때문에 자신들이 사이비 이단에 빠지기라도 한 사람들처럼 취급되어 교회 앞에서 치명적인 명예훼손을 당했다는 것이다. 그들은 서 목사의 강의를 녹화하여 이를 증거자료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본사는 고소인 최바울 대표에게 접촉을 시도하였으나 해외 체류 중이어서 이루어지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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